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뒷골목에 위치한 C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들르니 그동안의 엇박자들의 이유가 조금씩 드러났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하는 D 공인중개사는 격앙된 어조로 “노량진 상권이 죽었다는 기사들로 인해 노량진 일대 상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와 인강(인터넷 강의) 등으로 인해 씀씀이가 줄어 예전에 비해 10~15% 정도 빠졌다는 생각이지만 상권이 죽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량진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강남도 어려운 현실에서 노량진이 어려운 건 맞지만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로서 꿋꿋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노량진에 점포를 구하러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량진만큼 많은 유동인구를 지닌 곳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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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삐 살다보니 생일이든 기념일이든 챙기기 어려운 게 요즘 세상이지만 그래도 안 챙기면 섭섭하기 마련. 지천명지나 첫 51세 생일을 맞은 나같은 시장매니저 같은 사람에게도, 내 생일을 만들어준 부모님에게도. 그래서 남이 못 챙기면 나라도 챙겨 미역국도 빵과자도 꾸역꾸역 먹어야 한다. 케이크를 자르고 촛불 끄는 걸 하지 못해 선물 못받아 섭섭할 수도 있겠다. 쬬코빠이랑 산도한박스 사이다 한병 쵸콜릿녹여 50이라고 쓰며 눈물도 나고 정말 중요한 것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그날이라면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고, 또 앞으로 남은여생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좀자중 무언수행 하고 굳게 입다물고 조용히 곰곰 미래 앞날 고민해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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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만나기 우리는 바쁘게 직장 일터 전통시장 마트등 하루하루를 신나고 채미있게 살아가면서 수많은 여러 감정을 느끼지만, 얼만큼 그런 감정을 내 것으로 느끼고 살고 있을까요?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감정보다는 생각을 표현하고, 감정을 물어보는데 생각을 말하곤 합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충분히 느끼면서, 내 감정을 만나는 훈련이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감정교류 감정이입 수업때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만나고, 그 감정 속에 담긴 비밀들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물론 3040 이쁜 여성 멋진 남성 들과 함께해요!♡ 내 마음을 들여.......

명당 본격 묘자리 쟁탈전 영화 관상, 궁합에 이어 역학 3부작의 마지막인, 이 작품은 풍수지리를 다루며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이야기와 연결 지어 속전속결 이야기가 진행된다. 임금의 외척으로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김좌근 가문에 집안이 풍비박살난 지관 박재상과 몰락한 왕족으로 외척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던 흥선군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양축으로 대거 등장한다. 두 사람은 김좌근의 세도를 막기 위해, 이들이 세를 얻는 데 이용한 명당을 뺏기로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흥선군은 왕위를 향한 욕망을 드러내고, 두 사람은 2대째 왕을 낸다는 명당을 두고 대립하기 시작한다. 이런 스토리는 흥선군이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 권.......

독서 #이순신 #책추천 • 이순신, 그 한없는 단순성과 순결한 칼에 대하여 • 39p' 크고 확실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았으므로, 헛것인지 실체인지 알 수가 없었다. 모든 헛것들은 실체의 옷을 입고, 실체들은 헛것의 옷을 입고 있는 모양이었다. • 96p' 세상은 칼로써 막아 낼 수 없고 칼로써 헤쳐나갈 수 없는 곳이었다. 칼이 닿지 않고 화살이 미치지 못하는 저쪽에서, 세상은 뒤채이며 무너져갔고, 죽어서 돌아서는 자들 앞에서 칼은 속수무책이었다. 목숨을 벨 수는 있지만 죽음을 벨 수는 없었다. • 183p' 나는 내 생물적 목숨의 끝장이 결국 두려웠다. 이러한 세상에 죽어 없어져서 캄캄한 바다 밑 뻘밭에 묻혀 있을 내 백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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