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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 [비공개] 흑석동 어느 건물 앞

    길을 가다가 찍는다. 요즘은 핸드폰 카메라도 좋아,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일은 거의 없다. 군데군데 낡은 건물들이 남아있지만, 정말 많이 변하고 있다. 그리고 나도 변하고 있다. 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많지만, 변해야만 견딜 수 있는 일상이 이어지니, 어쩔 수 없다.요즘은 글이 거의 씌여지지 않는다. 심지어 서평 쓰기도 어렵다. 그만큼 글쓰기가 뒷전인 셈이다. 생각을 정리할 겨를도 없이 밀려다닌다고 할까.사정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19-10-21 02: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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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배움에 관하여, 강남순

    배움에 관하여 - 비판적 성찰의 일상화강남순(지음), 동녘, 2017"두려움과 떨림으로 당신 자신의 구원을 끊임없이 이루어 내십시오.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 빌리보서 2장 12절- 키아케고르, 중에서얼마 전 '인문학 유행과 인문학적 사고'라는 짧은 포스팅 하나를 올렸다. 어느 신문 칼럼에서 인용된 강남순 교수의 글이 상당히 시사적이라 올린 포스팅이었다. 그리고이 책을 읽었다. 읽기 전에는 딱딱하고 건조한 이론서로 생각했는데, 막상 읽고 보니 짧은 글들을 모은 산문집이었다. 하지만짧은 글이라고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인문학적인 통찰이 묻어났다. 다양한 학자들을 인용하였으며, 자신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드러내며, 이를 뒤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인용과 이야기를 덧붙였다. 자연스럽게최근에 읽은 심보..
    파아란 영혼|2019-10-20 11: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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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The Order of Time카를로 로벨리(지음), 이중원(옮김), 쌤앤파커스물리학은 사물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모든 사물이 각자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 '시간들'이 서로 어떻게 다르게 진화하는지를 설명한다. (26쪽)결국 우리가 이해하는 바 '시간'이란 없고 그냥 나의 시간, 너의 시간, 지구의 시간, 화성의 시간 등등 질량에 종속된 시간들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는 그저 착시 현상일 뿐이며, 끔찍한 사실 하나는 이미 미래는 거기 있어야만 한다. 정해진 바대로 시공간들이 나열해있을 뿐인데, 우리는 시간을 오직 현재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시공간 전체를 알지 못한다.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카를로 로벨리는 마치 철학서처럼, 문학이론서처럼 설명하고 있다. 현대과학은 낭만주..
    파아란 영혼|2019-10-15 11: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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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스크린의 추방자들, 히토 슈타이얼

    스크린의 추방자들 The Wretched of the Screen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지음), 김실비(옮김), 김지훈(감수), 워크룸프레스1.책을 사두고선 읽지 않았다. 현대예술에 대한 책이라는 걸 알았지만, 영화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일 거라는 추정과 다소 투박하게 읽혔던 몇몇 문장들들로 인해, 그리고다른 책들과의 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려 읽지 않고 있었다.그러다가 최근에 읽은 한은형의 수필집에서 히토 슈타이얼이라는 흥미로운 예술가의 이름을 발견한다. (2007)라는 작품에 대한 짧은 글 속에서 나는 이 작가를 찾았다. 그런데 이런, 나는 뒤늦게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들 중의 한 명이며, '빈곤한 이미지(poor image)'로 거의 전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이 책의 저자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2.이미지와 스크린이 현실과 ..
    파아란 영혼|2019-10-06 10: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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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인문학 유행과 인문학적 사고

    소위 인문학적 소양이란 치열한 '왜'로부터 출발한다. '왜'를 묻는다는 것은 비판적 사유와 분석을 필요로 한다. 현대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질문은 해답보다 심오하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인문학적 사유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간결함과 명쾌함'이 아닌 '불확실성과 모호성'이다. 인문학적 사유는 이전의 익숙한 이해 세계를 뒤흔드는 '내면적 불편함'을 경험하게 한다. 한국의 대중매체에서 소비되고 있는 인문학의 상품화가 결정적으로 놓치고 잇는 점이다.'어른들의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인문학 종결자'라고 소개되는 강사를 통해서 전해지는 인문학은 갖가지 '해답'으로 이루어진다. 청중들에게 간결한 요약과 해답을 제시하면서 그들을 즐겁게만 하는 인문학 강의..
    파아란 영혼|2019-10-04 03: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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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파리좌안 1940-50, 아녜스 푸아리에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파리좌안 1940-50아녜스 푸아리에(지음), 노시내(옮김), 마티사람은 읽고 싶은 것만 읽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사람들 대부분 이것저것 고려할 정도로 배려심이 많지도 않고 폭넓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굳이 그럴 필요까지 느끼지 못한 채 살기 바쁘다(요즘 내 모습이구나). 그래서 이 책은 어떤 이들에게20세기를 주름 잡았던 파리의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숨겨진 모습을 알게해주는 값진 책이 될 수 있겠지만, 어떤 이들에겐 지식인들의 불건전한 연애 기록으로 읽힐 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도 예상 밖의 이야기들로 인해 흔들렸으니...)2차 세계 대전 전후,점령당한 파리 좌안에서의 일상을 담고 있는 이 책에는 다행히나치의 군인들에게 살해당하고 아우슈비츠로 끌어가는 유대인의 이야기나 나치와 싸우는 레지..
    파아란 영혼|2019-09-30 12:4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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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주말 저녁 외출,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지하철에서 내려 걸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다, 한강변으로. 몇 번 차를 타고 가다 반포대교 옆으로 쏟아지는 분수를 본 적 있었다. 재미있긴 했으나, 찾아가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토요일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반포대교 아래로 푸드트럭들이 줄 지어 있었고, 야외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하지만 이런 공간도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나 이용하는 것일 뿐이다. 실은 관심에 없다, 관심을 둘 시간도 없다.하지만 간만의 외출이 기분을 살짝 풀어주었다.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주말에는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 단위로 분수가 나오지만, 겨울엔 운영하지 않는다.- 반포대교 오른쪽으로 분수가 쏟아질 지, 왼쪽으로 쏟아질 지는 그 날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했던 것보..
    파아란 영혼|2019-09-22 05:3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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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기후 변화의 심각성

    "Climate change is bigger than any individual moral choice. It's bigger than the New Deal, bigger than the Marshall Plan, bigger than World War II, bigger than racism, sexism, inequality, slavery, the Holocaust, the end of nature, the Sixth Extinction, famine, war, and plague all put together, because the chaos it's bringing is going to supercharge every other problem. Successfully meeting this crisis would require an abrupt, traumatic revolution in global human society; failing to meet it will be even worse."(기후 변화는 어떤 개인의 도덕적 선택보다 더 크다. 그것은 뉴딜정책보다, 마셜계획보다, 2차 세계대전보다, 민족주의, 성차별, 불평등, 노예제, 홀로코스트, 자연의 종말, 6번째 멸종, 기근, 전쟁, 그리고 모든 걸 합쳐놓은 전염병보다 더 크다. 왜냐하면 그 혼동은 모든 다른 문제들을 더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세계 인류 사회에서 이 위기가 요구하는 갑작스럽고 ..
    파아란 영혼|2019-09-15 03:1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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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변화경영을 이끌기 위한 10가지 원칙

    가끔 영어로 된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좋다고 여겨진 글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는데, 막상 해보면 쉽지 않다. 영어가 짧기도 하거니와, 이를 다시 한글로 옮기는데 시간이 걸린다. 결국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한데, 늘 마음만 있을 뿐, 시간은 없다. 간단하게 옮겨놓는다.**'10 principles of Leading Change Management'는 2014년 여름에 실린 아티클이다. 변화경영(Change Management)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되듯, 현대의 모든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건 당연히 여기고 있다. 따라서 뭔가 위기를 맞이하여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경영’ 자체가 일종의기본 자세처럼 상시적 활동이라고 할까. 하지만 막상 경영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느 부분에선 관료화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
    파아란 영혼|2019-09-09 11:2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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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서경식

    다시, 일본을 생각한다서경식(지음), 한승동(옮김), 나무연필, 2017년'일장기'라고 불리는 히노마루와 천황을 찬미하는 의례곡인 기미가요는 원래 일본의 공식국기와 국가가 아니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학교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각종 공식 행사에 쓰였고 1999년 8월 9일 이들이 일본의 국기와 국가로 법제화된다. (14쪽, 각주에서 인용)일본의 우경화를 먼 나라 이야기라 여겼던 걸까, 아니면 꽤 많은 일본 소설들과 지식인들의 책들을 읽었다고, 그리고 영화나 최근의 일본 여행으로 정치외교 분야의 갈등을 우리가 겪는 일상과는 다른 층위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일까.아키하바라 역 앞에서 연설하던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를 에워싸고 일장기를 휘날리며 환호하던 '시민'들이 반중, 협한, 재일 한국인 배척 구호를 외쳤습니다. 1930년대의 독..
    파아란 영혼|2019-09-08 12: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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