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식사로 집사람이 라면을 끓여 주었다. 오랜만에 먹기도 했지만 한국 고유의 매콤함을 그대로 대표하는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라면은 한국에서도 종종 먹었지만, 호주에 와서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는 것 같다. 맛은 물론이고 가격도 다른 식품에 비해 저렴해서 그 가치가 새삼 새롭고 생각만 해도 즐겁다. 음식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가치일 뿐만 아니라 더 이상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없을 듯하다. 한국에서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기분을 호주에 와서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웬만한 마트에 가도 우리나라 라면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물론 동양인들이.......

세월이 빠르다. 호주로 떠난다고 신체검사받고, 항공편 티켓팅하고, 짐 싸고... 도착한 다음에도 집 구하고, 자동차 사고, 학교 등록시키고... 3개월이 지나야 안정된다더니, 나도 가족도 이제 만 3개월을 앞두고 생활의 기본 셋팅이 된듯하다. 지금도 이것 저것 눈 설고당황하는 일이 생기지만 처음에 비하면 이제 거의 원주민이 되어간다. 오늘 아침에도 딸이 학교 친구들하고 크리스마스 휴가 앞두고 근처 경치 좋은 산 -탬버린 마운틴에 놀러간다고즐거워하며 준비하고 있다. 3개월이면 영어 실력이 늘어서 귀가 화악 트인다더니, 아직 멀었다. 그놈의 영어는 왜 이렇게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할.......

블로그가 개인에게 가져다 준 권력 ● 블로그가 개인에게 주는 권력의 가능성 1991년 이라크 전쟁은 CNN의 전파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중계되었다. 마치 불꽃놀이의 한 장면을 보던 것 같은 전쟁은 무슨 게임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우리는 CNN의 입을 통해서만 전쟁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습할 때 역시 CNN은 전쟁을 생중계했다. 하지만, 우리는 CNN을 통해서만 이라크를 봤던 것은 아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이라크 공습을 지켜봤다. 이때 주목받았던 것이 살람팍스라는 이라크 사람의 블로그였다. 그는 ‘라에드는 어디에 있나(www.dearraed.blogsp.......

국산온라인게임 수출 활로를 찾는다 '게임앤게임월드챔피언쉽 2007' 코엑스에서 개최 제2회 ‘게임앤게임월드챔피언쉽 2007 (이하 GNGWC 2007)’ 개최로 국산 온라인게임에 대한 국내·외 게임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정통부 주최로 개최되는 ‘GNGWC 2007’ 행사는 지난 7월부터 독일, 베트남,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120여만명이 지역별 예선을 거쳐 12월 1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최종 결승전을 갖는다. GNGWC는 해외시장에서 국산 온라인게임의 직접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글로벌서비스플랫폼(Global Service Platform, 이하 GSP) 사업 중 해외 마케팅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그.......

[기자수첩] 진정한 협력 　“중소기업의 디지털(IT)화는 일본 산업계 주요과제다.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일본 IT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경산성 관료의 말이다. 이 관료의 말을 들으며 지난 수년간 한국이 진행한 ‘중소기업 IT화 사업’이 떠올랐다. 우리 역시 이 정책 사업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기 때문이다. 　이 관료는 말을 이어갔다. “전자무역은 기술적으로는 문제 없이 인프라가 갖춰졌으나 활용이 잘 안 된다. e러닝도 생각보다 잘 확산되지 않고 의료분야도 마찬가지다. e비즈니스가 기술적인 면에서는 기.......

(특별기고) 물류산업 활성화로 국가경쟁력 강화 참여 정부 이후 우리 물류산업은 선진화된 구조로 변화하고 있지만，아직 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많이 미흡한 수준이다.우리나라 5대 물류기업의 평균 매출은 세계 5대 물류기업 평균매출의 7.4% 수준에 불과하다.우리 물류전문기업의 경우 대부분 영세하고，운송위주의 부문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종합물류를 표방하는 기업도 특정기업 중심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국제 물류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

[한경플라자] 新백년지대계 SOC 사람은 평생 네 가지 공간을 이동하면서 살아간다.주거ㆍ생산ㆍ위락ㆍ교통공간이다.네 가지 공간의 양적ㆍ질적 수준은 국민의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며，특히 교통공간은 주거ㆍ생산ㆍ위락공간의 효용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아무리 집이 좋아도,아무리 직장이 좋아도,아무리 위락시설이 완비돼 있다 해도 이들 공간을 연결시키는 교통시설이 엉망이라면 효용도는 반감된다.우리 정부는 건국 직후인 1950년대 이후부터 나름대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50년대에는 도로 철도 항만 등 주요 기반시설의 전후(戰後) 복구에 치중했고,60년.......

온라인 음악시장 재편 시작됐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온라인 음악시장이 업체간 합종연횡으로 재편기를 맞고 있다.28일 P2P 음악서비스 업체인 소리바다(www.soribada.com)와 국내 최대 음반 기획 및 제작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글로웍스의 자회사인 벅스가 온라인음악 사업을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탈이 운영하는 쥬크온(www.jukeon.com)에 넘기는 5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그동안 모바일 무선시장의 지배력을 무기로 온라인(다운로드-스트리밍) 음악시장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던 이동통신사에 대항해 음원의 직접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