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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끄-Book끄

나를 단지 책으로 기억했으면...
블로그"Book끄-Book끄"에 대한 검색결과1910건
  • [비공개] 목요일...

    매주 목요일,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 병원을 간다. 1년에 한 번 있는 초음파 강좌를 듣기 위해서. 이 강좌를 듣기 시작한지가 벌써7년이 된 것 같다. 이런 강좌를 들을때마다 드는 생각 하나! "그새내가 용 비슷한게 되긴 됐구나!" 100%까지는 아니지만 98%까지는 알아 듣는걸 보니. 총 12번의 강좌 중에서 3번을 참석했는데 지금까지는 100%로 알아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소노그라퍼(sonographer)의 장점은, 본인의 노력여하에따라 레벨 차이가 현저하게 날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저널과 논문을통해 업그레이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거다. 하지만이 모든 것들을 위해서는 그 흔한 "기본"이 밑받침되야 한다. 이론에 대한 기본, 스킬에 대한 기본, 그리고 인간에 대한 기본. 이 세 가지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절름발이가 되버린다. 처음에 초음파를 시작했을때..
    Book끄-Book끄|2017-04-28 05:1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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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길들이기의 실패

    내게는 몇 년을 길들이다 결국포기한 신발이 하나 있다. 왠만한 것들은 이렇게 시간을 들이면 제뿔에 지쳐서 얼추 신고 다닐만해지는데 이상하게 이 신발만큼은 끝까지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그 신발을 지난번 대청소때 처분했다. 그런 경우가있다. 내 맘에 속 들어서 구입한 물건이 나와친할 생각전혀 없다며 완강하게 버티는 경우. 이 느낌적인 느낌과의 조우하게 되면 난감하기가 이를 때가 없다. 이럴 땐 물심(物心)이라는게정말 있구나싶기도 하다.소위 말하는 궁합이라는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국한된 건 아닌 것 같다.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나와 맞는 물건들을 만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눈만을 믿어서도 안되고. 귀에 솔깃해서도 안되고, 감정에 혹해서도 안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새로운걸 곁에 들일 때는 ..
    Book끄-Book끄|2017-04-27 03: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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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다행이네

    그래도 어제 토론회는 지금가지 토론회 중에서 가장 토론회다웠다. 재미있는건, 어제 토론회의 승자는 "손석희"란다. 토론회 사회는 손석희만 했으면 좋겠다는 평가도 봤다. 손석희에 비하면 후보자들은 아직 멀긴 했다. 어제 열심히 시청하면서 후보자들의 공약들도 꼼꼼히챙겨보고 비교도 했는데 더 애매해졌다. 개인적으론 홍준표 후보자의 강성노조에 대한 발언은 많이 불편했다. 홍준표의 말대로라면대기업에 특혜를 주겠다는 의미로밖에는 안들린다. 소위 말하는 강성노조라는건 대기업과 관계된거 아닌가? 그런 강성노조를 해체하겠다는건 대기업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의미같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중에노조가 있는 곳이 도대체 얼마나 있다고... 그리고 문재인 후보도 유승민 후보의 지적처럼 공약내용에 대해지금부터라도 더꼼꼼히 ..
    Book끄-Book끄|2017-04-26 09:5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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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재미... 있으세요?

    이게 당췌 뭐하는 짓들인지. 이젠 더 이상 우습지도 않다. TV 토론회에서 정책발표는 안 하고 서로 유치찬란한 개싸움하는 하는걸 실시간으로 보는 것도 지친다. 차라리 투견이라면 승패라도 있지... 내가 가진 소신과 공약들에 그렇게 자신들이 없나? 나한테 자랑할게 많으면 그걸 말하는걸로 시간이 모자랄텐데 이건 물고 뜯고 하느라 기억나는 정책과 공약이 하나도 없다. 돼지 발정제, 갑철수, MB 아바타, 주적... 이런 너저분한 이야기 이제 그만 듣고 싶고 제발 정책과 공약이 뭔지 좀 제대로 이야기해달란 말이다. 그렇게 싸우고 싶어 안달났다면 TV 토론 말고 당신들끼리 따로자리 만들어서 싸워줬음 좋겠다. 이건 뭐 창피도 이런 창피가 없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없는 국격(國格)이 그나마도 연명키 어렵겠다. 어제는 집에 갔더니 우편함에 1차 선거..
    Book끄-Book끄|2017-04-25 11:5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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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중량천까지...

    지난번엔 반포까지 달렸고 어제는 거리를 조금 늘려 중량천까지 달렸다. 한동안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 보는게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어제는 오랫만에 파란 하늘이 보여서 달리는데 욕심이 생겼다. 왕복 소요시간은 총세 시간. 예전같았으면 2시간 30분이면충분했는데 요즘은 소극적으로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시간이훨씬 더 걸린다. 아무래도 작년에 자전거타다넘어진게 머릿속에제대로 각인된 모양이다. 그래서 깨끗하게 속도를 버렸다. 속도를 버리고나니 더 많은게 보인다. 중량천에서 내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도 보고 나란나란 키를 재는 나무들도 더 잘 보이고 한강변에 심어진 어린 보리들의 연함도 보인다. 날은 화창했고 바람도 좋았다. 좋아서 이쁜 날, 예뻐서 좋은 날. 고단했던 몸이 아주 오랫만에뽀송뽀송해졌다.
    Book끄-Book끄|2017-04-24 01: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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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차(茶)

    센노 리큐(千利休). 일본의 다도 문화를 정립한 센노 리큐는 차(茶)를 수행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요즘 이 사람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 다도와 관련된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그대로 옮겨본다. 센노 리큐의 다도이념은 화(和), 경(敬), 청(淸), 적(寂) 네 글자로 정의할 수 있다. 화(和)란 차도구의 선택과 차를 따른 예법에 조화가 있어야 함을 말하며, 경(敬)이란 다도를 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대상의 존재 자체에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가짐을, 청(淸)이란 차를 나누는 사람들의 마음과 몸이 깨끗해야 함을, 적(寂)이란 고요함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기최 위에서 차도를 배우는 사람은 다기의 준비와 사용, 차를 끓이고 따르는 예법, 음식과 물의 준비에 이르기까지 차를 따르는 행위에 포함된 모든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Book끄-Book끄|2017-04-21 01:5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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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내 자신을 알자.

    가끔 혼자 생각해본다. 현재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게 무엇인지, 일종의 "주제파악" 혹은 "자아비판" 이라고 해두자. 좋아하는건, 1. 혼자 있는 거. 2. 음악 듣는 거. 3. 책 읽는 거. 4. 공연 보는 거, 5. 배우는 거, 6. 걷는거. 7. 유럽여행 가는 거. 8. 떡볶이 먹는 거. 싫어하는건, 1. 큰 소리로 말하는 거. 2. 얼굴 윤곽에서턱이 점점사라지는 거. 더불에 등살이 겹으로접히는 거 3.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에 얼굴 파묻고 있는 거. 4. 지하철에서안에 사람이 내리기도 전에 가열차게 파고 들어가는 거. 5. 술냄새 풍기는 입과 손으로 귀엽다고 아이들 만지는거 6.거리에서 담배냄새 나는 거. 7. 아무데나쓰레기 버리는 거. 사실은 이것 말고도 엄청 많지만 요즘 내감각은 아무래도"소리" 쪽에민감하게 열려있는 것같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내는 창 끝 같은 소리..
    Book끄-Book끄|2017-04-20 02:5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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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맨 끝 줄 소년> - 2017.04.14. PM 3..

    일시 : 2017.04.04. ~ 2017.04.30.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원작: 후안 마요르카 (Juan Mayorga) 번역 : 김재선 연출 : 김동연 / 리메이크 연출 : 손원정 출연 : 박윤희, 우민화, 백익남, 김현영, 유승락, 전박찬 /코러스 : 나경호, 유옥주 제작: 예술의 전당 묘한 작품이다. 한없이 끌리면서도 보면볼수록 왠지 모를화가 치미는그런 작품. 관음과 상상이 주는 폭력성은 가히 정유정의 을 떠올리게 한다. 혼자 생각해봤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상상하는게 허용해야 될까? 이 질문의 핵심은, 상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상상을해도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다. 가능의 아니라 범위의 문제. 지금껏누구에게도 주목받지 않았던 맨 끝 줄에 앉아 있는 소년 클라우디오. 그러나 한 편의 작문숙제로 이 소년의존재감은 맨 끝 줄에서조금씩맨 앞 줄로 위치 ..
    Book끄-Book끄|2017-04-19 01:4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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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프라이드> - 2017.04.07. PM 7:00 ..

    일시 : 2017.03.21. ~ 2017.07.02. 장소 : 대학로 아트원 시어터 2관 극작 : 알렉시 켐벨 (Alexi Kaye Campgell) 각색 : 지이선 연출 : 김동연 출연 : 이명행, 배수빈, 정상윤, 성두섭 (필립) /오종혁, 정동화, 박성훈, 장율(올리버) 임강희,김지현, 이진희 (실비아) /이원, 양승리 (멀티) 기획 : 연극열전 누군가 그랬다. 살기 위해선, 버티기 위해선주문이 필요했다고... 이 작품이 딱 그렇다. 내겐 이 작품이 귓속말이고, 주문이고, 의지다. 지쳐 나가 떨어질것 같은 때, 이 작품의 대사를 떠올리면 그래도 버틸 힘이 생긴다. 올리버의 대사 그대로 오래전 내가 지금의 나를 위로하는 느낌.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 내 목소리를 어떻게든 내게 닿게 하려고 노력하다보면 그게 삶이고, 그게 생이구나 싶어진다. 아프고, 슬프고, 기쁘고, 즐겁고, 처연하고, 괴로운 작품. 하..
    Book끄-Book끄|2017-04-18 09: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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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우연한 만남

    일요일에 혜화동에 다녀왔다. 거의 매주 가는 혜화동이지만 어제의 목적은공연관람이 아닌학회 참석을 위해서였다. 날(날씨)은 좋았고, 날(시기)은 슬펐다. 마지막 남은 벗꽃은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나무에서 땅으로 흩어졌고 햇볕은 한여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했다.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 가벼워진 사람들의 발걸음. 그리고 세월호 참사 3주기. 학회에서 예전에 함께 일했던 분을 우연히만났다. 거의3년 만에 뵙는거였나? 얼결에 함께 계신 분과도 인사를 나눴는데 "서울서 같이일했던소노그라퍼인데 왠만한 산과 스텝들보다 초음파를 잘봐요" 라고 말씀하셨다. 민망하면서도 한 편으론 고마웠다. 그래도 그분에게 내가실력없는 소노그라퍼는기억되진 않았구나 싶어 다행스러웠다. 생각해보면 15년넘게 초음파 검사를 해오면서 꽤 많은 산..
    Book끄-Book끄|2017-04-17 01: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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