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나 수트케이스의 내용물에서부터, 페이스북의 배경화면, 좋아하는 애완동물의 종류, 문신, 칵테일, 휴가지에 이르기까지 여러 영역에서 말이다. 그러므로 다음번에 친구의 약품 선반을 뒤적이거나 냉장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은밀하게 검사해볼 때, 자신이 지금 인간의 행동양식을 이해하는 최전방의 언저리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하길 바란다. 그 약간의 기쁨을 만끽한 후 여러분이 바로 진지한 스누핑에 임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눕의 책 표지를 보면 돋보기가 한 정장입은 신사의 바지를 비추고 있습니다. 돋보기엔 그의 팬티가 보이죠. '스눕'이란 엿보다란 뜻이라는군요. '엿보기'의 심리학. '독심술'에 대한 책이 '스눕'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독심술'을 터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

이 책을 쓴 토머스 셀링은 게임이론의 대가입니다. 게임이론은 전략적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 수학적 모델이죠. 여기서 전략적 상황이란 '상대에 의해서 나의 합리적 행위가 결정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걸 더 확장해서 사람들이 서로의 선택에 영향받으며 자신의 행동을 결정해가는 상황들을 분석하고 있는 것이 이 책입니다. 경제학은 그 특수한 상황인데요, 각자의 이기적인 선택이 공공의 조정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토머스 셀링은 이 책에서 개인의 선택(미시동기)이 서로에 영향을 주어 집합적 결과(거시행동)를 내는 여러 상황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엄밀한 이론적 전개라기보다는 그런 현상들을 지적유희의 태도로 기술하고 있구요, 게임이론 서적이라기 보다는..사회학이나 사회심리학적인 어조의 책으로 보입니다. 전문서로 보기엔 ..

회사에서 성대모사 앱을 개발해서 얼마전에 출시했다. 이름은 코난 보이스스타(Konan voicestar). 다운로드 링크는 http://itunes.apple.com/kr/app/konan-voicestar/id407710162?mt=8 '성대모사'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음성처리신호 기술로 원본 소리와 매칭해서 얼마나 가까운지 판단해주는 것이 주요 골자. 내부기술이야 엄격해도 나름 재밌는 분야에 적용해서 나왔으니 기대가 크다. 사실 연말회식 개인기 스트레스를 줄여볼라고 만들다가 나온 아이템. 한때 개인기 = 성대모사 였던 때가 있었지. 당시 토크쇼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전부 누군가의 성대모사를 하나씩 준비했었다. 얼마전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성대모사를 하는 것을 보며 그당시 생각이 나더라. 그 음원도 추가되면 좋겠네. 등록된 음원중에 시크릿가든의 현빈도 있네. 요즘 시크릿가든 좋아하는..

얼마전에 페이스북에 백업기능이 생겼다. 시험삼아 눌러봤더니, 백업파일을 만들면서 다 만들어지면 이메일로 인증 링크를 보낸단다. 좀 시간이 걸리던데, 이메일에 받은 인증링크를 통해 백업을 받게 되면, html로 내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사진과 댓글도 다 그 구조가 유지되네. 참으로...놀라운 자신감이다. 빠져나갈려면 나가봐라. 하지만 더 유용한 기능을 제공할테니 그럴필요 있을까..라고 유혹하는..그런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보는데, 아이폰앱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티켓을 보여주면 직원이 표 체크를 해준다. 캡쳐된 화면 사진에서는 X표로 나오지만 이건 관람시간이 지난 뒤에 내가 눌러서 그런 것이고. 아무튼 굉장히 영리한 방식으로 검표하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지도 어플은 정말 유용하다. 구글지도와 다음지도를 주로 쓰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다. 나는 가능하면 구글 지도를 쓴다. 왜냐하면 구글 지도가 세계 지도니까. 현재 위치 잡는 기능을 두번 누르면 방향까지 나오는데, 이럴때는 왠지 탐험가가 된 기분이다. 사실 GPS 정보는 군대라면 장교나 접근가능한 정보가 아니겠는가. 착각인 것은 알지만, 구글 지도로 이렇게 길을 찾아가다가 보면 왠지 이것이 인생의 나침반인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이 거대한 세계 속에서도 나는 길을 잃지 않는다는 그런 안도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라바시의 '버스트'를 읽다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얘기가 꽤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피터 드러커도 '자기경영노트'에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한번에 하나씩 '충분한 시간의 집중'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것이 자기효율의 핵심이라고 했었지. 나는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기때문에, 우선순위를 통해 한번에 하나씩..이란 개념이 나에게 더 맞다고 본다. 다만...우선순위 정하는 것과 그걸 지키는게 어려운거지. 그런데 '버스트'에서 하루에 딱 7개만 할일 목록을 우선순위순으로 작성해서 해나가면 된다고 하더라. 맥시멈 7개. 아웃룩, 구글캘린더 같은 오피스 todo리스트 지원프로그램도 써보고, 엑셀로도 만들어보고, 트랙이나 레드마인 같은 이슈트랙커도 연동해봤지만..목록작성하다 지치더라고. 연동문제도 있고. 그런데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