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方位)는 상권분석에 있어서 기본 중 기본이다. 몇 년 전, 필자가 올린 상권분석 기고문을 본 프랜차이즈 본부 점포개발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필자가 올린 분석 글에 오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급하게 지도를 확인해 봤더니 필자가 올린 글의 내용이 맞았다. 이유를 물었더니 기가 막힌 답이 돌아왔다. 필자가 올린 상권에서 수 십년 장사한 유명한 대박 맛집에서 올린 상권 내용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휴대폰이든, 노트북이든 지도를 열어라고 한 후, 주소를 알려줬다. 펼쳐진 지도를 보며 필자가 상대에게 물었다. 혹시 방위(方位)를 아느냐고 했더니 한참 동안 답이 없다. 그래서 필자가 사전적 의미부터 알려줬다. 방위란.......

역발상이 필요하다. 위기는 곧 기회다. 상권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사람은 없고 빈점포는 늘어만 간다. 반면, 극심한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번화가, 오피스가, 대학가 특성이 강한 상권은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고 아파트 밀집지역 주택가 상권은 성숙되고 있다. 하지만 업종과 업태에 따라 그에 맞는 상권의 궁합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번화가, 오피스가, 대학가 특성이 강한 상권이라도 그곳에 맞는 업종은 따로 있다는 말이다. 다만, 이러한 곳의 점포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업종이 출점해야 한다. 이렇게 빈점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곳의 점포들은 여전히 임대료가 높아 소상공인들은 엄두도 못.......

자영업이 코로나19로 최악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재료비, 인건비, 유가, 금리 등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그래서 발빠른(?) 자영업자들은 제품 및 상품 가격을 올렸다. 이제 일반적인 식사 한끼에 10,000원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중국판 리먼 사태라 할 수 있는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설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제 자영업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가격만 올리면 능사일까? 그러지 않아도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나? 자영업자들은 이대로 무너져야 하는가? 그렇다고 가격만 올리면 해.......

좋은 상권은 어디고, 어떤 상권이 좋은 상권인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필자는 이렇게 답한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임대료와 권리금이 높은 곳,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 좋은 상권이 아니라 빈점포가 없는 곳이 좋은 상권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런 곳이 각광(脚光)을 받고 있었다. 아파트, 다세대(빌라) 등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이 인기가 있었다. 특히, 우리가 말하는 독립상권 즉, 항아리 상권 혹은 외딴섬 상권이라는 곳이 상권이 좋은 곳이다. 상권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객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상권 안에서 자체적으로 활발하게 거래되는 곳을 말한다. 이런 곳은 빈점포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점포들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권 양극화가 극심해졌다. 번화가, 오피스, 대학가 특성이 강한 상권은 빈점포가 늘어나면서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임대료도 많이 떨어졌다. 심지어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이라는 곳들은 40% 이상 떨어진 곳도 있다. 반면에 주택가 특성이 강한 아파트 밀집지역은 임대료와 권리금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유는 창업자금 1억 원 미만의 소자본창업자들이 이런 곳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결국, 수요공급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보면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권이 쇠퇴하는 곳은 더 쇠퇴하고 성장하는 곳은 성숙기 상권으로 진입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코로나19 이전에는 내방(來訪) 고객만 받는 홀 중심의 1way 방식 매장과 홀과 배달, 홀과 포장의 2way 방식이 대세였다. 그랬던 것이 홀, 포장, 배달 3way 방식으로 업태변화가 일어나더니 코로나19 이후에는 홀, 포장, 배달, 픽업 혹은 홀, 포장, 배달, 온라인 판매의 4way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심지어 홀, 포장, 배달, 픽업, 온라인 판매의 5way 방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1way 방식의 배달전문점만으로 가맹점 사업을 전개하는 브랜드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상권 특성에 따라 창업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업태변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1way 방식이라도 테이크.......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기존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도 제품과 상품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제품은 재료를 가지고 물건으로 만든 것이고, 상품은 그 제품을 가지고 고객들이 사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즉, 디자인, 상품명, 칼라, 용기 등 포장패키지가 완벽하게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제품 및 상품을 제대로 만들지도 않은 상태에서 창업을 하거나 장사를 시작한 매장들이 부지기(不知其數)라는 것이다. 특히, 청년창업자와 여성창업자 중에서 이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돈은 빨리 벌고 싶은데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모아둔 창업자금은 점점 줄어드는 조바심' 때문이었.......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 매장의 수입과 비용을 기록하는 장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려면 창업하면 안된다. 하루의 매출액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한달 수입이 얼마인지, 비용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장사하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한 둘이 아니다. 또한, 수입과 지출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순이익과 순손실도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원가가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절감하는지, 비용은 어떻게 줄일 것인지 도무지 알지를 못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다 보니 작은 경제 위기가 와도 해결책이 없는 것이다. 하물며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