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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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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멈춰서서, 이우환 시집

    멈춰서서이우환 시집, 성혜경 옮김, 현대문학이우환Lee Ufan, 대화(Dialogue),2011그의 작품들이좋아서일까, 이 시집은 그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작고 단단한설명서처럼 읽혀진다. 내가 알기로,예술가들 중에서 이우환만큼 명징(明澄)한글을 쓰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이는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옮겨도 다르지 않다.그는 일본 모노하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이론가이며,현대 철학과 현대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실천력으로현대 일본 미술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일본 국어 교과서엔 이미 그의 글이 실려있고,일본어라는 걸 제외하면, 그는 검증 받은 글쟁이이다.이우환 Lee Ufan, 대화 Dialogue (2008)(사진 출처:artobserved.com)젊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이우환은 일본과 유럽에 먼저 알려졌고 그런 다음 한국에서 그 명..
    파아란 영혼|2014-10-05 08:0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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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데이터Data, 영업, 그리고 중앙집권화되는 기업

    시간이 갈수록 데이터(data)는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화와 함께Information Technology의 발달로, 1990년대 후반부터 CRM, Loyalty 등의 단어로 포장되어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만큼 Data의 중요성이 실감난 적도 없는 듯 싶다. 특히 Big Data에 대한 다양한 기술 인프라, 분석 기법 등의 개발과 적용 등은 기업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그런데 이는정보와 관련된 부서들이 기업 경영에 중심에 서게 되는, 일종의중앙(집권)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며칠 전 읽은 짧은 아티클 - Dealing in Data - 는 영업 사원의 가격 재량권은 본사와 멀리 떨어진지역고객의 정보를 알 수 없었던 시절은 유용했으며,특히 영업 사원의 가격 협상력에 의지했고 그런 환경 속에서는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영업 사원의 영업/협상력은 개인적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
    파아란 영혼|2014-09-30 01: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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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게스 후Guess Who, 그리고 부메랑.

    압구정 Guess Who.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벌써 9월말이라는 사실에 나는 놀라고 만다. 내 삶과 내 삶을 둘러싼 시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직, 내 감정만 시간과 관계 맺는다. 내 감정은 늙지 않고 상처 입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부메랑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는 그것의 궤도를 알지 못하고 그것의 속도를 모른다.어딘가로부터 돌아온 것들과 마주 하는 중년.나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상대에게 상처 입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상처 입힐 땐, 자신만이 소중하니까 ... 그리고 상처 입을 때는 언젠가 다시 보복하리라 다짐하고 상처 입지 않으리라 여긴다.세상의 상처는 모두 부메랑이어서, 나에게 오지 않으면 내 아들과 딸에게, 혹은 그 후손에게 돌아온다.우리는 신이 아니고, 제한된 시간과 세상에서 그 부메랑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심지어 부..
    파아란 영혼|2014-09-26 02: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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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뇌를 훔치는 사람들, 데이비드 루이스(지음)

    뇌를 훔치는 사람들 (The Brain Sell)데이비드 루이스(지음), 홍지수(옮김), 청림출판내가 강연을 통해 뇌 설득 판매 기업의 위력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면 청중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광고, 마케팅, 소매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큰 기대를 하면서 흥분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그 중 한 부류다. (...) 또 다른 부류가 보이는 반응은 충격과 분노다. 이들은 수많은 주요 기업들이 갖고 있는 개인정보의 규모에 거의 신체적으로 능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상품을 사도록 '세뇌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경각심마저도 느낀다. (341쪽)정말 오랜만에 꼼꼼하게 책을 읽었다. 뉴로마케팅neuromarketing과 관련된 보고서들을 여럿 읽기는 했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와 같은 기..
    파아란 영혼|2014-09-21 11: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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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토요일 밤의 Gulliver Bordeaux 2009

    Gulliver Bordeaux 2009H. Cuvlier & FilsCabernet Sauvignon, Cabernet Franc, Merlot국내 판매 가격은 63,000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가격으로? 하지만 이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좋은 와인들은 무척 많기 때문에 보르도 와인의 전형적인 풍미를 가졌다고 하나, 이는 2-3만원 대 보르도 와인에게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하지만 이 와인을 2-3만원 대에서 구입한다면, 이는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적절한밸런스와 탄닌, 그리고 무겁지도 않으며 산뜻하게 입 안을 자극하였다. 고기와 함께 먹는다면, 이 와인은 매우 좋을 듯 싶다.**와인을 마시며 아래 두 음반을 들었다. 카렐 안체를의 '모차르트 레퀴엠'과 첼리비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이다. 둘 다 만만치 않는 앨범이지만, 전자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나도 카를 안체를의 지휘가 더 좋다. 첼리비다케의 느리..
    파아란 영혼|2014-09-21 10: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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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과학으로 보는 인간의 뇌 - 김대식 교수 인터뷰

    오래 전에 읽은 인터뷰인데, 블로그에 스크랩을 해둔다.**[단독] "'가장 창조적인 5% 인재'는 그냥 내버려두는 게 최상"김대식 腦과학 전공 카이스트 교수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40725115605537**스크랩을 하기 위해 프린트해두었던 인터뷰를 다시 들춰보는데, 일이십년 전과 비교해 확실히세상이 빨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의 발달과 관련 지식의 전파도 빠르고 이러한 것들이 실생활에 반영되는 속도도 빨라졌다. ... 이러다가 급격한 붕괴나 반발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김대식 교수는 현재중앙선데이에 기고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중앙선데이에 가서 검색해봐도 될 것이다.인상적인 두 구절을 옮긴다.**"인간의 선택은 하나의 당구공이 다른 당구공을 치면 그 당구공이 움직이는 것처럼 단일한 인과관계만으로 이뤄지는 ..
    파아란 영혼|2014-09-18 01: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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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신선놀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http://www.mmca.go.kr/)문지방(프로젝트팀 이름으로, 세 명의 건축가, 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으로 구성되어 있다)신선놀음, 201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제 네 살이 된 아들과 단 둘이 미술관 투어를 계획하고 실행했지만, 실패였다. 외부에 보이는 모든 것들 위로 물음표로 떠오르는 그 시절, 작품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만지고 흔들어보고 던져보는 대상이다. 결국 나는 갤러리에 들어갔다고 소리만 지르다 나와, 사간동을 배회하기만 했다.공간 건물에 새로 들어온 아라리오 뮤지엄은 입구 앞에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만난 신선놀음. '무화과같다'는 네 살배기아들의 말. 연신 뛰어다니는 아들 뒤를 따라다니느라, 나는 금세 지쳤다.조형적 견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진 이 구조물은 ..
    파아란 영혼|2014-09-17 08:0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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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예술과 문명(Civilisation), 케네스 클라크(Kenneth ..

    예술과 문명 Civilisation케네스 클라크(Kenneth Clark) 지음, 최석태 옮김, 문예출판사, 1989년(현재 절판)책을 읽어나가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케네스 클라크Kenneth Clark. 이미 20세기의 저명한 미술사학자였지만, 그는 미술의 역사 뿐만 아니라 철학, 문학, 건축, 음악을 아우르면서 서양 문명의 역사를 개괄하고 있었다.가령 그는 장 안트완 와또와 존 키츠, 그리고 모차르트를 함께 비교하며 설명한다. 아래 그가 인용한 존 키츠의 시 구절을 옮긴다.Ay, in the very temple of Delight Veil'd Melancholy has her sovran shrine,Though seen of none save him whose strenuous tongueCan burst Joy's grape against his palate fine; 아아, 환희의 신전 바로 그 안에서베일에 가린 우울은 그녀만의 자유로운 성지를 가진다.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지만, 오직 강렬한 혀로기쁨의 포도를 예민한 입 안에 넣고 ..
    파아란 영혼|2014-09-14 09: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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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misc. 2014.09. 05.

    창원에 내려가기 위해 옷 몇 가지를 챙겨 집을 나왔다.아내와 아이는 이미 창원에 내려갔고, 오늘 저녁 모임을 나간 뒤 심야 우등 버스를 탈 계획이다. 어젠 이런 저런 업무들로 인해 밤 늦게 사무실에 나올 수 있었고 벌써 내 나이도 사십대 중반을 향하고 있었다.그러고 보면, 한국에 사는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의 의지대로 무언가를 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누군가 정해준 곳으로 갔으며, 심지어 대학 전공마저도 그랬다. 나처럼 고등학교 3년 내내 모의 고사에서 한 곳만 지원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 대학 그 전공을 다 마치고 한참 후에야 내가 받은 대학 교육의 형편없음을 욕했지만).한국에 사는 우리들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비교 당하며 산다. 내 의지대로 의사결정 내리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내 의지대로 하지 못..
    파아란 영혼|2014-09-05 09:3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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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다이버전트 Divergent

    다이버전트 Divergent닐 버거 Neil Burger 감독쉐일린 우들리 Shailene Woodly, 테오 제임스 Theo James 주연1년에 영화 1편도 보지 않았던 듯 싶다. 그것도 10년 넘게. 20대 초반 월간 키노의 모니터 기자를 했고, 비디오 테잎을 수집했으며,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 리뷰를 광적으로 올리며,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비디오 가게 점원 생활을 하던 내가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다고 하면,이상한가?그 사이는 영화는 더욱 산업화되었고 헐리우드 영화 직배 반대를 외치던 시절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 영화계도 대기업 자본들이 들어와산업화, 전문화되었다. 그런데 영화가 예술이라고? 내가 영화를 멀리 하기 시작한 것도 이런 측면이 더 강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영화를 한 두 편 극장이 아닌 TV나 다른 모니터로 보기 시작했다. 그것도 업무 비스무리한 이유로. 실은 디지털 콘텐..
    파아란 영혼|2014-09-04 01:0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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