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큼이 노력한 것일까?그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껴만 왔지, 얼마만큼의 노력이 적당한 것인지 쉽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노력이란 무엇일까? 사실, 곰곰히 생각하면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를 평가하기 위한 가치 기준인임을 알 수 있다. 스스로 생산해 내고 스스로 평가해야 하기에 그 기준이 엄격할 수도, 느슨할 수도 있다.@멀리서 보면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배, 가까이 가 보면 페달을 밟느라 쌔 빠진다.결국 노력이란 자신의 통제 범위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력이란 단어를 타인의 평가에 맡기려는 성향을 보인다. "~지만 노력했어." "노력했지만 ~됐어" 어느 정도의 노력이 '노력한 것'이 되는건.......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제목부터 뼈공감 각이다. 인턴, 기간제, 열정페이...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대한민국 사회 초년생들에게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다. 그런데 윗 세대라고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 "헬조선"이 젊은세대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도 진행중이라는건 새삼 놀랄 일만도 아니다. 자극이 계속되면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아픔이 익숙해진 나머지 아픈 감정조차 못 느끼는건 아닌지, 내가 아프지 않다고 해서 타인의 아픔을 아프지 않은 것이라 속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와 내주변을 돌아봐야 할 때이다...

그냥 사는 이야기 1월 18일. 벌써 1월말이네... 시간 빨리간다. 학생일 땐, 공부할 땐, 미래를 꿈꿀 땐. 그렇게 안가던 시간인데... 직장생활에 찌들고 스트레스에 찌드니까 날개 돋힌 듯 훨훨 날아간다. 직장에서 입을 옷을 사고 직장을 출퇴근할 차를 사고 퇴근해서 잠시 눈붙일 집을 사려고 내 청춘을 바치는 연속이라니... 20살에 대학에 입학하고 22살에 군대에 가고 26살에 졸업하고 27살에 취직하고 32살에 결혼하고 35살에 아기를 낳고 42살에 학부모가 되고 50살이면 은퇴해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 있겠지... 네모난 두부처럼 싹둑싹둑. 안정적이라고 남들도 그렇게 살아간다고 다 옳은 것일까?

전해라 전해라 2015년 잘했다고 전해라!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뒷치닥거리, 중재, 김기사까지 ㅎㅎ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버렸네요. 어제 포스팅 '못했다고 전해라' 에서 폭풍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2015년 잘 한점을 돌아보며 네자 성어로 칭찬을 해보도록 하지요~ #뻔뻔st 잘견뎠어회사생활. 여러모로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2015년 이었습니다. 이 악물고 버텼고 어쩔땐 바스라질 때까지, 그래도 안되면 마음을 비워버리니 괜찮아지더군요. 그렇게 4월부터 시작된 인내심이 12월까지 와버렸습니다. 너무 참는 바람에 바보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우리 부모님도 이렇게 모진 세상을 잘 견뎌내셨구나' 했습.......

곤이 인사 올립니다. 꾸벅~ 음... 오랜만에 노트북을 여는군요. 그동안 폰으로만 블로그를 만지작 하다가 드디어 ㅋㅋ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여러분과 한 해를 정리하면 어떨까 싶어 급 책상 앞으로 쪼르르 달려왔네요~ 근래 들어 사자성어로 한 해를 정리하는 전문가들이 꽤 많던데, 저는 일반인이므로 ㅋ 넉 자로 정리해 보도록 합지요. 허험~ 오늘은 못 했던 것부터! 첫끝빨이하아... 반성합니다. 초장에 너무 달렸네요. 1년도 어찌 보면 긴 시간인데 초장에 막 달렸어요! 9월이 되니 체력이 뚝뚝.... 체력 붕괴와 멘틀 붕괴가 겹쳐 막바지엔 좀비처럼 지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에너지를 키우는 건 당연하고 이 에너지를 잘 분배를 해.......

무시무시한 얘기... 크리스마스 이븐데 야근했다 더 무시무시한 얘기... 크리스마스 이븐데 남자 사람 직장상사랑 동성로에 밥 먹으러 갔다. 부들부들... 암튼... 동성로 나자르 케밥 가서 케밥 퍼묵퍼묵한 썰. 나자르 케밥 들어가면 외쿡인 요리사님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계시다. 상당히 외국스럽다 하겠다. 혹시나 테이크 아웃만 하는 곳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매장안 긴 복도를 지나면 조큼한 홀이 있음 6테이블 규모. 위 케밥은 가장 베이직한 케밥 되시겠다. 치킨, 믹스, 양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난 양고기 선택. 왠지 그래야 할꺼 같았... 손바닥 보다 좀 큰디 1개론 부족해. 남자사람이라면 2.......

2016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아...암것도 한게 없는데 벌써 ㅠㅠ 올해초, 장대하게 세워뒀던 계획이 얼마나 완성이 됐을지 들춰볼 엄두도 안난다. '시간만 흐르고 나이만 먹는구나'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 혼자 다중이 놀이를 하며 그렇게 터벅터벅 길을 걷는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구청 옆에 크리스마스 트리! 기분 전환이나 할겸 가까이 다가갔다. '괜찮네' 올해는 꼭 집안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리라 생각했지만, 역시나 대리만족이다. 이런저런 생각들... 그리고, 하고 싶은거 하고 살자 마음속에 되뇌인다. 안녕! 크리스마스 안녕! 2015년 미리 인사를 건낸다. 이웃여러님들에게도 미리 크리스마스!

당직 근무마치고 잠깐 눈 붙였을 뿐인데 달덩어리 똬악! 아이쿠야 토요일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 사진은 어둠내린 울 동네. 밤이 되면 제법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