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대장금(구 토방)삼성동 맛집 - 정갈한 한정식집 '대장금'이라는 한정식 집이 있어요. 늘 지나치기만 하던 곳이었죠. 얼마 전, 점심시간에 지인 분들과 약속이 있었는데 마침 이곳을 예약하셨더라고요. 덕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조용하고 아늑한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단독룸이라 이야기하기 참 좋더군요. 한정식은 코스로 나오는데, 가장 먼저 묽은 단팥죽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갈한 찬이 곧 줄지어 나왔습니다. 보쌈과 잡채. 맛이 참 깔끔하네요. 인삼튀김도 나왔습니다. 세명이라 세개가 나온 듯했는데 꿀에 찍어 먹습니다. 녹두 백숙도 나왔습니다. 녹두를 넣어 푹 고은 닭이 참 연하고 맛깔납니다. 일반 닭과 다르게 좀 덜 느끼했던 듯. 구수한 국물이 맛있었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얼마 ..

아리에티는 늘 잠을 잡니다. 호련이 잘 땐 호련의 베게나 팔을 베고 자고,호련이 컴퓨터를 할 땐 호련의 등 뒤에서 잡니다. 아주 가끔 애교부릴 땐 호련의 다리 위에 올라와 잡니다. (이땐 다리가 꽤 저리죠 ㅜㅜ)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은 먹거나 마시거나 놀아달라고 낑낑대거나 식빵을 굽습니다. 어제는 '어~푸', '어~푸우~' 소리가 들리길래 뒤를 돌아보니, 이 녀석이 잠에 골아 떨어져서 사람처럼 소리를 내며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어쩔 땐 낑낑 거리며 잠꼬대를 하기도 합니다. 고양이 주제에 할 건 다 합니다.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호랑이가 와도 나몰라라 할 만큼 잠에 골아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셔터 소리가 들리면 곧 잠이 깨 버리고 말죠. 나 찍은 거냥? 눈은 안 떠지고 집사가 귀찮게 하니 일어나긴 일어나..

저는 '인연'을 잘 믿는 편입니다. 누군가와의 인연은 제가 임의로 맺거나 끊을 수 없으며,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그럴만한 '인연'이 있기에 그 만남이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오랜 시간을 함께 일해도 훗날 잠시 스쳐 지나간 사이가 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시간이 흐르고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적어져도 정은 오히려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은 SNS가 발달하면서 서로의 근황을 더 쉽게 알 수 있어 자주 못 만나더라도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죠.참 고마운 일입니다. 함께 회사생활을 하던 동료가 얼마 전 사무실을 열어 오픈파티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회사 다닐 땐 하는 일도 다르고 바쁘다 보니 잘 못 챙겨줘서 늘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회사를 그만 둔 후 자신이 원하는 길을 향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참 보기 좋..

지난 2월 19일, 2013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가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발표회는‘새로운 가치 발견을 위한 여정(Journey of Discovery in Seoul)’이라는 주제로 열렸는데요. 저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도 작년에 TV를 삼성 스마트TV로 바꿨는데, 부모님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시더라고요. 자꾸만 TV자랑을 ㅎㅎ 2013년에는 삼성 스마트TV가 또 어떻게 달라졌나 궁금했는데요.우선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멋진 TV의 모습에 눈이 부셨습니다. 이 TV는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제품 F8000 시리즈입니다. 46·55·60·65·75형으로 다양한 크기의 TV가 전시 되어 있는데 큰 것, 작은 것 모두 다 마음에 듭니다. 75형 F8000하지만 이왕이면 큰 것이 좋죠! 이 75형은 정말 크네요. 이렇게 커도 두께는 상당히 얇습니다. 독창적인 디자인의 UHD TV ..

오사카에서 묵었던 오사카 베이 호텔! 이곳은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었죠. 혼자 묵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호텔이었지만,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던 곳이었어요! 밤에 보는 야경이 참 기막혔거든요. 또 이곳에서 묵고 싶습니다. (ㅎㅁㅎ)b 글 보기 2011/12/20 - [신나는 여행기/2011 일본 오사카] - [오사카 여행]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오사카 베이 타워 호텔! 호련이 이곳을 선택했던 이유는, 전망이 좋은 탓도 있지만 이곳 스카이라운지에서 먹는 조식 때문! 바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요!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오사카 시내 풍경. 참 멋집니다. 난코 코스모타워가 보이네요. ㅎㅎ 대관람차도 보이고.. 하지만 통유리창 가까이에 앉으려면 무척 일찍 가야합니다. 이미 다른 투숙객들이 통유리창가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

#1.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시작하다얼마 전, 친구가 좋아할만한 게임이 있으니 다운을 받으라고 게임을 추천했습니다. 호기심에 받은 것이 바로 '밀리언아서'라는 카드 게임입니다. '흥, 내가 왜 이런 게임을 좋아함?' 하고 중얼대며 게임을 해보니.. 카드를 이용해 배틀을 하는 게임이더군요. 딱히 카드 게임은 해본 적이 없었고, 카드 배틀 이야기는 클램프의 '카드캡터 체리' 만화를 본 게 전부라 처음엔 게임이 잘 이해 안 되더군요.뭐 탐색도 해야하고 뽑기도 해야하고 카드는 또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강화 합성은 뭔지 갑자기 요정이 나타나서 카드로 게임을 하는데 딱히 뭘 조작할 필요도 없이 알아서 카드가 척척 싸웁니다. 그리고 무슨 이야기도 봐야합니다. 친구도 신청하고 친구에게 '좋아요'도 보냅니다. 애니팡이나 드래곤 플라이트 같은 게임..

얼마 전, 벼르고 있던 팀버튼(Tim Burton)전을 관람하러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SNS에 팀버튼전 다녀왔다는 지인들의 소식을 보면 어찌나 가고 싶어 근질근질하던지요. ㅎㅎ 이제서야 가게 되었네요. 티켓은 예전에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득템했어요. (당첨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티켓이 우편으로 와서 깜놀했어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입구입니다. 팀버튼의 그림으로 예쁘게 꾸며 있어요. 창문에도 유령신부와 크리스마스의 악몽 친구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여왕님 모습 등이 비치네요. ㅋㅋ 현대카드 이벤트에 당ㅋ첨ㅋ된 티켓. 그런데 팀버튼전을 보러 온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대기번호가 무려 2538. 한시간 반쯤 기다린 듯합니다. 다행히 1층에서 다른 전시를 하고 있어서 그것..

어릴 땐 차마 그 맛을 몰랐는데.. 양대창은 왜 그렇게 맛있는 걸까요? 하지만 왜 이리 비싼 건지.. 도저히 제 돈 내고 먹을 수 있는 가격이 아니에요. (그냥 포기하고 삼겹살을 두 번 먹지;;) 작년에서야 양대창의 맛을 알고, 저는 제 생일날에도 양대창을 먹었다죠. (생일 기념으로 친구가 사줬어요 ㅋ_ㅋ)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된 양대창! 얼마 전에도 양대창을 얻어 먹었습니다. 바로 '오발탄'에서요. 비싸서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지 않은 메뉴판 양대창을 많이 먹어보진 않아서, 어떤 부위가 맛있는지는 잘 몰라 '모듬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특양구이, 대창구이, 홍창구이 등 여러 부위를 조금씩 먹을 수 있는 메뉴인 모양이더라고요. 오발탄이 좋은 이유는 반찬이 참 잘 나온다는 사실! 이 참깨소스 드레싱 샐러드는 참 고소하고 맛있어서 세 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