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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차 세 대 값의 금붕어

    몇 년전 예뻐서 6만 원이나 주고 수국을 사왔었다. 그런데 그후 두번 다시 꽃을 피우지 않았다. 죽지 않고 잎은 달리지만 꽃을 피우지 않으니 그냥 풀이나 나무일 뿐이었다. 이미 탐라에 올렸듯이, 올봄에 뒷마당을 새롭게 정비해 깨끗하게 만들었다. 자그마한 연못을 조성하고 금붕어 새끼 다섯 마리를 넣었다. 그 사이 제법 커져 돌아다닌다. 산에서 솟아 내리는 물이 모이는 곳이라 특별히 공사를 해야 할 필요는 없었고, 뒷뜰의 돌길을 조성하던 중 시간이 남는다고 정원사가 덤으로 잠시 만들어 주었다. 기술자가 만든 것이라서 그런지 매우 견고하면서도, 좀 있어 보인다. 수국을 이 연못 근처에 옮겨 심었더니, 예쁘게 피었다. 5년 만이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7-05 01:5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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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협력의 진화

    https://naver.me/FY30BJ7v 이 책의 영어본(The Evolution of Cooperation) 은 1984년도에 출간되었다. 미시건 대학교 액설로드 교수가 쓰고, 매우 저명한 상을 받은 책이다. 내 책 에도 인용된 명저인데, 원서라 오래 전에 겨우 읽어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땐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주 최근에 번역돼 나왔는데, 반가워 사보았다. 우리 말로 읽으니 역시 더 쉽게 이해된다. 아무래도 나는 토종이다. 지금은 내 고유의 관점으로 좀 더 '정신차려서'(비판적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토록 어렵지 않으면서도, 진보적 메시지가 뚜렷하면서, 그것을 또 매우 탄탄한 근거로 뒷받침하고 있다. 컴퓨터.......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7-01 07: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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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케인스의 윤리론 완전정복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949&fbclid=IwZXh0bgNhZW0CMTEAAR2TSGJeFEZXtmVdZd7PS2fTBKd95rE_kNodXa8Fr71IZqQkk-g2zFdw3ms_aem_pi-3BzazmK3lnVaJyRC3fg&sfnsn=mo 석달 전에 3회에 걸쳐 게재한 글인데, 르몽드가 '한 편의 글'로 편집해 한달 전 6월호에 실어 놓았군요. 공부에 열중하느라 미쳐 몰랐는데, 오늘 새 글 하나 준비하느라 방문해 보고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탐라를 너무 오래 비우는 건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아, 이거라도 올려 잠시 땜빵질하겠습니다. '나는 구체적 대안도 없이 급진적이기만 한 마르크스보다 실천적 정책을 제시하면서 현실에 충실한 점진적인.......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6-26 09:4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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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한 달 잠수 탄 후 교훈

    1. 책을 출간하려고 하니, 한 대목이 영 불만족스럽다. 몇번이나 이미 엄살을 떤 적이 있는 내용인데, 여전히 안 풀린다. 실존주의철학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면, 나올 책이란 게 근본도 모르고 지껄이는 잡설이 될 게 뻔해 작심하고 도전해 보았다. 한달 동안 잠수를 타봤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뭔놈의 말이 이토록 길고도 어려운가. 2. 하는 수없이 강의를 듣기로 했다. 철학으로 유명한 사이트를 방문해 10주 강의를 구매해 집중적으로 들었다. 사전 준비를 제법 하고 들었지만, 무척 어려웠다. 두세번을 반복해 듣고, 철저히 필기해 정리하니 비로소 완전히 이해되었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나보다 훨씬 젊으신) 선생님께서 사르트.......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6-15 10:4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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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아, 김건희!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나는 이재명에 투표했다. 심지어 아내는 가족들한테 이재명을 찍으라고 독려 전화까지 돌렸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이재명을 진보진영의 대표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이끌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고 누차 지적해 왔었다. 유유상종이라고, 살아온 과정, 삶의 태도, 품격, 도덕성, 행동방식 등 개인적 성품을 보면, 나와 가까와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 친구 중에 저런 사람은 없다. 더욱이 경제학자로서 나는 그의 경제철학을 반대한다. 기본소득은 대표적인 정책이다. 기본소득과 함께 25만원 '전'(!)국민 민생지원금은 이 자의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 걸핏하면 공.......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12 06: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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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독일인의 '의식'과 '실천'

    1. 30년이 더 지났다. 나는 어쩔 수 없는 토종 한국인인지 외국이 이상하게 싫다. 외국을 증오하는 쇼비니스트는 결코 아니다. 독일 사회시스템과 자연환경, 그리고 그곳 사람들은 다 괜찮고 살기도 너무 좋은데, 그냥 불편하고 살벌한 이 쪽이 더 좋은 것이다. 학위가 끝나기가 무섭게 귀국해 버렸다. 여행도 휴식도 싫었다. 학위증은 한국에서 우편으로 받았다. 2. 학위 끝나자마자 시작한 일은 집에 갈 준비하는 것이었으니 말 다했다. 디펜스 통과하자마자 다음날 바로 마트에 가, 한국에 들고 갈 전자제품 몇 개를 구입했다. 다행히 내 학위를 축하해 줄 모양인지, 많은 가전제품이 반값세일로 나와 있었다. 유명한 밀레세탁기와 세척기, 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09 10: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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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사치재

    1.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벌수록 어떤 재화에 대한 구매력이 증가하므로, 그 재화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기 마련이다. 가령, 나의 훌륭한 페친들께서 모두 지적이시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기를 좋이하신다. 이때 돈을 좀 더 손에 쥐게 되면, 한 권 살 책을 두 권, 세 권으로 늘리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경우다. 이처럼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재화를 경제학자들은 '정상재'(normal good)라고 부른다. 2.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곧 정상적이지 않는 재화도 있다. 돈 생기면 오히려 구매를 줄이는 재화도 있다는 것이다. 돈 없을 땐 편의점 김밥 한줄로 끼니를 때웠는데, 좀 큰 돈을 손에 쥐게 되면 김밥을 두 줄 사먹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07 05:5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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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동절의 '노동' 이야기

    노동절인지도 모르고, 어젠 열심히 노동만 했다. 좌파경제학자라면 당연히 노동절을 기억하며, 그 의미도 되새겨야 정상일텐데, 일정한 직업이 없다보니 날짜와 요일 개념이 없다. 기분 나면 아침부터 쉬고, 일 생기면 주중인지 주말인지도 모른 채 계속 일하게 된다. 데크가 오래되어 썩은 곳이 몇군데 생겼다. 뒷마당 공사하는 김에 그것도 좀 교체, 수리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페인트 작업 정도는 이제 알아서 척척 할 수 있다. 옆지기한테 페인트 사오라고 부탁했더니, 엉뚱한 색을 가져왔다. 샘플을 가져갔는데도, 페인트 가게 주인이 영 감을 잡지 못했다. 어두운 초콜릿 색은 아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색인데도, 적절한 색을 배합해내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5-02 02:5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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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그냥 웃지요

    나중에 소상히 알려드리겠지만, 최근 우리집 토지구조 변화로 인해 환경미화작업이 한창이다. 고토가 회복됨으로써 뒷뜰이 확장되었다. 약간만 넓어졌는데도, 희한하게도 이미 사용하고 있던 마당 쓰임새가 바뀐다. 새 공간이 추가되자 쓸모없이 낭비되던 공간이 의미를 되찾은 것이다. 그래서 뒷마당을 새로 꾸미기로 했다. 낭비되던 공간을 평평하게 고른 후 석판을 깔았다. 그늘이 많아 풀과 이끼로 무성하던 북쪽 공간에도 돌을 깔았다. 돌을 까는 것은 정원사 몫이다. 전문가의 예술적 감각과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돌을 깔 자리를 마련하는 건 나한테 맡겨졌다. 곡괭이로 파고, 흙을 삽으로 긁어 낸다. 그리고 흙을 수레에 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27 10:0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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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윤석열, 이재명, 우연의 산물

    https://naver.me/x95lmFZd 오늘은 인류지성사 내내 비난받아왔던 '우연'을 주제로 삼아 우리의 답답한 정치 현실을 진단해 보았다.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은 주제, ‘우연’을 평생의 주제로 집어 든 저자의 학문적 자세가 갸륵하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공부의 태도 역시 나를 능가한다.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 저자 최성철의 관심사는 역사에서 우연을 복원하며, 우연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때문에 과도하게 우연을 찬양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책은 행동과 실천을 외면하는 우리나라 ‘입진보(입만 산 진보주의자)’의 이성만능주의와 필연주의에 대한 해독제가 될 만하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4-25 07: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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