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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끄-Book끄

나를 단지 책으로 기억했으면...
블로그"Book끄-Book끄"에 대한 검색결과1910건
  • [비공개] 주말 풍경

    드디어 내리막길의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어제 아침 8시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 잠실대교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구리 방향으로진입하면 급경사 내리막길이 2개 나온다. 매번 작정을 해도 첫번째 내리막길에 도착하면 저절로브레이크가걸린다. 몇 주 째 계속 그러고 있다. 작년에 크게 넘어진 후로 이 구역은마의 구역이 됐다. 어제는 좀 화가 나더라. 도대체 이게 뭐라고 이 앞에만 서면 얼음이 되버리나 싶어서...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페달을 밟았다. 첫번재 내리막길에 이어 두번째 내리막길까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급정거를 해서 내리막길에서 자전거와 함께 떼굴떼굴 구르는건 아닌지 겁이 났다. 페달에 힘도 못주고 발만 얹고 내려오는데도 공포가 밀려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내리막길은 무사히 내려왔다. ..
    Book끄-Book끄|2017-06-19 03:1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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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교토 은각사(銀閣寺) 2

    은각사가 완성된 후 요시마사는 죽을 때까지 이곳의 저택과 정원을 돌보면서 살았단다. 원래는 10여 채가 넘은 건물이 있었다는데 화재로 다 소실되고 현재 남아 있는건물은 은각과 관음전, 동구당 셋 뿐이다. 이곳의 정원 역시 요시마사가 직접 나무도 심고 돌도 배치했다. 원뿔 모양의 향월대(向月臺)와 갈퀴질된 모래 정원을 지나면 산책로로 이어지는 연못정원이 나온다. 연못 너머로 햇빛속에한적하게 자리잡은다실동인재(同人齋)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다실(茶室)이다. 다실 문을 살짝 열어놓고 그윽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연못 한가운데 대내석(大內石)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신선이라도 된 것 같았겠구나 싶었다. 연못 주변을 감싸듯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뿌리를 드러낸 나무와 지천에 깔린 포근포근한 이끼들이 ..
    Book끄-Book끄|2017-06-15 11: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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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교토 은각사(銀閣寺) 1

    긴카쿠지(ginkakuji) 은각사. 이번 교토 여행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 이곳은 정말이지 하루 종일이 아니라 몇 날 며칠을 있으라고 해도 있겠다. 아무것도 안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세월이손살같이가겠더라. 화려한 킨카쿠지(금각사)와 비교하면너무 소박하다고생각할수 있겠지만 "와비"라는 일본의 정취를느끼기엔최고의 장소. 은각사를 지은 사람은 킨카부지 금각사를 지은 사람의 손자라는 설이 있다. 할아버지에 대한 일종의 오마쥬랄까? 북두석(北斗石) 앞에 고요히 기도하는 할머니의 모습 속에 시간이개념조차 흐려진다. 곱게 갈무리된 정원의 하얀 선(線) 위에 잠깐씩 머무는 시간. 이 나른한 몽(夢)을 어찌 할까...
    Book끄-Book끄|2017-06-14 08:1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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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프라이드> - 2017.06.10. PM 7:00 ..

    일시 : 2017.03.21. ~ 2017.07.02. 장소 :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2관 극작 : 알렉시 켐벨 (Alexi Kaye Campbell) 각색 : 지이선 연출 : 김동연 출연 :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 (필립) /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 박은석(올리버) 임강희,김지현, 이진희 (실비아) /이원, 양승리 (멀티) 기획 : 연극열전 5월 3일 시원하게 날려버린 1막에 대한 연극열전 측의 보상. 그 당시만 해도 마지막 캐스팅이 미공개 상태라 공개된회차 중에서제일 보고 싶었던 이명행, 박은석, 김지현을 선택했다. (티켓 잡기 정말 어려운 캐스팅들.) 다행히 열전 측에서 잡아준 좌석이 최상의 위치라 정말 좋았다. 작품 좋고, 캐스팅 소중하고, 좌석 환상적이고... 행운이구나 싶었다. 체중이 많이 불은 박은석의 모습이 처음엔낯설었는데 역시나박은석올리버는 명불허전이다. 1958년의 올리버..
    Book끄-Book끄|2017-06-13 01: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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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콘서트 <포르테 디 콰트로> - 2017.06.09. PM..

    일시 : 2017.06.08. ~ 2017.06.10. 장소 :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출연 : 고훈정, 손태진, 김현수, 이벼리 주최 : (주)아트엔아티스 Forte Di Quattro. 4중창의 힘. 이들의 콘서트를 참 오래 기다렸다. 지난 4월 30일 평화의 전당에서의 를 보고 난 이후로 기대감과 기다림이 더 커지고 깊어졌다. 역시 음악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강하다. 네 사람이 보여준 화음은 참 아름답더라. 고훈정은 때부터 맞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고 있고 손태진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사람을 매번무장해제시킨다. 김현수의 맑고 깨끗한 고음은 마음을 흔들고 이벼리의 우직하면서 순수한 소리는어느새청년의올곧은 힘으로 변했다. (걱정했는데 참 잘성장하고 있는 이벼리... 기특하다) 이동신, 이준환, 고훈정의 목소리로익숙한"luna"를 이 네 사람의 목소리로 들으니 완전히 ..
    Book끄-Book끄|2017-06-12 11:4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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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킬 미 나우> - 2017.06.04. PM 2:0..

    일시 : 2017.04.25. ~ 2017.07.16. 장소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극작 : 브래드 프레이저 (Brad Fraser) 각색: 지이선 연출 :오경택 출연 : 이석준,이승준 (제이크 스터디) / 윤나무, 신성민(조이 스터니) / 이진희, 정운선(트와일라 스터디) 문성일, 오정택(라우디 에이커스) / 이지현, 신은정(로빈 다토나) 제작:(주) 연극열전 배우 이승준은, 앞으로도 계속연극 무대에 섰으면좋겠다. 명품조연으로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걸 보는 것도 좋지만 무대 위에 서 있을 때는 그의 모습은 훨씬 더 강렬하고 존재감 있다. 그리고 딕션, 감정, 표정, 연기 다 좋다. 마치 스펀지를 보는 느낌이다. 제이크의 감정을 순간순간 다 흡수하고 빨아들여서 관객에서 전달한다. 일방적인 감동의 강요가 아닌 깊은 감정의 동화다. 이석준과 이승준 제이크의 울림과 포인트가 미묘하게 달..
    Book끄-Book끄|2017-06-09 08:1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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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록키호러쇼> - 2017.06.03. PM 7:0..

    일시 : 2017.05.26. ~ 2017.08.06.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대본, 작사, 작곡: 리차드 오브라이언 (Richard O'Brien) 연출 : 이지나 음악감독 : 김성수 출연 :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 (프랑큰 피터 Dr) / 박영수, 백형훈, 고은성 (브래드 메이저스) 최수진, 김다혜, 이지수 (자넷 와이즈) / 김영주, 서문탁, 리사 (마젠타) / 김찬호, 고훈정 (리프라프) 전예지(콜롬비아), 지혜근(에디/스캇), 조남희(나레이터), 최관희(로키 호러) 외 제작: R&Dworks 솔직히 말하면, 나는SF 판타지도,섹슈얼한 B급 정서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이 작품도 마이클리를 비롯한 이 배우들이아니었다면 굳이 챙겨보지 않았을것 같다. 보고 난 느낌은, 재미있다. 배우들 연기누구 한 사람 나무랄데 없이 다좋다. 특히 자넷역의최수진은 그야말로재발견이다. 그저 소녀시대 수영..
    Book끄-Book끄|2017-06-08 08: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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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프라이드> - 2017.05.27. PM 7:00 ..

    일시 : 2017.03.21. ~ 2017.07.02. 장소 : 대학로 아트원 시어터 2관 극작 : 알렉시 켐벨 (Alexi Kaye Campgell) 각색 : 지이선 연출 : 김동연 출연 :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 (필립) /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올리버) 임강희,김지현, 이진희 (실비아) /이원, 양승리 (멀티) 기획 : 연극열전 죽을만큼 힘이 들거나, 누군가의 위로가 간절히 필요할 때, 나는 목소리가 아닌 이 연극이 필요하다. 이 연극의 대사들이면충분하다. 지난번 기획사의 티켓배부 운영 잘못으로1막을 통째로 날려버려서 내내허기졌었다. 어찌어찌 2막부터는 보긴 했지만 1막이 없는 2막은허기를넘어 아사(餓死)의 문턱을 넘나들게 하더라. 그래도 그 와중에 다시 돌아온 정상윤 필립에게여지없이 몰입됐다. 1958년의 필립은 정말 힘들었겠구나. 진실을 숨기고 끝없이 자신을 기만하느라 진이..
    Book끄-Book끄|2017-06-07 08:2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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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교토 신바시(新橋)

    교토 신바시(新橋). 원래는 시라 강을 건너는 다리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강을 낀 삼각형의 지역을 통칭해서 신바시라고 부른다. 신바시 거리는 역사보존지구로 기온(紙園) 거리와 이어진다. 게이샤와 마이코들의 주무대. 일본 전통 공연예술의 원형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이들로 인해 기온거리와 신바시에는 항상낯선 시선들이 머문다.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곳. 엄청난전통을 자랑하는 고급음식점과 고가의 명품숖이 즐비한 속(俗)의 거리 뒷편엔 겐닌지(建仁寺)라는 성(聖)이 자리하고 있다. 오후의 늦은햇살 아래 고요시 서있는 법당을 보니 어딘지 차분하고 고요해진다. 수묵화 같은농담(濃曇). 어딘지 건물 전체가 "메멘토 모리"를 설파하는 느낌이다. 이곳을 "차의 사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차"를 마시며 숙고의 시간..
    Book끄-Book끄|2017-06-05 01: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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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교토 철학의 길

    교토 철학의 길. 비와호의 수로를 따라 만들어진 한적한 산책로. 봄벗꽃이피면상춘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어진다는데참 다행이다. 벚꽃이 다 져서 찾는 사람이 없는 철학의 길은 그야말로 고요게 오롯이 걸을 수 있는 사유의 공간이 됐다.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일본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시타 기타로라는 철학자가 이 길을 따라 산책을했대서 붙어졌단다 하지만 나는"철학"에 방점이 찍히는게 아니라 "길"에 방점이 찍힌다. 길... 자고로 길이란 걷지 않으면 그 진면목을 알 수 없는 법. 그래서사유와 철학은 발끝에서 시작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니시다 기타로는 라는 글을 통해 세상에는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없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물의 일면만을보고 선악의 개념에 메달려 전체적인 진면목을 보..
    Book끄-Book끄|2017-06-02 08:4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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