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과 페이블의 사례 게임은 기본적으로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한다. 하지만 그 무대는 현실과 유리된 철저하게 거짖으로 만들어진 장소는 아니다. 그럴듯한 개연성을 지니고 사람들의 몰입을 이끌어 내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공간이 가지는 성격이 가상이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현실의 세상을 느낄 수가 있다. 고담시를 배경으로 하는 배트맨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배트맨과 조커를 비롯한 악당들이 대결을 벌이는 고담은 뉴욕을 가리키는 오래된 이칭이다. DC 코믹스의 배트맨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불려왔던 이름은 어느새 배트맨의 근거지인 가상 도시의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모든 악당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뉴욕이지만 뉴욕이 아닌 도시이다. 배트맨에서 고담이 가지는 우울하고 음습한 분위기는 악당들이 출몰하기 좋은 설정..

취소 루머를 넘어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길 비욘드 굿 앤 이블은 비운의 게임이다. 평론가들과 어드벤처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게임 개발자들이 시상하는 그 해의 게임상(GOTY)을 수상하기도 하였지만 상업적으로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게임이 되고 말았다. 지금은 어드벤처 장르의 명작으로 꼽히는 게임임에도 발매 당시 유저들에게 외면받았던 것은 게임 자체의 퀄러티 문제가 아닌 장르에 대한 외면, 그리고 유저들의 경쟁 제품 선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Beyond Good & Evil이 출시된 2003년에는 유명 게임들의 속편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문명 3,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레인보우 식스 3, 데빌 메이 크라이 2, 진삼국무쌍 3, 파이널판타지 11, 심시티 4, 워크래프트 3 : 프로즌 쓰론, 소울칼리버 2, 사일런트 힐 3, 맥스 페인 2 등 이름..

음모론의 정수 타이틀이 꽤나 자극적이라는 생각이들어 다른 제목을 택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잊혀진 게임들을 다시 살려낸다는 기분으로사용을 했다. Deus Ex는 지금은 사라진 유능한 개발사였던 이온 스톰(Ion Stom)에 의해 만들어진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Eidos에서 퍼블리싱을 맡았다. 윙 코맨더, 울티마 시리즈에 참가했으며 시스템 쇼크 등 게임 업계의 문제작들을 만들어 온 워렌 스펙터가 디자인한 이 게임은 당시로서는 아니 현재까지도 그 치밀하게 구성된 이야기 구조와 게임성으로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할 게임으로 자주 거론되기도 한다. 그래픽을 중시하는 요즘의 유저들이 본다면 트레이닝 룸을 미처 나가기도 전에 게임을 끝낼 수도 있겠지만 게임 속에 녹아있는 온갖 음모 이론들과 비밀 단체들, 그리고 실제 존재하는 장소 위에 펼쳐지는 ..

페이스북과 소셜 게임 개발사들 성장의 그늘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소셜 네트워크와 관련된 포스팅을 쓸 경우 이해를 위해 배경 지식과 정의를 소개하는 내용을 항상 포함했었다. 생소한 용어이기도 하였지만 (비록 싸이월드 등을 통해 그 개념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더라도) 우리에겐 다소 멀게 느껴졌던 페이스북과 그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가 어느새 170만을 넘어섰고, 전세계적으로는 5억이 넘는 회원수를바탕으로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서비스사이트를 넘어서 점차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하지만 기업의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의 뒤편에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최근 연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보안 문제와 소셜 게임 개발사들의 개인 정보 유..

현실을 반영한 세계에서 당신의 선택은? 페이블3는 RPG 장르의 게임이다. RPG는 주인공이 고난과 역경을 통해 목표한 바를 이루는 성장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그 무대가 가상의 판타지 세계이든 지구상 실제 존재하는 어느 곳이 되었건 공통적인 점은 현실 세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삶과 죽음 같은 기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신앙, 성생활, 범죄 등의 이야기도드러나게 된다. 특히 페이블3는 국내에서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정도로 현실의 문제들이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렇다고 게임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15~16세 등급을 받은 게임이니 문화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게임등급위원회의 문제는 언급하기에는 입만 아프다) 이번 포스팅은 페이블3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 속..

캐주얼 게이머에게 적합한 제한적인 콘솔 기능 구글 TV에 대한 소식을 들어보았을 것 같다. 스마트 TV의 한 종류로서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TV이다. 즉구글에서 만든하드웨어 형태의 TV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삼성이나 소니의 TV 생산업체들이 구글의운영체제를자신들의 TV에 넣어서 판매하는제품들의 총칭을 구글 TV라고 하는 것이다. 제품으로 정식 출시가 된 것은 소니와 로지텍의 제품이 있는데생각보다 반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시장 초기일 뿐 아니라 가장 기대를 모았던 안드로이드 마켓과의 연결이준비중인 상태로 반쪽 짜리 출시가 되어 버린 탓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입력 장치로서 컴퓨터와 같은 키보드를 선택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들도 있었다. 이를 둘러싼 몇 가지 이야기들을 다시 확인하고 가야 할 필요가 ..

소니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지난 8월에도 Engadget은 플레이스테이션 폰(이하 PS 폰)에 대한 루머를 기사화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매우 가능성이 높은 일로 소개가 되었지만 소니는 존재 여부에 대한 부정을 해 왔었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잊혀지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다시(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믿을만한 소식통들에 대한 근거를 바탕으로 인가젯이 새로운 사진을 공개하면서 PS 폰이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소니는루머와 추측에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고 밝힐 뿐어떤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번 인가젯이 스펙과 함께 공개한 컨셉 사진과 일치하는 형태이며 안드로이드를 닮은 UI를 가지고 있었다. 소니는 정말 PS 폰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 8월달에 기사화된 루머 우선 8월 달에 인..

한정판 개봉과 초반 플레이 소감 페이블3의 한정판이 도착하였다. 이미 이틀이 지났으니 별로 신선한 포스팅은 아니지만 나름의 한정판 개봉기 및 초반 플레이 소감을 적어 보도록 하겠다. 2회에 걸쳐 페이블3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였었다. 개발자 피터 몰리뉴와 페이블 시리즈의 이야기, 출시전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한 정리가 그 내용들이었다.이제 한정판이 손 안에 들어왔으니 그 실체를 확인해 볼 일만이 남았다.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작품이기에 여러 면에서 다각도로 분석을 해 보고 싶지만아직은 플레이 초반이기에 이번 포스팅은 간단한 소감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한정판 개봉기와 초반 플레이를 통한 스토리 및 시스템 소개 그리고전체적인 느낌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사진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어 스크롤 압박이 있으니양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