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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계곡의 물줄기의 근원을 찾아서새벽에 진관동 실개천에서 출발하여북한산성계곡길을 거쳐대동문으로 해서 대남문으로다시 ​평창동방향으로거의 12시간에 걸친 산행을 했다.중간중간에 계곡물에서 생각주머니에 담아 온 숙제도 하고,편한 길에서는 맨발로 걷기도 하고,물을 만나면 발을 담그면서그렇게 하루를 걸었다.물줄기의 근원이 궁금해서물소리를 듣고 걷기 시작했다.북한산성계곡 물의 출발지.정상근처의 좁은 계곡에 물이 고인다.그 물이 산을 따라 폭포를 만들고,줄기가 이어져 실개천을 만든다.사람이 하는 모든 일들의 시작은 이렇듯...여럿이 모여 줄기를 만들고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흐르게 하는 일이리라.자.......

비가 온 다음날은 설렌다.계곡물소리가 더욱 우렁차기때문이다.새벽 일찍 산책을 나섰다.휴대폰 충전기도 하나 더 챙겼다.걷다보니 계곡물소리가 자꾸 발길을 북한산계곡 중심으로 이끈다.외부미팅도 없으니,오늘은 북한산계곡을 사무실로 써야겠다 생각했다.생각주머니 3개들고 둘레길을 거쳐북한산성계곡 입구로 들어섰다.올라가면서 물을 감상한다.발도 담가보고첫번째 사무실에 도착했다.시원한 계곡물소리와 새소리가 아름답다.명산이 집주위에 있어 더욱 행복하다.

대학원면접에서 한 대학의 이사장이자 총장은 질문했다. "자네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 "삼국지입니다." 내가 27살때의 일이었다. 그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려 10여번이나 이직을 했다. 초반에는 내가 원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여의치 않은 부분들이 늘어갔다. 운좋게 직장생활 처음부터 팀장으로 근무하고 구조본같은 기획부서에도 근무할 경우가 있어 조직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알 수 있었다. 직장생활에서 조직생활에 어려움을 자주 겪었던 터라 삼국지같은 처세를 다룬 책을 더 찾았었는지도 모르겠다. 내 일을 찾아 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우연히 중국드라마(중드) 삼국.......

멀리서 보면 작은 폭포가 보인다.그 물줄기의 시작은 산정상이다.밑바닥은 작은 계곡이다.그 위를 올라가니 물길이 보인다.물길을 따라가니 물이 떨어지는 작고 가파른 물줄기다.그 위에는 물이 머물다가는 작은 웅덩이가 있다.그 웅덩이에 물이 작은 폭포처럼 쏟아진다.그 위에 올라가니다시 웅덩이와 작은 폭포가...내가 멀리서 본 폭포까지는 근처도 못 가보았다.한 지인께서산 넘어 산을 생각한다 하셨다.작은 계곡물도 따라 올라가면여러 폭포가 있다.산꼭대기위엔하늘문이 있다.비가 그 문을 통해 물을 만들어낸다.그 물은 땅과 강과 바다에서다시 올라간다.폭포위의 폭포.탐구의 재미가 있다.동네꼬맹이들은쉽게 그 근원까지 쫒아 올라간.......

맨발걷기.No wear, the best foot wear.지인과 북한산 둘레길을 맨발로 걸었다.먼저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시원함이 발의 감각을 살아나게 했다.계곡 넘어 계곡.물줄기의 근원을 찾아 발을 담갔다.발을 담그고 걸었다.발이 춤을 춘다.둘이 걸으며 맨발걷기의 효능을 우리가 느낀대로 적어보았다.-효능:뒷꿈치 덜쓴다지압효과가 있다.조심조심 걸어 허리나 무릎에 무리가 없다 유산소운동이다.Nature에 대한 느낌무좀방지 효과가 기대된다.혈액순환 => 두뇌와 과련몸의 자극이 많다.발이 말랑말랑(전부위 사용)해진다.계속 스스로 임상실험을 해가며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No wear, the best foot wear.슬로건도 만들었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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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을 하다보면 노부부의 모습을 자주 본다.건강과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하기에는 산책이 좋다.손을 잡은 노부부는 함께 이런저런 소소한 얘기를 하며 걷는다.조금이라도 위험한 길에서는 손을 잡고 간다.이른 새벽에 산 위에서 운동하시는 어르신이 계시다.누구나 지나가는 사람마다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나눈다.또래 어르신과는 사회 경제 정치 전반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신다.어르신들께는 "왕년에"는 자주 등장하는 화두다.젊은 나에게는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팁도 있지 않고 건내신다.한번은 이렇게 얘기하시더라."예전에는 둘이 손잡고 다녔는데 지금은 혼자다. 반쪽짜리 산책의 즐거움을 만끽한다."건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