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SBS 토크쇼'힐링캠프'에 출연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박근혜로서는 지난 2005년 10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후 6년여만에 TV예능 출연이라고 하더군요. 그 만큼 다급하다는 것이겠지요. 무엇보다 박근혜로서는 대중들에게 친근감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했겠지요. 그런데 박근혜는 당초 MBC의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 출연할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힐링캠프' 출연으로선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이는 예상보다 올드하고진부한 주병진쇼보다는 참신성이 돋보인 힐링캠프가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젊은층 공략에 사활을 건 승부수를 띄운 박근혜의 절박함이 엿보이는 대목이지요. 이번 힐링캠프 출연에서 박근혜는 차가운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592년,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한임진왜란이 발생한지 딱 420년이 됐습니다. 그 만큼 임진년은 나라에 중요한 일이 발생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올해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동시에 치러지는 경우는 20년만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임진년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전반 상황을 보면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모자라 영호남 지역갈등마저 조장하는 구시대 정치모리배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오직 권력에만 혈안이 되어 구태의연한 흭색선전이나 인신공격이 난무하곤 합니다. 신년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들은 가장 부패한 집단을 정치인들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제대..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런데 방송3사가 매년 새해 1월 1일 0시에 맞춰 생중계하던 보신각 타종 행사가 제대로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새해 보신각 타종 행사가 철저히 무시된 초유의 방송 사태였습니다. KBS, MBC, SBS 방송3사가 마치 합동으로 카르텔을 맺어 박원순 서울시장을 외면한 황당 시츄에이션인 것이지요. 이러한 방송3사의 보신각 타종 행사 무시 사건은 새해 1월 1일 0시를 기다리며 보신각에 모여있던 수만명의 시민들은 물론 TV를 통해 타종 행사를 고대하던 시청자들을 우롱한 처사였습니다. 특히 MBC는 서울 종로의 보신각 행사 대신 임진각을 연결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인터뷰를 방송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당연히 서울시장이 인터뷰로 나오던 과거 관례를 깬 것이지요. 이는 야권 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

유재석과 김병만이 눈물의 수상소감으로 고생했던 시간들을 보상받았습니다. 어제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은 대상, 김병만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이로써 김병만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공식 수상자의 영광을 안은 것이지요. '수상의 달인 무관 김병만 선생' 김병만이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정글의 법칙' 팀이 준비해온 플래카드 문구였습니다. 최근 김병만의 상황을 한 마디로 압축한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김병만은 수상소감에서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대상 받으면 눈물날 것 같아요" 김병만이 지난 12월 24일 '201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한 말입니다. 당시 김병만은 단 1개의수상도 하지 못했었지요. 무려 3년 이상을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서고생했던 김병만에게..

"내년에는 방통위 여러분들에게도 큰 웃음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소감으로 한 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무한도전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고통을 함축적으로 풍자한 의미가 있겠지요. 유재석이 방송에서 늘 하던 말 중에 '콩트는 콩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가 있지요. 예능의 풍자와 해학을 꼬투리잡기 위해 혈안이 된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였습니다. 방통위는성역없는 예능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 눈엣가시였던 것이지요. 사실 유재석의 입에서 방통위를 언급하는 말이 나올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유재석을 보면 그 동안정치적 발언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지요. 유재석은 여러차례 연예대상을 받아왔지만수상소감에서 시사 풍자적인 발언은 극도로 조심해 왔습..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가 정봉주 전 의원의 양심수 선정여부에 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오늘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앰네스티 한국지부의 한 관계자는"정봉주 의원 사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수감 이후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앰네스티관계자는 "지난 사례들로 미루어 볼 때, 국제 사무국의 자체 조사 결과는 2~3개월 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양심수로 선정될 경우, 전 세계 300만 앰네스티 회원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구명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앰네스티 조사관은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여권 발급 문제가 불거질 무렵무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는데당시는 동아시아 지역 담당관이 한국에 머..

"오늘은 진실이 갇히지만 내일은 거짓이 갇힐 것입니다.BBK 판도라 상자는 국민 여러분께 활짝 열릴 것입니다." 나꼼수의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이 검찰청사에 들어가기 직전에 한 말입니다. 끝내 정봉주 전 의원이 진실을 말했다는 황당한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그러나 정봉주는 당당하게 오늘은 진실이 갇히지만 내일은 거짓이 갇힐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어제 정봉주가 검찰청사로 향하는 길에는 수천명이 현장에 나와 그를 응원했습니다. 빨간 장미꽃이 놓인 그 길을 사뿐히 즈려밟고 정봉주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사람들은 정봉주가 말했듯이 'Don't Worry, Be 봉주'라고 믿었을 것입니다. 정봉주는 웃으면서 떠나지만 차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는 없었습니다. 몰래 눈물을 삼키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사실 정봉주가 입감되..

서울대학생들과 이화여대생들이 민주주의 항쟁에 나섰습니다. 지난 1987년 6월, 전두환 독재체제 타도와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던 6.10 민주화 항쟁의 역사를 다시 보는 듯 합니다. 서울대 학생대표들은 10ㆍ26 재보선 선거전날 벌어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를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행태로 보고 그 배후를 밝히라는 취지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를 주축이 된'서울대 학생 일동' 명의로 발표한시국선언문은 최근 디도스 사태를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최악의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이념의 최저의 공리인 선거권마저 권력의 마수 앞에 농단되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서울대생들은"청와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