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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텍스트북과 페이퍼
지난 금요일부터 또 필 받아서 업무 관련 논문을 하나둘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그동안 진행했던 학습 네트워크에서 책 한권을 끝냈으니 앞으론데이터 컨설팅을 시작할 거라는 얘기 또자신의 데이터 문제를 정의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한 관련 논문을 더 찾아서 읽어보라고 조언할 예정입니다.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전후로 들었던 조언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글을 적습니다. 지금은 서울대로 가셨지만 대학원에 들어가서 그리고 박사후과정을 거칠 때 친하게 지낸 교수님이 계십니다. 당시에 한참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논문에 인용/참조하기 위해서관련된 논뭄들을 막 찾아서 프린트하고읽어가던 때였습니다. 그때 교수님이 논문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텍스트북도 계속 읽어라는 조언을 했습니다. 논문은 최신 기술을 ..추천 -
[비공개] 교육과 평등
지난 주말에 두맹이 골목을 다녀왔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벽화로 이어지만 마지막에는 어린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타일로 만들어서 벽에 붙여놨다. 그림의 주제는 자신의 꿈, 즉 장래희망이다. 아이들은 각자가 되고 싶은 미래의 직업 (미래의 직업을 장래희망 또는 꿈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은 늘 나를 슬프게 한다)을 서툰 솜씨로 그려놨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작품인 듯하다. 서툰 그림이지만 모든 그림은 제각각의 꿈이 그려져 있다. 웃음이 나는 그림들을 보면서 한순간 스쳐간 생각이 있다. 두맹이 골목의 꿈 벽화 아이들의 꿈은 모두 다 다른데 왜 이들은 다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걸까? 선생님이 되고 싶은 아이도 있었고 경찰이 되고 싶어한 아이도 있었고 소방관이나 운전기사 등 실로 다양한 꿈들..추천 -
[비공개] 7월, 격정 속으로 Into the Sto7m
2014년도 7월은 참 어렵네요. 회사에서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한치 앞을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오늘을 추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페이스북에 올렸던 오늘의 사진 아홉장을 모았습니다. 아래 코멘트도 페이스북에서 그대로... 7월 첫 사진인데 제대로 찍은 사진도 없고... '안개 속 제주' 그냥 막연히 제주를 생각하면 맑은 하늘과 옥빛 바다 그리고 푸른 숲이 연상된다. 그래서 막상 제주에 내려와서 날씨가 좋지 않으면 뭔가 손해본 느낌이 들고 '가는 날이 장날이구나'라고 생각할 법하다. 그러나 제주를 즐기는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안개가 꼈을 때 돌아다닌 거다. 물론 안개가 짙고 날씨 변화가 심해서 조심해야 한다. 짙은 안개는 제주의 일부다. 받아들이고 즐기면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다. '너구리 온 날' 감성은 충만..추천 -
[비공개] 서비스와 데이터마이닝
과학자는 자신이 가진 솔루션을 적용할 문제를 찾고 엔지니어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찾는다라는 말로 과학(자)과 엔지니어링을 구분한 글을 본 적이 있다. 적절한 구분인 것같다. 데이터 분석/마이닝도 같은 관점에서 구분할 수 있을까? 문제에 맞는 솔루션을 찾는 사람은 데이터 마이너고, 알고리즘에 맞는 문제를 찾는 사람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부를 수 있을까? 별로 좋은 구분인 것같지 않다. 최근 빅데이터나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관심이 조금 쏠리고 데이터 기반의 무엇 (Data-driven X)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된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도 있지만, 데이터와 연결된 용어들이 범람하면서 데이터 선무당들도 많이 늘고 있는 것같다. 간혹 지난 몇 년동안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모아놓았는데 이걸로 빅데이터 분석할 수 있..추천 -
[비공개] '나를 위한 추천 뉴스' A/S
낮에 프로젝트 마플방 (그래요. 바로 그 비운의 메신저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수선한데, 판교(서울)로 가게 된다면 굳이 이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다며협박 아닌 협박을 하고 다닙니다. 혹시 판교로 강제 이주하게된다면 FA로 나올테니 제가 필요한 분은 미리 귀뜸이라도...)에 링크 하나가 공유됐다. '다음, 모바일 뉴스 페이지 개편 성공할까?'라는 글인데, 본문 중에 주소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내 글의 일부를 인용해놨다.기대했던 수치만큼의 PV/UV가 나지 않아서 실망했던 솔직한 그러나 과장해서 표현한 당시심정을 적었던 부분을 인용했다. (참고. '나를 위한 추천 뉴스' 후에)솔직하게 적을 수 밖에 없었고 또 과장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 굳이 밝힐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어쨌던 인용된 문장에 대한 A/S는 필요할 것같아서 짧게 적는..추천 -
[비공개] 기획에 대해서 On Planning
나름 테크기업에서 일하다보니 가끔 듣는 얘기가 있다. 외국의 유수 테크기업들은 기획자라는 포지션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데, 한국에만 특이하게 기획자라는 직군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한국에서 기획자들의역할을 대략생각해보면 개념을 디벨롭해서 서비스/제품을 디자인하고 프로젝트의 일정을 관리하면서 결과물에 대한 품질 검수(때론 운영)까지 다양한 일을 한다. 그런데, 구글이나 페이스북같은 서비스 회사에서는 개발자들이 (직접 프로토타이핑하면서) 개념을 디벨롭하고, (중간) 매니저들이 일정이나 리소스 관리 정도를 해주고, 자동화된 테스팅 툴이나 특화된 QA 조직에서 품질검수를 해준다. 애플같은 회사에서는 개념 디벨롭이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권한이 넘어가있다는 특징도 있다. 이렇게 보면 기획이라는 특화된 직군이 필요가 없고..추천 -
[비공개] 천번째 생각
2008년 9월에 처음 티스토리를 개설하고 1000번째 글입니다.중간에 특정 시리즈의 글 약 80개 (중요한 글은 아님)를 삭제해서 사실상 922번째 글이지만,인덱스 상으로 1000번째의 글입니다.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개설했던 블로그인데, (누적PV는 50만이 채 되지 않음)최근 매일 2~300명씩 꾸준히 방문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아무도 관심이 없을 듯한 주제의 글에 깊이도 없이 장난치듯 적었는데...때로는 더 많은/좋은 정보가 있었더라면 또는 더 깊은 통찰이 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지나가는 일상을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하려던 원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짧은 글에 짧은 생각이 담기고 긴 글에 긴 생각이 담기지는 않습니다.형식이나 길이 또는 표현을 떠나서 모든 글에 그 순간의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추천 -
[비공개] 의전과 상조
세월호 사건 후에 조금 관심있게 본 기사/칼럼 중에 하나가 의전(儀典)에 관한 것이다. 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보다는 높으신 분들 (VIP를 포함해서 총리나 장관 등)의 동선이나 행사(?) 순서 그리고 안전 등을 챙기는 모습이 신문방송에 자주 등장했고, 이후에도 청와대에서 VIP 보고와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반대급부로 미국에서는 대통령도 백악관 청소직원과 스스럼없이 주먹인사를 하는 사진이나 빈 라덴 사살 작전 중에 대통령이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지켜보는 사진 등이 다시 이슈가 돼기도 했다. 의전은 중요하지만 모든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의전 매뉴얼만큼이라도 잘 정해진 사고후 수습 매뉴얼이 있었더라면 그리고 그렇게 처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주말에 숙부님이 갑자기 별세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추천 -
[비공개] [D30] 다음에서의 30분 (30 Minutes in Daum)
평소에 조금 고민하던 것을 순간의 생각이 더 해져서 일단 일을 벌려봤습니다.다음인들의 삶의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발적인 컨퍼런스인 D30을 시작해볼까 합니다.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게시판에 글은 올렸습니다.===“누구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고, 누군가는 그 스토리를 듣고 싶어 한다.”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한 것은 아니나, 얼핏 재미있는 생각같아서 의견을 구합니다. 다음 내에 자발적인 TED(Touch Every Daumin)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오랜 생각 중 하나인데 한번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30분동안 (또는 15분 + 15분동안)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주제는 업무 관련된 내용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형식도 강의가 될 수도 있고 시연이 될 수..추천 -
[비공개] 노란 꽃
사진으로 2014년 상반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원래 노란 색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유독 노란 꽃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리고 4월의 기억은 여전합니다. 가만히있어라는 명령에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그래서 노란 꽃으로 2014년 상반기를 결산합니다. 한동안 노란꽃을 모은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상반기 결산으로 기회가 생겼습니다. 잘 알려진 꽃들도 있고 이름도 모르는 우연히 길에서 발견한 야생화도 있습니다. 수선화 유채꽃 개나리 민들레 브로콜리 미니 해바라기 금계국 감자꽃 해바라기 코스모스 ==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