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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 [비공개] 용기가 필요한, 어떤 시절

    고민 많고 걱정 많은 여름을 보낸다. 4월 휴대폰 통화시간이 150분 남짓이었는데, 5월 300분을 넘어서더니, 6월과 7월은 모두 500분을 넘겼다. 자칫하면 600분을 넘길 태세였다. 스트레스 때문에 악몽을 꾸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대체로 나는 할 수 있다고 믿고 부딪히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대체로 해낸다. 처음 하는 일일 경우 시행착오도 있지만, 아직도 배우면서 해내곤 한다. 하지만 할 수 없다고, 하지 못할 것같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그들 앞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은 바뀌고 새로운 경쟁력을 개인과 조직에게 요구한다. 특히 디지털 세계는!* *피파 맘그렌의 을 다 읽었다. 평일 새벽까지 책을 읽기는 오랜만이다. 그만큼 흥미진진하다고 할까. 조만간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지만, 강력하게 추천한다. 결론이 정말 마음에 든다. 어..
    파아란 영혼|2020-08-25 01:4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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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탈출 The Escape, 폴 프랭클린

    폴 프랭클린이 만든 2017년작 로, 로버트 셰클리가 1958년에 발표한 유명한 단편 과학소설 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영화는 단 16분에 불과하지만 아주 공들여 만들어졌고, 널리 알려진 배우들 - 줄리언 샌즈, 올리비아 윌리엄스 - 이 핵심 배역으로 등장한다.- 슬라보예 지젝, , 9쪽원작 Store of the Worldshttps://www.vice.com/en_us/article/a3ydpz/the-store-of-the-worlds (Full Screen으로 해서 보시길. 짧아서 금방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운은...)***어쩌면 저런 세계가 펼쳐질 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20-08-17 11: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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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팬데믹 패닉, 슬라보예 지젝

    팬데믹 패닉슬라보예 지젝(지음), 강우성(옮김), 북하우스매번 읽는 책들이 출판된 지 한참 지난 책들이라, 이번에는 상당히 시사적인 책을 읽고 싶었다. 뭔가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할까. 세상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관심 없는 구닥다리가 되는 듯 싶었다. 그래서 구입한 책이다.책은 얇고 쉽게 읽힌다. 다만 현 시절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이 있는가에 대해선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 대단한 찬사를 거듭할 책은 아니다. 도리어 지젝이 인용한 브뤼노 라투르의 견해에 더 이끌렸다.바이러스의 확산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식습관 같은 인간의 문화적 선택, 경제와 세계무역, 복잡한 국제관계 네트워크, 공포와 공황 상태의 이데올로기적 메커니즘 같은 변수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
    파아란 영혼|2020-08-17 11: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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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일요일, 낮잠 자는 고양이

    오랜만에 여름 태양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지만,낯설기만 하다. 몇 달만에, 코로나 등으로 인해 가지 못했던도서관에가책을 반납했다. 빌린 책을거의 읽지 못했고 최근 산 책들은 서가에그대로 가 잠들었다. 실은 무슨 책을 구입했는지도잊어 버렸다. 올해 초 수주했다고 신나했던 프로젝트들은한결같이 어려움에 처했고, 누군가가 해야 할 일들은 모두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심지어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너무 심한 나머지, 나로 하여금악몽을 꾸게했고, 술만 마시면 취하게 하였다.그리고 오늘, 모처럼, 일요일, 시립도서관에서 구립어린이도서관으로 가는 길, 나는 결국 아들과티격태격했다. 나이가 무슨 소용일까. 결국 다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다만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상대방을 능수능란하게 설득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파아란 영혼|2020-08-16 02:3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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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8월 3일, 혹은 4일

    문득 업무 총량의 법칙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주팔자에 이 친구는 직장인이고, 직장인으로서 해야할 업무량이 있는데, 중간에 사업을 했다거나 자기가 원하는 일을 했더라도 그냥 업무량이나 시간은 줄지 않는다는... 그래서 내가 요즘 힘든가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밤 9시 프로젝트 멤버들의 호출로 나가, 소주를 두 세 병이 마시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든다. 좀 더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걸, 어쩌면 자유는 포장이고 우리 삶은 백조의 발짓과 같은 어떤 성실함을 그냥 기본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을. *** 그렇게 집에 오니, 취기가 올라 노래를 듣는다. 요즘 유튜브는 너무 좋다. 음질이 아니라, 노래가 많다. 예전엔 음반 구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 다 유튜브에 있다. 그러다보..
    파아란 영혼|2020-08-04 12: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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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어느 여름, 작은 새와의 만남

    손에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더블샷 캔커피와 땅콩크림빵을 들고 프로젝트 사무실로 가려고 하였으나, 빌딩 보안요원이 "선생님, 빵은 지퍼백에 넣어서 오셔야만 출입이 가능합니다"라고 나를 막았다. 선생님이라 ~ ... 그제서야 며칠 전 프로젝트 멤버가 김밥을 사오면서 지퍼백도 함께 사온 이유를 알게 되었다.다시 발길을 돌려 편의점으로 향했다. 흐린 하늘은 물기 가득한 무거운 표정으로 여의도 빌딩들 너머의배경을 채우고 있었다. 편의점 앞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가득했고 나는 그 옆 테이블 앞에 서서 빵을 꺼내 스트레스 찌든 입으로 서걱, 빵을 잘라 먹기 시작했다.아침을 채우던여름 비는 그쳤으나, 아직 거리를 젖어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빵을 먹고 있는 사내의 테이블 바로 앞, 회색빛 콘크리트로 된 낮은 담장이 있었고, 그 위로 ..
    파아란 영혼|2020-07-30 06: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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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스트레스의 극복

    각자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극복 방법이 있다. 나도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간단하게 적어본다.1. 스트레스를 받는 일/공간/시간을 벗어나자. 하지만 이제, 이것은 불가능하다. 대체로 밥벌이와 관련되거나 어쩌지 못하는 인간 관계, 또는 불가항력적 상황일 경우가 더 많아졌다. 예전엔 아예 그냥 잠수를 타기도 했지만, 이젠 그럴 시기도 아니다.2. 술을 마신다. 그냥 소주를 마셔선 안 된다. 조용하고 아늑한 바에서의 몰트 위스키 한 잔이거나 좋아하는 와인을 좋은 음식과 먹는 것. 살짝 사치스러워야 한다.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수준의. 예전에 자주 가는 단골 술집에서 음악 틀어놓고 마시길 좋아했으나, 이젠 그 단골 술집도 문을 닫았고, 음악을 들으며 마시다 보면 내일이 사라지다 보니, ...3. 예전 나는 책을 사거..
    파아란 영혼|2020-07-20 11: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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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햄릿과 오필리어

    오전의, 텅 빈 카페의 빈 의자 위로 내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나온다.그 마음 위로 누군가의 시선이 닿고 어떤 이들의 수다와 몸짓들이 내려 앉을 때쯤그제서야 내 자유의지로 숨 쉬기를 시작할 것이다.결국엔 파국으로 치닫겠지만,낯익은 결론, 예상되었던 비극, 인과율적인 종말이겠지만,그래도 나는 내 자유로 그것을 거부하는 용기를 꿈 꾼다.햄릿 이후 꿈마저도 죽음과 맞바꾸어야 하는인생의 숙명같은 것이 되었지만,나는 아직 햄릿이 아니고, 너는 오필리어가 아니다.불륜같은 사랑을 하고, 천생연분같은 결혼을 하고신탁으로 낳은 자녀들 속에서 잠들지도 모를 일.그리고 눈을 뜨면, 오후가 되었고, 아직카페 안이지만, 소리없이소란스러워져 있고,길거리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두 눈을 치켜뜨고 내 앞을 지난다.그래, 나는 그 때 이후부터 지..
    파아란 영혼|2020-07-12 05: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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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꽃의 위안

    요즘엔 꽃도 잘 팔리지 않아서 가끔 길가에서 꽃을 파는 이들을 만나곤 한다. 몇 천원을 주고 사서 유리병에 꽂아두었다. 향기가 멀리 퍼지진 않았지만, 무섭고 쓸쓸한 이 도시에서의 일상에, 작은 위안이라도 되지 않을까. 저 노란 꽃이...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20-04-18 11: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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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LP바의 방랑

    (신림동 우드스탁. 어두워서 사진이 엉망이다.)"내 나이 열아홉 살, 그때 내가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은 타자기와 뭉크화집과 카세트라디오에 연결해서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이었다. 단지, 그것들만이 열아홉 살 때 내가 이 세상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전부의 것이었다." - 장정일, 턴테이블에 레코드판. 이것도 꿈이라면 꿈이었다. 하지만 서재에 있는 턴테이블과 레코드에 먼지가 쌓이기 일쑤다. 들을 시간도 없고 같이 들어줄 사람도 없다. 무관심해졌다. 음악을 듣는다고 삶이 윤택해지면 좋겠지만, 딱히 그렇게 되진 않더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셨다. 아는 음악이 나왔고 모르는 음악이 흘러갔다. 그 선율을 따라 알코올도 내 혀와 식도, 혈관으로 퍼져나갔다. 세상이 ..
    파아란 영혼|2020-04-14 11: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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