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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 [비공개] 어떤 종류의 슬픔은 언제나 늘 우리 곁에 ...

    "There is a kind of sadness that comes from knowing too much, from seeing the world as it truly is. It is the sadness of understanding that life is not a grand adventure, but a series of small, insignificant moments, that love is not a fairy tale, but a fragile, fleeting emotion, that happiness is not a permanent state, but a rare, fleeting glimpse of something we can never hold onto. And in that understanding, there is a profound loneliness, a sense of being cut off from the world, from other people, from oneself." - Virginia Woolf 하긴 그렇긴 하지. 마음 깊은 곳의 어떤 슬픔(a kind of sadness)는 사라지는 법이 없지. 하지만 그걸 아는 이들은 드물지. 드물고(rare), 휙 하고 사라지는(fleeting glimpse) ... 그런데 위 문장이 진짜 버지니아 울프가 쓴 게 맞나? 우연히 페이스북에 공유된 글을 보고 괜찮네 하고 옮겼는데, 이 글이 어느 책에 나오는가 찾아보니, 찾을 수 없었다. 구글링을 ..
    파아란 영혼|2024-09-04 11: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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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면접의 어려움

    언제나 구성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보았는데, 몇 번 사기 치는 면접자에게 당한 후 더 그런 듯하다. (* 여기서 '사기'라 함은 자신의 성과가 아닌 작업물로 어필하고 무조건 잘한다고, 질문에 대해서 교과서적인 답을 한 후 입사 후 막상 일하는 걸보면 면접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행위) 하긴,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조직에서 최고의 성과자도 내가 채용한 사람이고 최저 성과자도 내가 뽑았다. 지금에서야 내가 문제구나 하면서 반성 중이지만, 그 땐 정말 면접이 정말 싫었다. 계속 고민한 탓에 내 문제가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사람을 평가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면접 동안 나는 입사지원자를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
    파아란 영혼|2024-09-02 02: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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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면접의 어려움

    언제나 구성원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예전엔 아무렇지 않게 보았는데, 몇 번 사기 치는 면접자에게 당한 후 더 그런 듯하다. (* 여기서 '사기'라 함은 자신의 성과가 아닌 작업물로 어필하고 무조건 잘한다고, 질문에 대해서 교과서적인 답을 한 후 입사 후 막상 일하는 걸보면 면접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행위) 하긴,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조직에서 최고의 성과자도 내가 채용한 사람이고 최저 성과자도 내가 뽑았다. 지금에서야 내가 문제구나 하면서 반성 중이지만, 그 땐 정말 면접이 정말 싫었다. 계속 고민한 탓에 내 문제가 무엇인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사람을 평가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면접 동안 나는 입사지원자를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
    파아란 영혼|2024-09-02 02:2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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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지음), 박경희(옮김), 문학동네 이후 두 번째로 읽는 욘 포세의 소설이다. 비슷한 느낌이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고 삶과 죽음이 교차한다. 그리고 페테르는 성냥갑을 집어 건넨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두 사람은, 요한네스와 페테르는, 나란히 앉아 담배를 비우며 바다 저멀리 서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돌멩이 두 개가 페테르의 몸을 그냥 통과해 날아가다니 몹시 이상한 일이군, 아니 그런 일은 불가능하지 않나, 그냥 착시현상이겠지,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는 걸,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페테르에게 그의 몸을 만져봐도 되냐고 물어봐야 하려나, 그럴 수는 없어, 페테르가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지 그렇게까지는 못하지, 페테르에게 몸을 만져봐도 되느냐고 물어보다니! (6..
    파아란 영혼|2024-09-01 10: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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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지음), 박경희(옮김), 문학동네 이후 두 번째로 읽는 욘 포세의 소설이다. 비슷한 느낌이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고 삶과 죽음이 교차한다. 그리고 페테르는 성냥갑을 집어 건넨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두 사람은, 요한네스와 페테르는, 나란히 앉아 담배를 비우며 바다 저멀리 서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돌멩이 두 개가 페테르의 몸을 그냥 통과해 날아가다니 몹시 이상한 일이군, 아니 그런 일은 불가능하지 않나, 그냥 착시현상이겠지,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는 걸, 요한네스는 생각한다, 페테르에게 그의 몸을 만져봐도 되냐고 물어봐야 하려나, 그럴 수는 없어, 페테르가 그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니지 그렇게까지는 못하지, 페테르에게 몸을 만져봐도 되느냐고 물어보다니! (6..
    파아란 영혼|2024-09-01 10: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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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관성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의 중대한 손실은 대부분 관성에 시작된다.- 데이비드 푸비니, (안종희 옮김, 더퀘스트), 128쪽 참 단순한 말인데, 계속 맴돈다. 아, 관성을 벗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기업이라는 조직에서는 얼마나 어려울까. 원래 하던 대로 하면, 여러 모로 편하다. 대부분 대단한 성공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선방하고, 실패할 가능성은 낮아지며, 심지어 실패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다. 원래 하던 대로 한다는 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천천히 죽어가는 과정이라면 어떨까. 그래서 변화 경영(Change Management)를 시도하지만, 서류 양식 하나 바꾸는 것도 말들이 많은 마당에 이게 어디 쉬울까. 그러니 변화 경영을 위해서는 경영진 교체(Management Change)만한 게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며칠 전 인텔 파운드..
    파아란 영혼|2024-08-30 11: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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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관성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의 중대한 손실은 대부분 관성에 시작된다.- 데이비드 푸비니, (안종희 옮김, 더퀘스트), 128쪽 참 단순한 말인데, 계속 맴돈다. 아, 관성을 벗어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기업이라는 조직에서는 얼마나 어려울까. 원래 하던 대로 하면, 여러 모로 편하다. 대부분 대단한 성공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선방하고, 실패할 가능성은 낮아지며, 심지어 실패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다. 원래 하던 대로 한다는 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천천히 죽어가는 과정이라면 어떨까. 그래서 변화 경영(Change Management)를 시도하지만, 서류 양식 하나 바꾸는 것도 말들이 많은 마당에 이게 어디 쉬울까. 그러니 변화 경영을 위해서는 경영진 교체(Management Change)만한 게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며칠 전 인텔 파운드..
    파아란 영혼|2024-08-30 11: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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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내일 향해 움직인다는 것에 대해

    1. 왜 아직까지 좌익 활동이 문제가 되는지 알 턱 없다. 지금이 60년대, 70년대 냉전 시대도 아니고, 좌익 활동으로 인해 나라가 위기에 빠진 것도 아니다. 이젠 서울대에서마저 정치경제학 강의가 없어지고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 교수가 없다는 것이 기사화되며, 학문 연구나 교육의 다양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이나 점점 수가 줄어들어가는 마르크스 경제학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위축될까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굳이 나서서 좌익 활동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일제식민지 시대의 좌익활동은 독립 운동과 연계되어 있었으니,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한국 정부는 이 과거마저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손을 잡고 내일을 향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될 만큼 강해졌다. 심지어 ..
    파아란 영혼|2024-08-27 01:3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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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노예의 길 The Road to Serfdom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지음), 김이석(옮김), 자유기업원 작년 말부터 재개한 독서모임에서 20세기 초반을 중심으로 책을 읽어나가고 있다. 에릭 홉스봄의 를 읽은 후 케인즈 평전을 읽었고 케인즈와 대척점이라고 알려진 하이에크의 까지 온 것이다. 대척점은 무슨 대척점. 솔직히 형편없는 책이다. 경제학자가 쓴 정치학 책이라면 차라리 앨버트 O. 허시먼의 책들이 훨씬 뛰어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책을 선정해서 읽고 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좌우대립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하이에크는 파시즘과 사회주의를 동일선상에서 파악하고 있으며, 사회주의가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에크는 경제학자이기는 하나, 이 책은 경제학 책이 아..
    파아란 영혼|2024-08-26 07: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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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1,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황제의회상록1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Marguerite Yourcenar (지음), 곽광수(옮김), 민음사 Trahit sua quemque voluptas.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욕망에 의해 드러난다. - 베르길리우스(232쪽) ‘친애하는 마르쿠스여’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병상에 누운 로마 황제의 회고록이다. 전체적으로 애잔하고 슬픈 분위기 속에서, 그 당시 세계 최고의 권력을 지녔던 어느 노년의 담담한 목소리로 채워지는 소설이다. 나에게 나의 삶이 너무나 범속하여 기록으로 남겨질만한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소라도 오랫동안 관조될 만한 가치조차 없고, 심지어 나 자신의 눈에도 어느 누구의 삶보다 결코 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일 때가 있는가 하면, 그것이 유일한 것으로 보이고, 바로 그 사실로써, 대다수의 인간들의 경험으로 환원될 ..
    파아란 영혼|2024-08-25 07: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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