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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9건
  • [비공개] 힘들 땐 세바시에서 논다 - 김미경 강사의 영어 강연

    매일 영어학습을 하지만 단어는 돌아서는 즉시 잊어버리고 귀는 제아무리 쫑긋 세워도 안개속을 헤매고, 혀는 언제나 주눅든 상태다. 힘들고 지칠 땐 세바시 강연을 자주 듣는다. 인생 선배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전문가라 칭할 만큼의 성장을 보인 사람들을 골고루 만나 볼 수 있어서 자주 즐겨듣는다. 최근 세바시 강연을 보다가 김미경 강사의 영어 강연 유튜브를 보았다. 김미경 강사는 이미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강사다. TV에도 자주 나왔으므로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김미경 강사가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듯 하다. 그녀가 어떻게 영어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영어.......
    나무와 달|2019-06-01 09:4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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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지구는 엉망진창

    맥주 깡통, 뜯겨진 황태포를 치우고, 휴대폰 충전기도 머리맡에 놓아두고 침대 정리를 했다. 어느 날인가 치우지 않는 이유를 물었을 때 아들의 대답이 가관이었다. "이게 정리가 된 거예요." 쑥대밭인데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안다는 것이다. 그 말에 동의를 못하는 것이 아침마다 무얼 찾는다고 난리법석을 떨기 때문. 아들의 뇌, 설계회로에 문제가 생긴 걸까. 설계도가 없는 걸까. 도통 정리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누구는 남녀의 차이라고 말을 하기도 했지만 안 그런 남자도 보았다. 학창시절 동아리 대표였던 과선배 집을 우리가 급습을 한 적이 있었다. 마치 우리가 올 것이란 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
    나무와 달|2019-05-31 09:1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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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들의 셈법

    아들은 수학을 참 잘했다. 수학영재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다. 내 어깨는 저절로 으쓱해졌고 당연히 카이스트라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상에 부모의 기대대로 가 주는 아이가 어디 있으랴. 중간에 유턴을 했다. 고교입시를 몇 개월 앞두고 예고를 가겠다고 했다. 이런 날벼락 맞을 일이 어디있겠는가. 당연히 내 대답은 노우! 절대 노우노우! 였다. 인생 플러스로 가는 길이 있는데 굳이 마이너스로 가야할 이유를 대봐! 아들은 좋아서라고 했다. 피아노가 좋고 음악이 좋아서! 그게 전부였다. 그 후로 조용하지 않은 날들이 길게 이어졌고, 아들은 일반고를 졸업했지만 끝내 고집대로 예대.......
    나무와 달|2019-05-30 10:0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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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귀와 혀 사용법

    고득점 벙어리라는 말이 있다. 토익이나 토플을 만점이나 받은 우수한 학생이 외국인을 만났는데 한 마디도 못했다는 요즘 말로 말하면 웃픈 이야기다. 머리와 눈으로만 익힌 재주가 정작 현실에선 무용지물이었다는 이야기다. 난 한국어를 참 잘한다. 한국어 수다 정도 쯤은 두 세 시간 이상 떠들 수 있다. 글도 쓸 수 있다. 심지어 책을 내기도 했다. 비법은 간단했다. 매일 듣고 매일 말하는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반백년 이상 해왔으니 못하면 이상한 거다. 한 살이 되기 전부터 귀와 혀를 사용했다. 무작정 듣고 따라했다. 엄마, 맘마, 빵빵, 멍멍...쉬운 단어부터 시작했다. 걸음마를 배우듯이 한 발짝 씩 내딛었다. 빨리 배우.......
    나무와 달|2019-05-29 09:2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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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추락

    그릇에 대한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란 세대다. 우선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릇이 커야 한다. 그릇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고 사회에 나와서도 책은 틈틈이 읽었다. 책을 수만권 수억권을 읽어도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사흘을 굶고도 치킨 앞에서 태연할 수 있느냐, 두 시간만 자고도 책을 펼칠 수 있느냐? 이 물음에 답변을 하지 못했다. 내가 그동안 읽었던 수필, 소설, 시집, 동서양 고전, 자기계발서적 및 전문서적들. 나를 키워준 스승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 덕분에 이만큼 자란 것이라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혼란스럽다. 지난 주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고, 일주일에 책 한 권.......
    나무와 달|2019-05-28 06: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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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밥줄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건물 누수 공사로 24시간 단수가 된다는 공문을 일주일 전에 보고 준비를 했다. 준비라고 해봐야 청소와 빨래는 미리미리 해두고 큰 통에 물을 받아놓는 일이 전부다. 가게 문을 하루쯤 닫아도 되지않나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 혼자 근무하는 곳이 아니다. 직원들이 있어서 내 맘대로 쉴 수 없는 곳이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알바생도 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물이 없는 세상은 사막과 같다. 마트에서 사온 물로 조리를 하고 큰 통에 받아둔 물로 설거지를 한다. 맘껏 쓰다가 조금씩 덜어서 쓰니 이만저만 불편하지 않다. 화장실 가는 것조차 힘들어지니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물이 황금보다 귀한 존재라.......
    나무와 달|2019-05-27 11:3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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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공기청정기 - 쇼팽 녹턴 no.20(영화 피아니스트 ost)

    쇼팽의 녹턴을 듣는다. 영화 처음과 끝무렵에 나왔던 클래식 피아노곡이다. 바깥에서는 총탄들이 날아다니고 유태인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부서진 건물에 숨어살고 있었다. 그는 독일 장교가 보는 앞에서 펴지지도 않는 굳은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그 때 그 곡이 바로 쇼팽 녹턴 no.20 발라드 부분. 그는 떨렸지만 침착했다. 서슬퍼런 독일장교의 마음에도 한 줄기 꽃이 피어나게 했던 선율 쇼팽의 녹턴. 음악의 힘!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던 두 사람을 한 곳으로 시선을 모이게 했던 쇼팽의 녹턴. 두 사람 사이엔 그 어떤 이념도 잡음도 없는 청정 상태가 이어지고 있었다. 곡이 끝나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둘.......
    나무와 달|2019-05-26 10:5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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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영화 ...노무현 서거일에 맞춰 보다

    벌써 노무현 서거 10주년이 되는 해다. 10년 전 그날은 토요일, 5월 23일. 청천벽력 같은 속보가 뜨기 전까지는 조용한 주말 아침이었다. 너무 놀라 하루종일 아무 일도 못했던 기억이 있는... 역대 대통령 중에 고향으로 내려간 사람은 이 분이 처음이다. 거기서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손수 농사를 짓고, 하천을 손질하며 몸소 모든 일들을 주도했다. 이런 사람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다시 볼 수 있을까? 민주화 좀 이루어보겠다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지만 그의 힘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면 좀 낫지 않을려나 했건만, 대통령이 되어서도 민주화로 가는 길은 요원했다. 평생을 짐을 내려놓기보다 무거운 짐을 지는 쪽으로 삶의 방향.......
    나무와 달|2019-05-25 11:4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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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영화 명대사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입니까 바람이 흔들리는 것입니까?" 스승님은 빙긋이 웃으시며 대답하였다. "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꿈을 꾸다 깨어나 울고 있는 제자를 보고 스승님이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럼 왜 우는 것이냐?"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스 강사장(김영철)은 선우(이병헌)을 믿었고, 선우는 보스를 따라야하는 관계지만, 선우의 한 순간의 흔들림으로 이 모든 게 깨져버린다. 진짜 잠깐의 흔들림이었다. 이제 다시는 되돌릴 순 없다. 그가 죽어가면서.......
    나무와 달|2019-05-24 02: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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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오늘도 걷는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시계를 보는 일이다.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늘 선물이 있다. 시간이라는 선물 보따리에는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목록이 들어있다. 더러는 기억이 나지 않아 다이어리를 들추어본다. 물 한잔을 들이키고 운동복을 입고 이어폰을 끼고 나선다. 나가기까진 꾸물대지만 막상 길에 나서면 온세상이 내 것이 된다. 꽃과 나무, 새들과 조우를 하며 한 시간 또는 그 이상을 걷는다. 어느 분이 물어본다. 왜 그렇게 많이 걷느냐고. 속으로 답해드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걷는 것 뿐이라서. 뒤를 돌아보니 내 발자국들이 따라오고 있다. 매일 만보 이상은 걷고 있네요. 의사쌤이 적극 권장하는 걷기운동. 우리 같이.......
    나무와 달|2019-05-23 10: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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