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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잘 살아보세, 종편예능의 효녀된 탈북미녀들
2000년대 중후반 국내 토크 버라이어티는 큰 변화를 겪는다. 강호동의 ‘무릎팍도사’ 같은 1인 게스트 토크쇼나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와 같은 소수 게스트위주의 방송에서, ‘강심장’, ‘세바퀴’ 등 다수의 게스트가 출연하는 ‘떼’ 토크쇼가 대세가 된 점이 그렇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미녀들의 수다’가 있었다. ‘미녀들의 수다’는 외국인 여성들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면서 경험한 문화를 자국의 문화와 비교하고, 그녀들이 체험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때 출연한 게스트만 회당 열 여섯명으로, ‘떼토크’ 전성시대의 서막을 연, 대표 떼토크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게스트만 많아서 차별화된 토크쇼도 아니었다. 게스트를 ‘외국인 여성’에 한정하고, 게스트의 색깔, 프로그램의 성격을 분명..추천 -
[비공개] 류준열 혜리도 응답하라의 저주? 그 불편한 진실
최근 수목드라마와 관련된 기사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게, 바로 ‘응팔의 저주’를 다룬 것이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예상대로 흥했고, 덕분에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들의 후속작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그동안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했던 정은지, 서인국, 유연석 등이 기대와 달리, 후속작에서 시청자에게 외면을 받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사례가 많아, 이를 두고 ‘응답의 저주’란 말이 생겨났다. 때문에 이번 수목드라마에 출연중인 ‘딴따라’의 혜리와 ‘운빨로맨스’의 류준열 그리고 곧 방영예정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등이 과연 ‘응팔의 저주’를 깰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 셈이다. 그리고 현재 상황자체가 ‘응답하라의 저주’란 타이틀로 기사가 양산되기 좋은 방..추천 -
[비공개] 투유프로젝트 슈가맨, 왜 종영을 결정했나
여름엔 댄스음악이 최고다. 그리고 최근 즐겨듣는 댄스음악이 있다. 바로 혼성그룹 스페이스A의 노래들이다. 얼마 전 유재석-유희열이 진행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김현정 등 스페이스A의 초창기 멤버들이 소환됐는데, 그 방송 덕분이랄까. 특히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은 김현정의 시원스런 목소리, 스페이스A는 가창력도 A다. 스페이스A의 ‘성숙’, ‘섹시한 남자’는 과거에 워낙 유명했던 곡이라 잘 알고 있었지만, 슈가맨을 계기로 찾게 된 다른 곡, ‘바람난 남자’, ‘배신의 계절’, ‘주홍글씨’ 등도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중독성 강한 댄스곡들이었다. 흥미로웠던 건, 스페이스A의 곡들이 주로 여자가 나쁜 남자를 만나 실연당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콘셉트 하나는 확실하게 잡았던, 개성이 뚜렷했던 그룹이었음을 ..추천 -
[비공개] 아이가다섯 소유진 신혜선, 주드공식 깬 역발상캐릭터
‘아이가 다섯’은 간만에 접한 No막장 주말드라마다. 그동안 대다수의 주말드라마가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끌었다면, ‘아이가 다섯’은 현실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익숙한 ‘막장’의 요소 없이도 주말 안방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일단 드라마가 유쾌하다. 막장요소가 없어서 그런지 더욱. 주말드라마를 보면서 욕이 나오거나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이 거의 없다. 등장인물이 빚는 극심한 갈등조차 그럴듯한 개연성이 느껴져 지켜보는 데 무리가 없다. 여기에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게 강점이다. 드라마의 내용자체가 신선한 건 아니다. 어디서 본 듯한 주말드라마의 스토리, 공식과는 크게 차별점이 없다. 그럼에도 어떻게 신..추천 -
[비공개] 아이가 다섯, 연애로 어필하는 재밌는 주말드라마
여자주인공 안미정(소유진)은 3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남편이 절친과 바람이 나서 떠났다. 그녀에게 남은 건 8살, 6살, 3살의 세자녀. 그래도 안미정은 씩씩하다. 아니 상황자체가 그녀를 씩씩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자식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더 열심히 오늘을 살아야 하니까. 그런 그녀가 울었다. 그 순간만큼은 자식들 때문이 아니었다. 사랑을 시작해서다. 드라마가 좋아하는 ‘팀장님’, 바로 이상태(안재욱)팀장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랑이란 감정이 생겼는데 웃어야지, 왜 울까. 팀장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해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단 최근에 싸늘해진 팀장님의 태도만이 문제는 아닐 것이다. 친구에게 남편을 뺏긴 것도, 애가 셋이나 딸린 이혼녀란 것도 그녀가 ..추천 -
[비공개] 이세돌 알파고, 결과보다 무서운 질문?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9일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대국이 열렸다. 인간과 기계의 역사적인 대결이 펼쳐진 것이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결과는 승리를 호언장담했던 이세돌 9단의 불계패. 더군다나 이세돌은 흑을 쥐고도 반면승부로 내몰릴 만큼 사실상 완패를 당했다. 지켜본 모두가 놀랄 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천재기사의 패배만큼 충격적인 소감 이세돌이 누구인가. ‘천재기사’란 수식어가 가장 어울리는, 십년 넘게 세계 바둑 1인자로 군림중인, 역대 최고의 바둑기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세기의 대결로 꼽혔던 재작년 중국기사 구리와의 10번기를 6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당대 최고의 기사는 역시 이세돌이란 평가에 마..추천 -
[비공개] 나를 돌아봐 이경규 박명수, 환상의 조합인 이유
모든 방송에는 기획의도란 게 있다. 해당 방송이 추구하는 방향성, 목적에 부합할 때, 시청률과 관계없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대중에게 인정받는 방송프로그램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이유는, 기획의도에 미치지 못하는, 때로는 전혀 다른, 삼천포로 빠지는 케이스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시청률만 쫓다가 그럴듯한 기획의도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이도저도 아닌 프로그램으로 종영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그런 면에서 지난 29일 방송된 KBS예능 ‘나를 돌아봐’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날 방송분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건 이경규와 박명수였다. 박명수의 선배 이경규가 방송에선 박명수의 매니저역할을 수행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고, ‘재밌었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재미가 있었던..추천 -
[비공개] 연기대상, 방송3사 2015 대상은 다른 선택을 할까
연말이 되면 지상파 방송 3사는 시상식을 준비한다. 연예대상, 가요대상 그리고 연기대상. 방송 3사 연말시상식은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 올해도 12월이 되자마자 ‘과연 누가 대상이 될 것인가?’를 중심으로 언론과 여러 커뮤니티 등을 통해 꾸준한 관심이 표출되고 있다. 연말시상식 중에서도 시청자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은 방송 3사 연기대상이다.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예능을 앞설 뿐 아니라, ‘무한도전’이나 ‘1박2일’처럼한 프로그램이 장기간 방송되는 예능과 달리, 드라마는 미니시리즈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새로운 드라마를 꾸준히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경쟁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해 방송되는 수십편의 드라마가 경쟁을 펼치고, 대상의 주인공이 가려지..추천 -
[비공개] 오마이비너스 소지섭 신민아, 성공적인 로맨스 시작의 배경?
소지섭-신민아 주연의 KBS2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를 주목할 만하다. 이제 막 2회를 마쳤지만, 동시간대 방영중인 지상파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사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17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 2회의 시청률은 1회보다 오른 8.2%(닐슨 전국기준)로 14회에 접어든 ‘화려한 유혹’과 같고, 동시간대 1위를 달리는 ‘육룡이 나르샤’와는 4%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렇다. 그만큼 ‘오 마이 비너스’의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사실 ‘오 마이 비너스’가 시작하기 전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전작인 학원물 ‘발칙하게 고고’가 시청률 3~4%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외면속에 종영했고, 상대적으로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은 이미 나름의 자리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추천 -
[비공개] 라디오스타 신승훈과 90년대 스타들의 힘
예능을 통해 이번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있다. 故신해철, 구본승, 박선영, 신승훈 등이 그렇다. 신해철의 경우, 사망 1주기를 맞아 ‘히든싱어’와 ‘불후의명곡’에서 그의 명곡들을 재조명하며 특집으로 다뤘다. 그리고 박선영은 ‘불타는청춘’, 구본승은 유재석-유희열의 ‘슈가맨’, 신승훈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아주 오랜만에 방송에서 시청자와 만났다. 덕분에 그들은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셈이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데뷔는 다를 수 있지만 90년대가 전성기였던, 그래서 90년대 하면 떠오르는, 사실상 ‘90년대’가 배출한 스타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처럼 90년대 주로 활동했지만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최근 다시금 방송, 특히 예능을 통해 얼굴을 비추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그..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