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곰탕 한 그릇을 눈 앞에 두고 울 뻔 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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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정혜진 지음 분명 돈 주고 사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빌리지도 않았는데 왜 내 손에 있는지 모르겠는 책. 무려 1년 가까이 남의 손을 전전하다 다시 내게 온 책, 덕분에 1년 만에 읽은 책..(읽었다기보단 훑어내린) 학교 앞에 있어 몇 번 식사하러 간 적은 있어도 정작 병 고치러 간 적은 없는 곳이다. 여기 갔다가 40분 문진하고 나와서 식은땀 흘리며 응급실 가서 닝겔맞은 후배 얘길 듣고선 급할 때 갈 병원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네가 내 눈에 소중하고 귀한 만큼, 또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너를 대신해 다른 사람을 내주고 네 목숨을 대신해 다른 민족들을 내주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탐정클럽' 엄청 기대한 작품이었는데!!! 잉~~~~ 단편 몇 개의 모음인데, 각각 탐정클럽이라는 애들이 나타날 뿐 사건들 간의 연관성도 없고, 탐정클럽에 관한 이렇다 할만한 정보제공도 별로 없다. 이목구비가 또렷한 남자와 키가 훤칠하고 검은 머리가 어깨까지 오는 여자가 나타난다는 것 말고는.. 그의 다른 장편소설들처럼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사건이 오밀조밀하게 짜인 구성을 원했던 것 같다.. 덕분에 기대만발했던 탐정클럽은 명탐..

아라키 켄 지음 '촌마게푸딩'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라길래 정말 특별할 줄 알았더만! 전형적인 일본드라마의 패턴이다.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가 파티시에의 재능이 드러나 유명해지고, 본질을 잊고 살다가 어떤 계기로 초심으로 마음을 돌렸더니 과거로 가게 되었더라~ ㅠㅠ 대략 이런 건데, 난 그가 좀 더 현실에 없는 놀라운 빵(?), 케익(?)을 만들어내고 현실에 잘 녹아드는 얘기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아베 야로 '심야식당 5, 6권' 아베라는 성을 보면 난 아베 히로시밖에 안 떠오르지만, 이젠 이 작가도 포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심야식당도 꽤 재미있었는데, 실은 드라마가 나왔기에 이제 만화는 안 나올 줄 알았다. 오랫만에 보니 왜 이리 반갑노!! '커리우동'편에는 빵 터졌지만, 이 만화는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라서 좋다. 물론 등장 인물들이 난 생전 만나본 영역의 사람이 아니라 낯설기도 하지만, 사람 사는 동네는 다 똑같은 거 아닐까..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3권' 언제 봐도 그냥 요리책 같은 느낌 언제 이걸 해먹어 볼 기회가 있을까?? 떡국은 좀 해보고 싶다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