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이동통신의 두 거인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2010년 여름 신상품을 같은 날(18일) 발표하면서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오전에 신상품을 발표한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자사의 아이폰과 함께 인기를 끌기 시작한 트위터를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휴대폰에는 트위터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하며 트위터 휴대폰을 크게 어필하였다. LYNX SH-10B와 dynapoket T-01B 반면에 아이폰의 위력에 크게 위축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떡하든 반격을 실마리를 찾는 NTT도코모는 4월에 소니에릭슨 Xperia로 반격의 기반을 다졌다고 보고, 이번 신상품 발표에서는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샤프 LYNX SH-10B와 도시바 dynapocket T-01B 등 새로운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며 스마트폰만의 상품군을 신설하였다. 아이폰 한 대로 단순에 일본의 스마트폰 시..

인터넷의 등장으로 모든 산업에 걸쳐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통신에 이어 방송까지 손에 넣은 소프트뱅크 특히 미디어분야에서는 기존의 4대 매스미디어인 TV, 신문, 잡지, 라디오의 균형을 단번에 무너뜨리고 이제는 TV 다음에 인터넷이 자리를 잡을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TV도 그 위치를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과거에 일본의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일본의 주요 방송국의 주식을 사들여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하였지만, 성사 직전에 방송국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꿈을 접어야만 하였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을 시작으로 라이브도어의 전 CEO였던 호리에씨, 그리고 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어쩌면 일본 인터넷을 대표하는 이들 삼인에게 있..

일본을 초고속 인터넷의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초고속 인터넷의 길(光の道)"를 두고, 재개의 이단아 손정의 사장과 언론계의 이단아 사사키 IT저널리스트가 정면으로 대립하면서 결국은 직접 만나서 담판을 벌이게 되었다. 이야기의 발단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민주당 하라구치 총무성 장관이 들고나온 초고속 인터넷의 길을 적극 지지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의 길이 실현할 방안을 제안하고 초고속 인터넷의 길 몰고 올 찬란한 미래상을 그리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 인터넷의 논객 이케다 노부오씨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초고속 인터넷의 길은 제2의 지상파 디지털 방송이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였고, 언론계에서 종사하다 IT저널리스트로 옮긴 사사키 도시나오씨는 소프트뱅크의 초고속 인터넷의 길 이론에 전면 반론이라는 강렬..

5월 10일 일본에서도 애플 아이패드(iPad)의 예약 접수가 시작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상승 중인 아이패드여서 예약 접수에도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졌으며, 3일 만에 준비된 물량이 전부 예약되어 접수를 중지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한편, 아이패드가 SIM 카드 프리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아이패드용 SIM 카드를 NTT 도코모는 준비하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프트뱅크 전용의 SIM 카드만이 사용할 수 있는 SIM 카드 락이 걸려 있어 물 먹을 꼴이 되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은 Ustream으로 중계된 대담 프로에서 자사가 타 이동통신사와 비교해 불리한 여건에서 당당히 싸우기 위해서는 아이패드라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였고, 이를 애플도 인정해 주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SIM 카드 프리 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은 없다고 밝..

일본 인터넷 기업 Hatena는 자사의 위치기반 서비스 Hatena 코코가 교토조형예술대학의 강의 출석 체크에 일부 도입되었다고 발표하였다. Hatena 코코 세계적으로는 위치기반 서비스 포스퀘어(Foursquare)가 트위터(Twitter)의 인기와 함께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고,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트위터의 영향으로 포스퀘어가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가운데 새로운 서비스를 발 빠르게 내 놓는 Hatena는 GPS 정보를 이용하여 지금 있는 장소의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릴 수 있으며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Hatena 코코를 4월 12일 오픈하였었다. 이번에 Hatena 코코의 지금 있는 장소를 자동으로 투고하는 기능과 특정 유저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출석 체크 툴로 이용하는 곳은 교토조형예술대학 나카니시교수의 정보미디어론 강의인데, 출석 여부의 ..

NTT는 길가의 이름 모를 꽃을 휴대폰으로 찍어 바로 검색할 수 있는 꽃서치(HANA SEARCH)을 발표하였다. HANA SEARCH 휴대폰 사이트 NTT는 NTT 그룹의 교육과 연수부문을 담당하는 NTT러닝시스템과 포털사이트 goo를 운영하는 NTT RESONANT, 그리고 꽃 관련 종합프로듀서 회사인 HIBIYAKADAN(日比谷花壇)과 공동으로 꽃의 디지털 도감 서비스 모두의 꽃도감(みんなの花図鑑 : MINHANA)와 함께 휴대폰으로 찍은 꽃의 이름을 알 수 있는 검색 서비스 꽃서치(HANA SEARCH)도 제공한다. 모두의 꽃도감은 꽃 관련 사진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꽃 전문가와 애호가의 투고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축적하고 공유하며, 일본 각지의 식물원 정보도 검색할 수 있도록 하였다. HANA SEARCH 이용 순서(휴대폰으로 촬영-사진을 꽃서치로 송신-검색-꽃의 이름 확인) 한편, 이미지 인식 기술..

5,000만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며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로 군림하는 NTT도코모가 애플로부터 처참한 버림을 받았다. 미국에서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한 달 만에 100만 대 판매라는 큰 성공을 거둔 애플 아이패드는 5월 10일부터 일본에서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하였다. 소프트뱅크모바일 아이패드 사이트 애플 직영점과 소프트뱅크 일부 판매점 그리고 유명 양판점에서 예약 접수에 들어간 아이패드는 5월 28일부터 와이파이(WiFi)모델과 3G+와이파이 모델 두 종류를 판매하는데, 이동통신망은 소프트뱅크모바일의 회선만 사용할 수 있도록 SIM 카드에 락이 걸려 있어, NTT도코모가 그동안 준비하였던 아이패드용 SIM 카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SIM 카드에 락이 걸려 있지 않아 다른 이동통신사의 SIM 카드를 넣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