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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끄-Book끄

나를 단지 책으로 기억했으면...
블로그"Book끄-Book끄"에 대한 검색결과19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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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보름달

    10월 5일 오전 10시 50분. 예정대로라면 그 시간에 나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도착했어야 했다. 하지만 현실은 오후 7시 50분 도착. 정확히 9시간의delay였다. 그야말로 하루가 송두리째 사라진 셈이다. 다섯 번의 유럽 여행 중 처음 경험한 기약없는 delay의 연속. 오후 두세시에는 도착하겠지.... 생각하다 그래도 5시 전에는 도착하겠지... 했는데 한 번의 환승이 두 번의 환승이 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다음날 야간열차를 타야하는 나로서는 공항에서 흘려버린 시간이 아까워 미칠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중3 조카녀석의 한 마디에 빵 터졌다. "이모, 무슨 비행기를 버스 타듯이 타냐..." 그러게, 이모 말이... (내가 이 녀석 때문에 웃는다) 오후 6시 40분. 파리 드골 공항에서 베니스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륙했다. 그래도 오늘 중으로 어쨌든 가긴 가는..
    Book끄-Book끄|2017-10-23 03: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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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여곡절

    우여곡절 끝에 돌아왔다. 예정대로라면 그제 일요일에돌아와서 어제 월요일 정상출근하는거였는데 어제 돌아와서 오늘 출근했다. 오버부킹, 오버부킹 말로만 들었었는데 이번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심지어 인터넷으로 early check in 까지 해서 자리까지 지정했는데... KLM 데스크에서 강력하게 항의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출국 때도 10시간이나 늦게 베니스에 도착했는데 귀국은 24시간이나 늦어졌다. 덕분에 여행의 시작과 끝이 엉망이 됐다. 보상 관련된 안내와 바우처를 받긴했는데 영수증 첨부해서 알뜰하게 받아낼 작정이다. 시작과 끝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계속됐으면 좋겠다. 프라하 카를교에서 성 요한 네포무크에게빌었던 소원도 그랬다. 내년에도 다시 여행할 수 있게 해주세요... 신경성 위염에 염증수치까지 ..
    Book끄-Book끄|2017-10-17 11:5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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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암스테르담 공항에 발이 묶이다

    지금 현지 시간은 9시 5분.예정대로라면 베니스행 비행기 안에 있어야 하는데 암스테르담 공항 기상악화로 거의 모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다. 9시에 출발해야하는 우리 비행기도 계속 딜레이돼 11시 50분에 츨발한단다. 이럴줄 알았으면 고흐 박물관이라도 다녀오는건데... 3시간 가까운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창밖으로는 대기중인 비행기가 한가득이다. 켄슬이 아닌것만도 다행이다 싶다. 예정에 없는 이 머무름 또한 의미로 다가오기를...헐!졸지에 공항투어가 됐다. 베니스행 항공이 다 취소돼 12시 출발하는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고 드골 공항으로 가서 다시 18시 출발하는 비행기로 겨우겨우 베니스에 가야 한다. 이로써 인터넷으로 오후 4시 30분 산마르코 종탑 예약한건 깔끔하고 시원하게 날리게 됐다. 취소도 변경도 안되는 티켓이라... 인천공항. 암..
    Book끄-Book끄|2017-10-05 04: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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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결정

    결국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는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기약은 없지만 산악열차는 나중에 스위스에서 타는 걸로! 혼자라면 욕심을 부리겠는데 조카와 동생이 있으니 새벽부터 움직여야만 하는강행군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잘츠부르크에서오버트라운으로 바로간 뒤할슈타트로 이동하는 루트가 가장 현실적이겠다. 이렇게 이동하면 다흐슈타인파이브핑거스 전망대와 할슈타트 전망대 두 곳을 갈 수 있으니 호수뷰를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물론 샤프베르크에서 보는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만약작년처럼 혼자가는 여행이라면, 베니스가빠지고 슬로베니아가 들어걌을거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곳만큼은 혼자서 조용히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블러드 호수 한가운데거짓말처럼 위치한블러드 성. 아무 것도 안하고가만히 보고만있어도 행..
    Book끄-Book끄|2017-09-29 01:4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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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M. Butterfly> - 2017.09.23. ..

    일시 : 2017.09.09. ~ 2017.12.03. 장소 : 아트원씨어터 1관 극본 :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 연출 :김동연 출연 : 김주헌, 김도빈 (르네 갈리마르)/ 장율, 오승훈 (송 릴링) /서민성, 권재원 (툴롱/판사) 황만익, 김동현 (마크) /송영숙 (친/스즈끼) / 김유진 (헬가), 강다윤 (소녀 르네) 제작 : 연극열전 사실 관람 순간까지도 좀 걱정됐다. 일종의 편견이긴한데 와 이 작품은 김광보 연출에 익숙한 상태라 개인적으로다른 연출가에 대한 심리적인거리감 같은게 있다. 아마 이 작품도와 의 김동연 연출이 아니었다면 그냥 넘겼을지도. 게다가 르네역의 김주헌은내겐 너무낯선 배우라 찌질과 처절을 어가는 르네를 어떻게 감당할지도 걱정됐다. (그런데 이 배우... 프로필 사진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외형이 아니라 느낌이...) 전체적인 느낌은, "어?.....
    Book끄-Book끄|2017-09-28 08: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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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틱틱붐> - 2017.09.23. PM 3:00 ..

    일시 : 2017.08.29. ~ 2017.10.15. 장소 : TOM 1관 원작,작사, 작곡: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 음악감독 : 구소영 연출 : 박지혜 출연 : 이석준, 이건명 (존)/배해선, 정연 (수잔) / 성기윤, 조순창, 오종혁, 문성일 (마이클) 제작 : (주)아이엠컬처 이석준의 눈물 그걸로 다했다. "Why"는 존의 마음이지만 20년을 무대와 함께 한이석준의 마음이고 배해선, 성기윤의 마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배우가 작품 속 인물가 오버랩되는걸 싫어하는데 (적당한 거리감, 난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객이라) 이 작품만큼은 예외로 둬야겠다. 아예 캐스팅보드에 존의 이름을빼버리고 이석준 이름만써도 충분하겠다. 얼마전까지만해도초연을못 본 걸아쉬워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작품을 보는 내내 여러 감정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 부끄럽기도하고, 명확하기도 ..
    Book끄-Book끄|2017-09-27 11:5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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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죽음이 삶보다 평온이었을까....

    오후 세시 반. 좀 늦게 자전거를 탔다. 잠실대교를 거쳐 뚝섬유원지로 접어드는데 한강변 펜스 따라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돌렸더니 경찰보트 위로 축 늘어진 사람이 끌어올려지고 있었다. 보트 위에서 두 사람이 양 팔을 끌어 올리고 물속에선 한 사람이 발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사망... 했을까? 사고였을까? 아니면 투신이었을까? 투신이었다면, 그 사람에게 죽음은 삶보다 편온이었을까! 그인들 알았을까? 자신의 축 늘어진 몸을 저렇게 많은 사람이 지켜보게 될거란걸. 자전거 패달을 멈출 수가 없었다. 모여있는 구경꾼 속에 차마... 들어갈 수가 없었다. 패달의 무게가 천근만근이다. 돌아오는 길에, 구름 속으로 가려지는붉은 해를 봤다. 그리고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을 위해 설치한 배나무 다리도. 살아 그 위를..
    Book끄-Book끄|2017-09-25 08:4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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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2017.09...

    일시 : 2017.09.11. ~ 2017.10.29. 장소 : CJ아지트 대학로 원작 : 다나베 세이코 각색, 연출 :김명환 출연 :최우리, 문진아, 이정화 (쿠미코) / 백셩현, 김찬호, 서영주 (츠네오) / 김대곤,황규인 (권진우) 임종인, 박슬마로 (사이토) / 류경환, 김아영 (토모코, 다나카) 제작:벨라뮤즈 (주) 내가 못됐거나 아니면 너무 나이를 먹었거나... 나는 호가실히 일본적인 정서에 대한공감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 장애와외로움을 무기처럼 휘두르는 쿠미코도 싫었고 동정과 연민을 사랑이라 믿은 츠네오도 참 싫었다. 나도 안다. 고통의 이유도, 고통의 종류도, 고통의 결과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걸. 그래도 자신의고통이 무기가 될 수는없다. 그게 사랑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자체는 참 잘 만들었다. 공연장도 좋았고, 무대도 좋았고, 조명도 좋았..
    Book끄-Book끄|2017-09-22 02: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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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일정 수정

    10월 여행을 앞두고 급하게일정을 수정했다. 여행 중 가장 고가의 숙소였던 할슈타트 헤리티지 호텔 1박을 취소하고 호수 반대편 오버트라운제 호텔 암 할슈타트제를 예약했다. 조용한 호수를 보고 싶어 선택한 할슈타트인데 이곳이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중국인과 한국인으로 북적인단다. 특히 중국인들의 필수 코스라고. 이곳을 중국인들이얼마나 좋아했으면 마을을 그대로 중국에 만들어 놓기까지 했단다. 내내 고민하다 결국 숙소를 옮기는 걸로 결정했다. 물안개 핀 고요한 호수는 반대편에서도 볼 수 있지만 시끌시끌한걸 견디는건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 오버트라운에서 할슈타트까지는 걸어도 1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길이 너무 예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을 수 있다고 하고 시간을 잘 맞추면버스타고1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할슈타트를 둘러..
    Book끄-Book끄|2017-09-20 02:0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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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오랫만에 Go to Guri ~~~ !

    요즘은 하늘에 완전 홀릭된 상태다. 어제도 창 밖으로 하늘을 쳐다보다 11시 40분에 결국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워낙은 햇빛이 강한 시간대는 피하는데 어쩌다보니오전 이른 시간대를 놓쳐서잠깐만 타고 들어오자작정하고 나갔더랬다. 그랬더랬는데... 반포까지만... 잠실까지만... 그러다 결국 구리까지 다녀왔다. 하늘때문에, 하늘에 홀려서... 그 땡볕 속을... 덕분에 7부바지 입은 다리에 선명한두 줄이 생겼다. 양말선과 바지 밑단선. 바지라도 긴 걸로 입고 나갈걸 뒤늦게 후회했다. 그전에 탄 자국들까지 종아리 명암이 버라이어티해졌다. 하늘이 잘못해도 너무 잘못했네~~~~ 롯데타워 안에 구름이 지나가는 것도 보고,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 오두막 앞에잠시 쉬고 있는내 자전거도 보고, 막 피기시작 코스모스도 보고... 아마도 다음주가 되..
    Book끄-Book끄|2017-09-18 08: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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