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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9건
  • [비공개] 종이컵 - 강민숙

    종이컵 / 강민숙내게는 손이 없다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손잡이도 없다도망칠 발도 없다나에게는 온통 없는 것만 있을 뿐이다그래서 아무리 펄펄 끓는물속도 타오르는 불길도무섭지가 않다사람들 손에 잠시 들렸다가버려지는삼 그램쯤 되는 목숨 하나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이다가슴 텅 비워놓고그 순간만 기다리며내게 말을 건다너도 한 번뿐이라고손도 있고 발도 있다.그 손으로 일하고그 발로 걸어다니고 때로는 뛰어나니지만손도 발도 없는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다.온통 없는 것만 있는 삶.사람의 영혼의 무게는 21g종이컵보다 7배나 더 무거운데3g의 종이컵이 큰 깨달음을 준다.한 번뿐인 삶 열심히 살라고..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
    나무와 달|2019-12-19 10:5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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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윤오영 '방망이 깎던 노인' 해석...원관념과 보조관념은?

    윤오영의 명수필 '방망이 깎던 노인'을 다시 읽는다.아는 후배가 원관념 보조관념을 물어왔는데선뜻 대답을 못 해주었기 때문이다.이 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작가가 방망이를 깎는 노인에게 방망이를 하나 깎아달라 부탁했는데너무나 천천히 정성을 들여 깎는 통에버스를 놓치고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왔는데,아내의 방망이 감탄에 노인을 업신여겼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그 장소를 다시 찾아간다는 이야기다.노인에게 덜 된 방망이라도 달라고 다그치는 작가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국민성을 본다.빨리빨리 냄비근성은 죽어도 못 고칠 고질병인 듯 싶다. 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본인의 성에 찰 때까지 방망이를.......
    나무와 달|2019-12-17 09: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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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영화 '포드 v 페라리' 후기...엔초 페라리와 헨리 포드 2세의 숙..

    차 중의 차하면 무슨 차가 떠오르시나요?슈퍼카하면 떠오르는 차가 페라리, 포르셰, 람보르기니, 토요타, 벤츠 등이 있는데 F1에서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페라리가 아직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나 봅니다.미국 자동차의 대명사는 역시 포드죠. 하지만 레이싱에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헨리포드2세가 야심을 키우려 포드 르망 프로젝트를 구상하지요. '포드v페라리'는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두 오너 '엔초 페라리'와 '헨리 포드2세'와의 숙명적 대결이 그려진 영화입니다.거기에 가담된 캐롤 셸비(맷 데이먼)과 켄 마일스(크리스천 베일). 이들은 과연 르망24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할까.......
    나무와 달|2019-12-14 12: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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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허우적 허우적

    암 환자가 부쩍 늘었다.암 환자 소식이 자꾸 들린다는 건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건강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주부들에게 제일 많이 들리는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근종 등은 이젠 너무 친숙해져버렸다. 그러다보니, 수다거리가 자연스레자식에서 건강으로 바뀌었다.우리는 모였다하면 좋은 음식 얘기가 주를 이룬다. 만날 때마다 먹어야 할 영양제 또는 건강식품이 늘어나고 있다.일년 전 유방암 수술을 한 친구에게서 건강식품을 소개 받았다. 이걸 먹고 암이 나았다고..힘이 솟구친다고..독일에서 수입한 거라고... 그래서 우리는 모두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그것을 구입하기로 했다.이름은 파.......
    나무와 달|2019-12-10 09:5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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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창작에세이 '산문의 시' 표제작...《나에게서 섬 냄새가 난다》

    우리 창작에세이(산문의 시)가 2019년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문인들의 글을 담아 출간했다.총 21명의 문인들의 주옥 같은 글들이 빼곡히 들어찬 《나에게서 섬 냄새가 난다》.이 책이 일반 문집과 다른 점은 창작된 글 중에서 고르고 골라 엄선된 글로만 채운 점이다. '창작에세이 및 산문의 시'를 제창하고 널리 보급 중인 이관희 선생님의 제자들이어서 여타 다른 수필작가들의 글과는 많이 다르다.그래서 특별한 작품집이다. 받아본 독자들은 모두 감탄하고 있다는...이관희 선생님은 "글을 쓸 때는 반드시 형상과 비유를 해라!" 라고 말씀하신다. 그냥 붓 가는대로 적는 글은 신변잡기일 뿐. 감동이 없는 죽은.......
    나무와 달|2019-12-08 11: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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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뒷굽 - 허형만

    뒷굽 / 허형만구두 뒷굽이 닳아 그믐달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졌다수선집 주인이 뒷굽을 뜯으내며참 오래도 신으셨네요 하는 말이참 오래도 사시네요 하는 말로 들렸다가참 오래도 기울어지셨네요 하는 말로 바뀌어 들렸다수선집 주인이 좌빨이네요 할까봐 겁났고우빨이네요 할까봐 더 겁났다구두 뒷굽을 새로 갈 때마다 나는돌고 도는 지구의 모퉁이만 밟고 살아가는 게 아닌지순수의 영혼이 한쪽으로만 쏠리고 있는 건 아닌지한사코 한쪽으로만 비스듬히 닳아 기울어가는그 이유가 그지없이 궁금했다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눈에 띈 시 한 편 허형만의 .시를 읽다가 비스듬한 나를 본다.얼마나 비스듬했으면신발 한 쪽이 심하게 기.......
    나무와 달|2019-11-26 08: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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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동백꽃 필 무렵은 끝났는데 자꾸 생각 나네...동백꽃 필 무렵 ost..

    은 끝났는데 여운은 길게 남는다. 어디선가 용식이의 구수한 사투리가 들리는 듯 하다. 강하늘의 매력이 동백꽃 필 무렵에서 낱낱이 드러났다. 돌직구이지만 순수하고 꾸밈없는 표현을 하는 사람.민낯이 너무 보여 탈인 이런 남자 진짜 있을까 싶다.로맨스, 휴먼, 스릴러 세 장르 영화를 한 번에 본 드라마였다. 이렇게 쫀쫀하게 각본을 쓰다니 분명 이 작가는 천재다.가명 임상춘을 쓰는 그녀는 베일에 가려져 있을 뿐, 얼굴도 나이도 모르지만,임상춘이란 이름을 쫓아다닐 것 같다.왜 이토록 사무치도록 좋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더니 바로, 따스함의 폭발이었다.강하늘과 공효진도 따스했고자식을 생각하는 여러 엄.......
    나무와 달|2019-11-24 09:0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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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마씨 먹는 법

    마씨는 언뜻 보면 감자 새끼들 같다.크기가 쥐눈이콩알 만한 것도 있고강낭콩보다 조금 더 큰 것도 있다.이웃에게서 고춧가루를 샀더니 이렇게 마씨를 주셨다. 첨 받아 본 마씨.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밥을 지을 때 조금 넣었더니 구수한 향이 난다.우유에 갈아먹기도 한다는데난 밥에 넣어 먹는 걸 좋아한다.맛은 밋밋하다.달지 않은 콩 또는 돼지감자 같은 맛이 난다.그래도 구수한 향이 식욕을 상승시키기에자칫 밥을 많이 먹을 수도 있다.마씨 효능은 소화에 좋다고 한다.알칼리성 음식이라 체질을 중성화 시켜준다고 하니당분간 건강해질 듯..
    나무와 달|2019-11-21 03: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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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 작가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후기를 적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글쓰기에 대한 내용들이 쫀쫀하다.보통 책을 구입해서 받아 보면알찬 내용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이 책은 너무 알차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게 된다.단, 글쓰기에 흥미가 있는 사람에 유용한 책이다.소설이나 수필이 아니고 글쓰기의 실전적 비법이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예를 들면,생어와 사어 구별하는 단어채집법이라든가, 발상의 전환이라든가, 각종 직유, 은유, 활유, 대유 등 각종 비유법의 예시라든가, 사물을 오감으로 바라보기 등등여기서 감동을 받은 단락은사물의 본성에 접근하는 방법이다.보통 우리는 육안과 뇌안으로 바라보는데 이외수 작.......
    나무와 달|2019-11-19 04: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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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무뇌한

    가끔 충동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충동이란 갑자기 뇌가 사라지는 현상인가. 아이의 말투 하나 행동 하나를 이 잡듯이 고쳐주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 충동중독인가 싶다. 틀린 글자는 책에도 많고 허튼 소리는 사람들의 입가에도 많다. 그거 틀렸다고 대형 사건으로 이어지거나세상 종말이 오는 것도 아닌데 난 꼭 그것을 고쳐주려는 충동에 휩싸인다. 방금 어느 블로그 글에서 틀린 글자를 하나 보았다.문외한이 무뇌한으로 적혀 있었다. 충동적으로 댓글을 적다가 지웠다. 문제다.고흐도 이러다가 귀 한 쪽을 잘라내었을지도 모른다.
    나무와 달|2019-11-18 09:2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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