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없다고 울었다는 소원이.. 지난 몇일 엄마가 아파서, 소원이를 제가 돌봐줬답니다. 덕분에 와이프도 간호하고, 소원이도 돌보는 그런 진귀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지난 2일 정도는 소원이랑 둘이서 씨름하면서 밤에 잠들기도 했지요. 오늘은 일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그러더군요. 소원이가 아빠를 찾았다고 말이죠. 소원이가 작은방(업무보는 곳) 문을 두들기길래 열어줬다고 합니다. 소원이는 두번이나, 찾아봐도 없어서 아빠~~~아빠~~ 부르면서 울었다고 하네요. 능력이 부족해, 늦게 결혼해서, 딸을 얻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애교도 많고, 이쁜 딸을 낳아서 행복하네요~

소원이와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사실, 소원이와 둘만 있으면 걱정이 많다. 소원이가 힘들면 어떻게 하지? 불편하면 어떻게 하지? 울면 어떻게 하지? 걱정, 걱정.. 그래도 용기있게 오늘 하루 종일 소원이와 함께 했다.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노는 걸 보니 한편으로 안심이 된다. 다행히 주변에 키즈카페가 있어 가봤더니, 다들 엄마들과 아이들이다. 퐁퐁에 신나는 우리 소원이. 처음에는 키즈카페는 낮선 곳이라,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지만, 이내 열정적으로 논다. 그중에서 퐁퐁은 신세계인가 보다.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다. 아.. 원래 안왔던가 ㅋㅋ 심지어 다른 집 엄마에게 가서, 뭐 얻어먹겠다고 가서 그집 딸처럼 앉자 있는 걸보고.......

이젠 온라인 마케터, 기획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온라인 마케팅을 하면서, 한때는 꽤 능력있는 마케터가 되겠다는 포부도 있었고, 마케터라는 자존심을 가지고 살았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은 진심으로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생각, 또 그것을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마케터가 되야겟다고, 노력하고 각오햇던.. 또 그런 삶을 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그 마케터라는 프라이드를 가지고 살았던 내 자신이 우습게 느껴진다. 그게 뭐라고, 온라인 마케팅 하면 다 마케터지, 마케터면 무엇이고, 기획자면 무엇이냐.. 말뿐인 마케팅은 의미도 없고, 그런거에 연연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 라고 생각이 바뀌.......

6월 3일 병원에서, 소원이와 함께 요즘에는 소원이가, 스마트폰도, 노트북 사용하는 것도 좋아해서, 내가 쓸 기회가 없다... 뭘 좀 해보겠다 싶으면, 소원이가 뺏겠다고 난리다. ㅋ 이녀석.. 난 일을 해야 한다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좀더 느껴진다. 아빠라는 존재는 일도, 가정도 돌봐야하는데, 그 어느것도 소홀할 수 없다는거, 총각때는 나의 안위가 가장 중요했는데.. 살다 보니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소원이도.. 와이프도.. 직장도.. 사람도.. 이젠 모두 중요한 그런 인생을 살고있는듯 하다.

우리딸 많이 컷네 이제는 엄마를 도와주는 딸이되길

마케터 그 토대가 중요할까? 자질이 중요할까? 아냐, 뭐든 노력이 중요해.. 그 노력이 토대고, 자질이야. 첨부저 잘 한다면 깊게 파고들지 않을꺼야, 아 물론 예외는 있지 토대도 좋고, 능력도 좋은데, 꾸준함도 있어, 그건 난 놈이고, 그건 많지 않아 하지만, 대부분은 토대가 중요해, 그중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배울려고 하는 노력 = 자세야, 그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

치열한 월요일을 보내고 화요일의 시작 오늘 풀어야할 숙제 잘 풀고 새로운 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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