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돌아온 하인두 ‘뜨거운 추상’ [중앙일보 2009.08.05 01:39:29] [중앙일보 김호정] 전시장 1층엔 부인, 2층에는 딸의 유화가 걸린다. 3층에는 아들의 조각과 사위의 사진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그리고 이들 피붙이가 꿈에도 그리워하는 아버지의 그림은 지하 1층에 자리한다.꼭 20년 전 작고한 추상화가 하인두(1929~89) 선생을 기리는 가족 전시는 이렇듯 다정하다. 부인 류민자(68)씨와 딸 태임(36)씨는 회화로, 아들 태범(35)씨와 사위 강영길(38)씨는 조각과 사진으로 고인의 넋을 불러냈다. 시한부 삶을 불꽃같은 그림으로 이겨내려 했던 ‘뜨거운 추상’의 화가 하인두 선생이 20년 만에 날마다 거닐던 인사동에.......

‘물의 도시’ 청라지구가 뜨고있다 인치동기자 infly62@kyunghyang 인천시, 한국토지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시행하고 있는 청라지구는 2012년 말까지 6조15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시 서구 경서·연희·원창동 일대 1777만1000㎡(538만 평)의 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9만 명을 수용할 청라지구는 2009년 7월 말 현재 전체 3만1035가구(1단계 2012년) 중 60.47%에 이르는 1만8769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상태며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가구를 포함하면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006년부터 시작된 부지조성공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투자유치 현황토공이 6월에 마련한 ‘청라지구 주요.......

변신 거듭하는 양주 장흥 아트밸리 [조선일보] 2009년 08월 03일(월) 오전 03:16 최근 양주시 장흥관광지 일대 '양주 장흥 아트밸리'는 기존에 갖고 있던 '변신'이란 키워드 위에 '재탄생'이란 키워드를 하나 더 얹었다. 장흥계곡을 따라 들어서 있던 러브호텔이 예술가의 창작공간인 아틀리에로 변하고, 버려졌던 야외수영장은 조각작품을 전시하는 공원이 되더니 시(市)는 이곳을 아예 세계적인 고품격 문화예술의 메카로 만들고자 '문화공간 재탄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원스레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깔아놓은 왕복 2차선 도로로 조금 올라가니 아이보리색 건물 2개가 눈에 띈다. 한때는 러브호텔이었지만 지금은 .......

국민 드라마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병훈 감독의 생생한 드라마 현장 이야기! 한때 밤거리를 적적하게 만들 만큼 수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던 이 작품들은 이병훈이라는 연출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사극 목록이다. mbc가 막 개국할 당시 pd 공채 2기로 입사하여 전공과 아무 상관없던 분야에서 30여 년간 분투한 끝에, 그는 오늘날 사극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얻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한 젊은이가 뚜렷한 방향 없이 맨 몸으로 도전하여 마침내 자기 길을 발견하고, 그 길로 쉼 없이 매진했던 인생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저자의 .......

학고재갤러리 '석철주전(展)'지난 2월 영하의 날씨 속에 찾아간 경기도 '장흥 아뜰리에' 주변 풍경은 평일이라서인지 황량했다. 주변은 행락객의 자취가 없어 고적했지만 '장흥 아뜰리에'는 고적함을 이기며 작품에 몰두하는 작가들의 열기로 진지했다. 그 중 한 명이 동양화가 석철주(추계예대 동양화 교수)였다.석씨의 작업실 바닥은 물감으로 어지러웠고 그동안 작업한 캔버스는 복도까지 넘쳐 나와 있었다. 그는 당시 "여름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작업의 일부만 보여주고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린 《석철주전(展)》 오프닝에서 그의 작품 〈매화서옥도〉를 보면서 작가와 작품이 혹한(酷寒)을 견디다 .......

내일 개막 앞두고 작품 배치 비지땀"많은 관람객 생각하니 가슴 설레고 두렵기도""여기 C구역이 어디지요?" "그림을 조금만 위로 올려 봐." "여기 자[尺] 좀 빌려주세요."《2009 아시아프(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전시장이 마련된 서울 소격동 옛 기무사 건물은 27일 오후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생동감이 넘치고 있었다. 29일 막이 오르는 《2009 아시아프》에 작품을 전시하는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돋보이게 배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2009 아시아프》는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777명을 발굴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다. 입체 부문에서 작품 〈소름〉과 〈피싱〉을 전.......

안드레이 란코프·국민대교수·역사학 안병만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월 16일에 탈북 청소년을 교육하는 '여명학교'를 방문했다는 소식은 참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다행히 한국 정부와 한국 사회가 탈북자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최근 들어 탈북 청소년들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2007년의 조사에 의하면 고등학교에 다니는 탈북 출신 학생 10명 중 3명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다.우리 생각과 달리 탈북자 교육은 순수한 인도주의적 과제인 것만은 아니다. 교육을 통해서 대부분 젊은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보람있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첨단영상문화도시 조성 산업단지계획 용역 진행 "새로운 도시기능 유치"김포시에 들어설 '한강 시네폴리스'를 고양 한류월드, 파주 출판도시, 부천 애니메이션 영상문화단지 등 주변의 여러 문화 관련사업과 연계해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도시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되고 있다.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경기 서북부권 문화도시 클러스터 조성전략'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강을 중심으로 고양~김포를 문화클러스터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강 시네폴리스(Cine-Polis)는 한강변과 인접한 김포시 고촌면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