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지핀 태블릿PC 열풍은 러시아 산불처럼 이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버렸습니다.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제조사들은 애플 아이패드를 목표로 태블릿PC를 쏟아내기에 바쁩니다. 마치 신은 하나인데 서로 자기 내 신이 더 잘났다고 선전하는 꼴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아직까지 아이패드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형태의 제품을 델(Dell)이 먼저 선보였습니다. 5인치 화면에 1Ghz 스냅 드래곤 CPU를 채용했습니다. 해상도는 800x480 으로 1024 해상도에 적합한 국내 사이트들은 한 번에 보이지 않는 불편이 있습니다. 5백 메가 픽셀 오토포커스 카메라를 장착했고 LED 조명까지 지원합니다. 무선통신은 3G, 무선랜(802.11 b/g), 블루투스 2.1를 지원합니다. SD 외장메모리를 32Gb까지 지원해서 ..

다이어트 열풍은 더 이상 언급이 필요 없을 만큼 국민적인 과업이 된지 오래다. 음식은 넘쳐나고, 운동은 할 시간은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은 많으니 살이 안 찌고 배기겠나. 덕분에 다이어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국가의 방위산업 비용을 뛰어 넘는 게 보통이다. 살을 빼려면 먹지 않아야 한다. 최소한 조금 먹어야 한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운동도 꾸준히 해 주어야 한다. 운동을 하려면 운동복과 신발은 필수다. 여기에 MP3 플레이어만 있다면 완벽하다. 예전에는 맨몸으로 한강을 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작아진 포터블 플레이어의 크기와 다양한 액세서리 덕분에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MP3 업계와 운동용품 업계, 대표적으로 나이키와 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의 제휴마케팅으로 인해서 그 열기가 더해..

드디어 기다리던 녀석이 나왔다. 하마터면 NEX 를 지를 뻔 했는데 휘유 잘 참았다. 소니의 신제품들을 보면 결국 보급형 DSLR 시장도 소니가 접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신제품 소니 DSLR 알파55와 알파33은 풀타임 AF가 가능한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간단히 말해서 고성능 디지털 캠코더에서나 가능했던 기술이 완벽하게 DSLR에서 구현된다는 것이다.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여도 포컷싱이 자동으로 따라 다니면서 찍힌다니. 이 얼마나 기다렸던 소식인가! 이 기능은 세계 최초 반투명 미러 기술을 탑재한 덕분에 가능하다. 기존 DSLR 카메라는 100% 빛을 반사하는 미러를 채택하고 있다. 촬영은 이 미러가 열리면서 이미지 센서에 빛이 닿아야 사진이 기록된다. 반투명 미러는 말 그대로 빛을 일부분 통과 시키는 것이다.이로 인해서 렌즈를 통해 ..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양쪽으로 두들겨 맞으면 위기설에 시달리는 제품군이 있습니다. 바로 내비게이션입니다. 와이파이는 물론이고 3G 무선통신을 기본 탑재하고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내비게이션지도를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기설은 내비게이션 업계 스스로 자초한 부분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장착되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서 내비게이션을 마치 PMP나 DMB플레이어, 심지어 태블릿PC로 사용 가능한 것처럼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어느 쪽도 내비게이션 자체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용이 너무 불편합니다. 사용자가 엄청나게 부지런하지 않는 이상 귀찮아서라도 내비게이션을 차량에서 탈..

명텐도 발언을 풍자한 합성사진 이명박 대통령의 망언(?)으로 일명 명텐도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한껏 치러야만 했던 휴대용 게임기 ‘카누(CANNOO)'가 18일 런칭쇼를 통해 정식 출시됩니다. 그동안 척박한 국내 게임기 산업 속에서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는 ’카누‘의 개발사 게임파크홀딩스(이하 GPH) 입장에서는 놀림 같은 ’명텐도‘라는 이름이 결코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지원 한 푼 받은 적이 없으니억울할 만 합니다. 카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제품에 비해 조작감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확실한 지원사격을 가하고 있는 점입니다. GPH '카누(CANNOO)' 아날로그 조이스틱을 채택해 쉽고 빠르게 게임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으며 G센서를 채택하여 마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처럼 게임기 자체를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포터블 플레이어에 헤드폰을 쓰는 일은 힙합이나 락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다. 소니 MDR-V700DJ를 목에 걸고 길거리를 활보하는 힙합 마니아들의 촌스러운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2000년도 후반에 들어서자 헤드폰은 좀 더 소형화 되고 세련 되 졌다. 사용자의 유형도 고음질을 즐기고자 하는 쪽과 악세사리로 활용하려는 쪽으로 나뉘었다. 필립스 SHL-1600 시리즈는 패션과 디자인에 민감한 사용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제품이다. 작고 보관이 간편하며 가벼워 착용감도 좋다. 무엇보다 얇은 헤드밴드와 디자인 덕분에 머리가 눌리는 ‘요다’현상도 없다. 색깔은 다양하게 출시되었지만 그중에서도 파란색은 상큼함이 발군이다. 여름과 특히 잘 어울리는 파란색 유닛에 헤어밴드는 플라스틱 재질로 탄력이 무척 좋다. 탄력이..

원빈이 아저씨로 출연한다고? 접점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이 제목은 일종의 낚시였다. 옆집 꼬맹이가 아저씨라고 불러주지 않았다면, 아니 원빈 자신이 스스로를 ‘옆집 아저씨’라고 소개하지 않았다면 제목을 잘못 지은 것이 아니냐는 원성을 엄청나게 들었을 법하다. 결과적으로는 대 성공이지만. 내용은 진부하고 클리셰가 넘쳐난다. 좋아하는 사람이 납치되어 전직 혹은 현직 킬러가 물불 가리지 않고 구하러 가는 내용은 이미 많이 봤다. 원빈이 혼자 살고 화분에 물을 주며 여자아이가 집에 왔을 때 의자에서 자는 장면들은 레옹에 대한 트리뷰트로 보인다. 딸 같은 아이라는 점에서는 ‘맨 온더 파이어’에 가깝고 불사신처럼 보이는 맨손 격투 능력과 무자비함은 ‘테이큰’이 연상된다. 그렇지만 영화 ‘아저씨’는 이전의 모든 영화들과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