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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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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KIAF 2016

    KIAF 2016 (Korea International Art Fair)10.13 - 16. 코엑스매년 키아프를 가다가 최근 몇 년 뜸했다. 정신없이 바쁘고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미술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기도 했고 미술 종사자들과의 교류도 많이 끊어졌다.한 달에 두 세 번씩 보러 가던 전시도,지금은 몇 달에 한 번 갈까 말까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살아간다는 게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그 사이 미술 애호가가 늘었나 기대해보기도 하지만, 늘 그렇듯 미술 애호가도, 미술 시장도 제 자리 걸음이다.독서 인구를 조사해봤더니 늘지는 않고 책 읽는 사람들은 더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나. 미술도 그런 건 아닐까. 어느 순간 부의 상징처럼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소장한 사람들끼리 서로 환담을 나누고. 그래서 책 읽는 사람이나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자기 주위에 그런 사람들만 ..
    파아란 영혼|2017-01-24 11: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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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비판의 자유, 혹은 메릴 스트립 수상 소감

    오래전부터 한국 사회는 망가졌고 시스템은 과거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무척 당혹스러웠다.다행인지 몰라도, 작년 하반기. JTBC의 용감한 보도, 그 이후 이어진 촛불 집회가 있었다.아마 그것마저 없었다면 계속 수렁 속으로 빨려들어갔을 것이다.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라 조금의 식견이 있는 이들은 모두 그렇게 여겼을 것이다.힘 있다고 믿었던 정치인들은 권력 앞에 무능력했고(공무원, 검사, 기업인들을 모두 한 통속이 되어 부패해졌고)평범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을 때야비로소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 하고 있는가를 깨달았다.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언론들은 정신차리지 못했으며, 학교는 무너졌고 그 곳의 실질적인 리더인 교수들은가장 추악한 면모를 드러냈다.(청와대 비서관들은 대부분 교수 출..
    파아란 영혼|2017-01-14 07: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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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 심재훈

    고대 중국에 빠져 한국사를 바라보다심재훈(지음), 푸른역사나라가 시끄럽다. 하긴 시끄럽지 않았던 적이 언제였던가. 어쩌면 이 나라는 그 태생부터 시끄러웠는지도 모르겠다. 아시아변방에 있는 작은 나라. 다행스럽게도 중국 문화권아래에서도 독자적인 언어와 삶의 풍속을가진 나라. 이 정도만으로도 제법 괜찮아 보이는데, 이건 내 생각일 뿐이다. 더구나이 책이 식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무분별한 민족주의적 경향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한국사 연구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연한 지적을 했는데도).하지만 이 내용은 책 후반부에 짧게 언급될 뿐, 나머지 대부분은심재훈 교수가 어떻게 공부했고 유학 생활은 어떠했으며, 고대 중국사 연구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산문들 위주다.그리고 미국 대학사회와 한국 대학 사회를 이야..
    파아란 영혼|2017-01-14 01:5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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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래디컬 뮤지엄 Radical Museology, 클래어 비숍(지음)

    래디컬 뮤지엄 - 동시대 미술관에서 무엇이 '동시대적'인가?클래어 비숍 Claire Bishop (지음), 구정연 외 (옮김), 현실문화(저자의 website:http://clairebishopresearch.blogspot.kr/)지난 가을, 키아프(Korea International Art Fair)를 갔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을 관람했다. 이 두 이벤트의 묘한 대비는 무척 흥미로웠고 나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었지만, 그 뿐이었다. 키아프만 간 사람들과 국립현대미술관에만 간 사람들 사이의, 두 경향의 현대미술전시가 보여주는간극이메워지지 않을 듯 느껴졌다면, 심한 비약일까. 아트페어와 미술관의 전시는 전적으로 다른 것이다. 여기에서 같은 미술관 공간이라도 비엔날레같은 행사라면, 또 달라진다.이를테면 조르조 아감벤은 동시대를 시간적 파열temporal rupture에 근거한 상태로 상정하고, 이렇게 쓰고 있다...
    파아란 영혼|2017-01-07 05: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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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An Ending, 줄리언..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줄리언 반스(지음), 최세희(옮김), 다산책방나는 우리 모두가 이러저러하게 상처받게 마련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80쪽)살아가면서 과거를 끄집어내는 일이 얼마나 될까. 삶은 고통스러워지고, 사랑은 이미 떠났으며, 매일매일 반복되는 무의미한 일상 속에서 이 세상은 한때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빛깔을 잃어버렸음을. 감미로운허위만이 우리 곁에 남아 우리 겉을 향기롭게 감싸며 근사하게 보이게 만들지만, 그것은 언젠간밝혀질 시한부 비밀같은 것. 그럴 때 그 과거는, 어쩌면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낸 고통의 근원일까, 아니면 도망가고 싶은 이 세상 밖 어떤 곳일까."토니, 이제 당신은 혼자야."라고이혼한 아내 마거릿은 전화 속에서 이야기하지만, 그렇게 아내의 목소리가 전화 속에서 사라져 버리지만,토..
    파아란 영혼|2017-01-01 03: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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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나의 서양음악순례, 서경식

    나의 서양음악순례서경식(지음), 한승동(옮김), 창비한국과 일본은 참 멀리 있구나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서경식 교수의 유년시절과 내 유년시절을 비교해 보며, 문화적 토양이 이토록 차이 났을까 싶었다, 일본과 한국이.내가 살았던 시골, 혹은 지방 소도시의 유년은, 쓸쓸한 오후의 먼지 묻은 햇살과수평선이 보이지 않는 바다 풍경이 전부였다. 책 속에서 이야기되었던윤이상 선생의 통영에서의유년 시절은내가 겪었던 유년 시절과도 달랐다. 그가 통영에서 살았던 당시(20세기 중반)보고 들었을 전통 문화라는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서양 신식 문화랄 것도 내 유년시절에는 없었다. 전통 문화와 신식 문화 사이에서 길게 획일화된 공교육과 책을 읽으면 안 되는 자율학습과 텔레비전, 라디오,팝송이 있었다(이것들이 신식문화일지도 모르겠..
    파아란 영혼|2016-12-31 08:1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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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대학로 그림Grim에서

    "글을 쓰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매서운 바람이 어두워진 거리를 배회하던 금요일 밤, 그림Grim에 가 앉았다. 그날 나는 여러 차례 글을 쓰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가끔 내가 글을 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지만 대답할 수 없다. 적어도 그것이 해피엔딩은 아닐 것임을 나는, 어렴풋하게 안다. 마치 그 때의 사랑처럼.창백하게 지쳐가는 왼쪽 귀를 기울여 맥주병에서 투명한 유리잔으로, 그 유리잔이 맥주잔으로 변해가는 풍경을 듣는다.맥주와 함께 주문한 음악은 오래되고 낡은 까페 안 장식물에 가 닿아 부서지고,추억은 언어가 되어 내 앞에 앉아,"그녀들은 무엇을 하나요?"라고 묻는다. 그러게. 그녀들은 무엇을 할까.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할까. 콜드플레이가 왔다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나이는 시간을 먹고 나는 청춘..
    파아란 영혼|2016-12-19 11: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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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초겨울 하늘 아래

    이맘 때 대기가 제일 좋다, 나는. 적당한 차가움이 귀 끝을 스칠 때 따뜻한 술 한 잔이 떠오르고 무심한 거리 뒷골목에서 만나는 인생들에게서정을 느낀다. 그대들과 함께 술 취해가던 그 해 겨울이 그리워지는 이 맘때, 초겨울, 나는 요즘 대기의 결이 좋다.아.. 그리고 술. 마시지 않은 지도 꽤 지났구나. 아름다운 술자리가 언제 였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아래 광고. 참, 술 생각, 옛날 생각, ... 휴식이 간절해진다. 요즘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힘들고 ....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16-12-15 12:3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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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체의 녹색 노트

    체의 녹색노트구광렬 엮고 옮김, 문학동네음유시인 니콜라스 기옌알갱이가 빽빽한 옥수수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부하들이그란마에서 내릴 때,격정의 바다는그들이 난폭한 걸음으로 출발하는 걸 본다턱수염 없는 근엄한 얼굴,이마엔 나비들을,구두엔 수렁, 늪을,죽음, 군인처럼 노란 유니폼에 미제 총을 한죽음은 그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몇몇은 상처를 입고 쓰러졌으며몇몇은 목숨을 잃었다손가락 수보다 조금 더 많은 수가희망과 피로로 다시 영광을 향해 출발했다깨어난 길에선 주먹을 움켜쥐고양귀비를 따 노래를 불렀다칼날은 빛났으며 총은 번쩍거렸다마침내 산속으로 먼저 들어간피델 카스트로는 병영에서 이렇게 말했다"이 산맥에서 내려간다.평원은 총들의 바다가 될 것이다."1967년 10월 9일, 체 게바라 사망 당시 그가 메고 다녔던 홀쭉한 ..
    파아란 영혼|2016-12-04 04: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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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한스 위르겐 괴르츠

    역사학이란 무엇인가한스 위르겐 괴르츠(Hans-Jurgen Goertz) 지음, 최대희 옮김, 뿌리와이파리, 2003사실 자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반드시 의미를 부여해야만 하며, 사실이란 그런 연후에야 비로소 생겨나는 것이다.- 롤랑 바르트미술과 예술의 역사를 공부하긴 했지만, 제대로 배웠다고 여기고 있었다. 미술사든, 예술사든, 그것은 역사학의 한 분과 학문이라는 건 알았지만,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과역사학 자체에 대한 것과는 다르다는 것, 그리고 역사학, 또는 역사이론에지식이 없었다는 걸 깨닫기까진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나는 가끔 사람들에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가 감동적인가'라고묻곤 한다. 왜냐면 그 작품의 명성과 감동, 혹은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공감한다는 건 전적으로 다르다는 걸 알게 하고 싶어서..
    파아란 영혼|2016-11-20 08: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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