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12) 필립 K. 딕 걸작선 6번째 책이 나왔다. 이 번역 속도.. 정말 출판사에서 예고한 일정이 지켜질듯. 그의 장편은 후기로 갈 수록 우주적 스케일로 미쳐가는듯. "바로 그 순간부터 팻은 돌아버리기 시작했다. 물론 본인은 모르고 있었지만, 그 순간부터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심리적 게임 속으로 끌려 들어갔던 셈이었다. 여기서 빠져나갈 길은 전혀 없었다" (p.11)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2/3) 고전명탐정에 홈즈가 있다면, 발로 뛰는 하드보일드 탐정 고전으로 '샘 스페이드'가 있지(또 한 명은 필립 말로우) ㅡ '몰타의 매'에서 그를 창조한 대실 해밋. 전집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싹하다. 책 중반부인데.. 벌써 몇 명이 죽은거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상훈의 IT 블로그- Interpreting Compiler'는 꽤 유명한 블로그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죽고 일주일 내로 전자책이 나왔더군요. 블로그 독자라면 그의 애플 사랑을 알고 있고, 또 예전에 그가 애플에 관련된 책도 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가 예전에 쓴 책의 내용(을 사용했겠죠?) + 그동안 쓴 애플관련 블로그 포스팅을 적절히 조합하여 뚝뚝 '전자책'을 냈고 1000원에 팔더군요. 장사속이 아니란 것은 블로그 구독자라면 당연히 알고 있고, 가격이 적당하고, 시의성도 딱이라서..저도 한권 구매했습니다. 리디북스를 평소에 잘 이용하기도 했구요. 책은 재밌었습니다.'전자책의 충격'에서 말한 '소셜화되는 책'이란 측면? 뭐..기존에도 블로그로 유명해지거나..작가가 블로그를 유지하다가 자기 책 홍보하는 것은 많이 하긴 했지요. 다만 웹이 더 '소셜화'되었고 국..

http://www.apple.com/ 스티브 잡스의 죽음에 대해서 나도 조금 얘기를 해야겠다.이 블로그 제목이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그의 '아이-' 시리즈가 한국의 일반 소시민들의 삶에 침투하기 전에도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연설은 유명했다. 그리고 그 깊은 인상도 여전했다. 빌게이츠의 연설과 (그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비교해봐도 드라마틱하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집중되는 지점이 달라진다. 처음엔 배고픔에 대해서, 그리고 요즘엔 '이어지는 점'들에 대해해서. 그리고 언젠가는 그가 말한 '죽음'에 대해서도. 아무튼, 깊은 애도를 할 정도로 깊이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 그의 말을 퍼트리는 인터넷의 한 노드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애정(http://moodern.tistory.com/entry/책IT경영-iCon-스티브-잡스-1)은 가지고 있다. ..

폴라북스의 '필립 K.딕 걸작선' 4번째 '높은 성의 사내'가 나왔다. 나는 시공사의 '그리폰북스'의 '높은 성의 사나이' 번역판을 가지고 있어서..아쉽게도 책 사는 것은 패스. 조그마한 팬덤. 그래서..SF는 찍으면 바로 절판. 그게 아쉬워서 군대에서 휴가나갈 때 마다..유일하게 책을 사 모았던 '그리폰북스'였는데. '높은 성의 사나이'는 짬짬히 군대에서 읽으면서..'..이게 무슨 얘기야..왜케 지루해..'라고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이 작가 장편 특유의 산만하면서도..끝까지 읽으면 뭔가 묘하게 씁쓸한 느낌이 좋았던 책.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승리한 가상의 세계. 독일의 식민지가 된 미국의 어느 산중 깊은 곳에서 현실과 반대인 '독일이 지고 미국이 승리한 가상의 세계'에 대한 소설을 쓰는 '높은 성의 사나이'가 있다. 등장 인물 중의 한 여..

이계의 집. / 윌리엄 호프 호지슨 '우주적 공포(Cosmic Horror)라고 불리는 장르의 초석'을 다진 책이라고 불린다네. e-book으로 구매했는데...왠지 이쪽 장르는 지루한 면이 좀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 근데..꽤 재밌네. 소문이 안좋은 집을 싸게 구입해서 좋아한 한 남자가...결국 그 집이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경계에 박혀있는 집이라는 것을 알게된다..는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방에서 유체이탈 비슷한 경험을 통해..다른 차원, 다른 우주의 한 공간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거대하고 기괴하고 왠지 사악한 신들(혹은 외계인)의 조각 등도 발견하고..그 뒤로 거기서 뭔가 자꾸 현실세계로 침입하고... 인상적인 장면은..자신의 집이 그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거대한 집의 미니어쳐라는 것을 발견하고..외치는 대목이었다. http..

식당을 줌아웃해서 바깥을 둘러보니..으음... 손님이 들어오는데..갑자기 나타나는 식이다. 알고는 있었지만..직접보니..완전 트루먼쇼나 매트릭스 느낌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팔았더니 돈이 꽤 쌓여서.. 이것저것 소품을 뒤지다가 보안용 카메라를 하나 설치했다. 이거야 원..인테리어도 제대로 안해놓고..창문도 하나밖에 없는 상태인데..보안카메라라..무슨..악덕공장장이 노동자 삥 듣으려고 운영하는 삭막한 구내식당 스타일이 되어버렸네. 얼른 벽지도 바르고 창문도 좀 내고..식탁도 운치있게 배치해야겠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