.
블로그 로고

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 [비공개] 접점들로부터 고객 여정까지 - 고객 여정 재설계

    접점들로부터 여정들까지 : 고객들이 하는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기 (From touchpoints to journeys: Seeing the world as customers do) (Mckinsey&Company, March, 2016) 오래된 아티클이다. 프린트만 해두고 읽지 않다가 최근에 읽었다. 일반론에 가깝지만, 실제로 업무에 적용했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Companies try to ensure that customers will be happy with the interaction when they connect with their product, customer service, sales staff, or marketing materials. But this siloed focus on individual touchpoints misses the bigger - and more important - picture: the customer's end-to-end experience. Only by looking at the customer's experience through his or her own eyes - along the entire journey taken - can you really begin to understand how to meaningfully improve performance. 기업은 고객과 이야기하기 위해, 고객이 기업의 서비스나 상품, 브랜드에 더 좋은 이미지도 경험할 ..
    파아란 영혼|2023-03-25 02:52 pm|추천

    추천

  • [비공개] 아카이브 취향, 아를레트 파르주

    아카이브 취향 LeGoûtdel'archive 아를레트 파르주(지음), 김정아(옮김), 문학과지성사 그 순간의 삶을 설명하는 몇 마디의 말과 그 순간의 삶을 단 번에 우리 앞에 끌어내는 폭력 사이에 간신히 낀 채로 존재하는 삶들이다. (36쪽) 작년 마지막 몇 달간 읽은 책이다. 짧고 단단하다. 역사가가 어떤 이들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다. 역사가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반박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래서 자기 이야기가 왜 진실한 지 그 이유를 길게 늘어놓는 사람이다. 그러니 역사를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착각은 역사가 궁극적으로 진실을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착각이다. 역사는 세부적으로 검증가능한 진실 담론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 어법, 정격(학문적으로 엄정한 형식)과 논증(진실성과 개연성을 기준으로 삼..
    파아란 영혼|2023-03-25 02:23 pm|추천

    추천

  • [비공개] 일본산고, 박경리

    일본산고日本散考 박경리(지음), 마로니에북스 어수선하다.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 다만 한국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으며(촛불을 들고 탄핵을 지지했다고 해서 근본이 바뀌진 않는다), 또한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역사를 통해 반복되어져 온 진보와 퇴보의 순환 속에서 지금은 퇴보의 순간이며, 그것을 막기 위해 정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이 여전히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애초에 그랬다. 바진의 에 아우슈비츠가 날조된 거짓이라고 믿는 서독 청년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데, 지금 한국이 똑같은 꼴이다. 하지만 이것도 어쩌면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 때문일 지도 모른다. 가짜 뉴스의 난무는 진짜 정보(진실)마저 사라지게 하며 가짜 뉴스를 믿는 사람들끼리 ..
    파아란 영혼|2023-03-25 08:41 am|추천

    추천

  • [비공개] 한 달째 아침마다 코피...

    나이가 들면 기본적인 저항력이나 재생력이 떨어지나보다. 한 달째 아침마다 세수를 하면서 코피를 흘리고 있다. 뭔가 대단한 병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코피는 금방 멎었다. 코피를 멈추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예전에는 다 이랬는데...). 콧등을 눌러 지혈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과로 탓이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성과가 거의 없어, 스트레스가 극에 다다랐다. 이럴 때 도시를 벗어나야 된다. 커가는 아들도 이제 캠핑에 따라나서는 모습이 다소 부자연스러웠고, 아내는 진즉 캠핑을 가지 않는다. 아직 초록 빛깔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아마 올해부턴 한 두 차례 혼자 다녀와야 할 듯 싶다. 코피를 한 달째 흘리고 있다고 하니, 다들 병원 가라고 한다. 나는 세면대에 떨어진 빨간 색깔을 보..
    파아란 영혼|2023-03-18 12:04 pm|추천

    추천

  • [비공개] 산기슭 카페의 봄, 바람

    바람은 산기슭 카페를 지나며 자신을 기억해 달라며 다소 높은 톤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는 기어이 봄날을 불러들이고 부드러운 햇살 아래로 길고양이가 구석진 곳에서 나와 양지 바른 곳에 앉는다. 그러나 이 풍경은 우리 인간사와는 너무 무관해서 나는 심하게 부끄럽고 우울하고 슬프다. 어제가 영화로웠고 오늘은 수치스러운 분노로 내일은 어둡기만 하다. 이 봄날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파아란 영혼|2023-03-16 01:19 pm|추천

    추천

  • [비공개] Arvo Part, The Collection

    Arvo Part, The Collection, Brilliant Classics “나의 칼레비포에그(Kalevipoeg)*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아르보 페르트 습관적으로 음반을 올리고 플레이 버튼를 누른다. 사각의 방은 어느 새 단조로운 음들로 가득차고, 마음은 가라앉고 대기는 숨을 죽이며 공기들의 작은 움직임까지 건조한 피부로 느껴진다. 이 때 아르보 페르트가 바라던 어떤 영성이 내려앉는다. 적대적인 느낌을 풍기며 나를 옥죄던 저 세상이 어느 새 감사한 곳으로 변하며 한 때 나를 힘들게 했던 아픔들마저도 나를 끝끝내 성장시킨 어떤 고비였음을 떠올리게 한다. 에스토니아의 작곡가 아르보 페르트는, 20세기 후반 이후 최고의 작곡가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21세기 초반, 정확히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1932~ ) 다음으로 가장 많이 연..
    파아란 영혼|2023-03-12 06:07 pm|추천

    추천

  • [비공개] 나, 프랜 리보위츠, 번역 유감

    나, 프랜 리보위츠 프랜 리보위츠(지음), 우아름(옮김), 문학동네 (살짝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으나, 어딘가 이상하게 읽히지 않았다. 번역이 이상했다. 번역된 글을 미루어보건대 상당히 시니컬하고 자신의 주장은 단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유머러스할 것이라 여겨졌다. 그리고 읽어나갈수록 번역이 원문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진리의 숨바꼭질'이라는 제목에 대한 의심이 그 시작이었다. 리보위츠스럽지 않은 소제목이랄까. 그래서 그냥 목차부터 찾아보았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조금 의견을 적었다. 벌써 삼분의일 정도 읽었는데, ... 그리고 이 번역서로 리보위츠를 오해하지 말기를.) 읽히지 않았어. 읽히지 않는다를 넘어, 이렇게 재미없진 않았을 텐데. 이렇게 재미없어서야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 텐데. ..
    파아란 영혼|2023-03-09 01:32 am|추천

    추천

  • [비공개]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피터 자이한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Disunited Nations 피터 자이한 Peter Zeihan (지음), 홍지수(옮김), 김앤김북스 돌이켜보건대, 젊은 시절 나는 확실히 세상살이를 좀 안일하게 생각했다. 아니면 너무 비관적으로 해석하여 포기의 마음이 한 켠에 있었는지도 모르겠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후자에 가까워 보이긴 하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사정이 딱히 달라진 건 아니라서 지금도 가끔 모든 걸 내려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피터 자이한의 책을 읽다보면, 내가 너무 한 쪽 분야의 책들만 읽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름 서양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를 가지고 있고 철학이나 예술에 대해서도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자이한이 가지는 동시대에 대한 정보는 남다른 데가 있다. 때로 과격한 주장이나 단언이 읽는 데 거슬리긴 ..
    파아란 영혼|2023-03-08 11:32 pm|추천

    추천

  • [비공개] 에피쿠로스 쾌락

    에피쿠로스 쾌락 에피쿠로스(지음), 박문재(옮김), 현대지성 사람들로부터 받는 해악을 미움, 시기, 경멸에 따라 생기는데, 현자는 이성적으로 극복한다. (99쪽) 고전 그리스가 끝나고 혼란스러운 헬레니즘은 알렉산더 대왕과 함께 시작된다. 알렉산더는 지금의 인도까지 내려갔다. 이 정복 활동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를 하였고 서로 다른 문화들이 섞였다. 안정되고 예측가능했던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마을의 일상은 새로운 사람들과 문물들로 채워지고 내일은 알지 못하는 것이 되었으며 세계는 나와는 거리를 두며 서로 긴장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헬레니즘 시대 전반을 채우는 이러한 분위기를 예술의 역사에서는 고전주의 뒤에 이어지는 낭만주의적 시대로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철학까지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 이 점에서 이..
    파아란 영혼|2023-01-07 08:56 am|추천

    추천

  • [비공개] 이상한 날씨, 올리비아 랭

    이상한 날씨 (Funny Weather - Art in an Emergency) 올리비아 랭OliviaLaing(지음), 이동교(옮김), 어크로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이미지를 만든다. 이미지로 하여금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에 가고, 더는 할 수 없는 말을 하게 한다. (205쪽) 예술은 학문이 아니다. 그것은 즉흥적으로 도달한 비상구, 한때 사람이 살았던 섬뜩한 공간을 오가는 일이다. (209쪽) 오랜만에 예술 관련 책을 읽었다. 좋았다. 그건 예술 관련 책이라서기보다는 올리비아 랭이었기 때문이다. 우선 그녀의 글은 상당히 좋다. 예술에 대한 사랑이 있고 예술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그녀는 예술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사랑하는지 안다. 그래서 글은 깊이 있으면서도 따뜻한 진지함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한국의 많은 저자들이 예술에 대한 잡다한 지식을 이야기하면서 정..
    파아란 영혼|2023-01-03 07:24 pm|추천

    추천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34  다음
셀로거는 비즈니스/마케팅 관련 블로그중 대중에게 RSS를 제공하는 블로그의 정보만 수집 및 정리하여 소개하는 비상업적 메타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수집된 내용에 대한 모든 블로그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블로거에게 있으며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Sellogger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셀로거에서는 원글의 재편집 및 수정을 하지 않으며 원문링크를 제공하여 전문확인을 위해서는 저작권자의 블로그에서만 확인가능합니다.
Copyright (c) Sellogger. All rights reserved. 피드등록/삭제요청 help@sel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