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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는 작가의 기발하고도 독창적인 생각을 한데 모은 단편 소설. 자신의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낸 과학자의 이야기, 과거로의 바캉스, 마치 늙은 노인들을 산이나 들에 버리는 풍습이었던 '고려장'처럼 양로원에 버려지는 노인들의 투쟁기, 세상의 수는 20까지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곳, 살인현장을 목격한 나무가 용의자를 지목하는 이야기등 마치 꿈과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 특히 '내겐 너무 좋은 세상', '투명 피부', '황혼의 반란', '조종', '수의 신비'가 가장 마음에 들고 내 수준으로 몇 분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할 시간을 준 이야기이다. '내겐 너무 좋은 세상'에서는 모든 생.......

인터넷 지식서비스의 맹점 인터넷에서 지식은 어떻게 축적되는가? 인터넷 사용자들이 한 번 이상은 이용해봤을 지식 검색과 오픈 사전 서비스를 살펴보자. 지식검색이란 인터넷 사용자들끼리 주고받은 질문, 답변 내용을 검색하거나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이고, 오픈사전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들에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이를 등록해 다른 네티즌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정해진 저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프라인의 지식 축적 과정과 크게 다른 점이다. 지식검색은 인터넷의 효용성을 잘 보여준다.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질문을 올리면 얼굴도 모르는 다른 네티즌이 답변을 해.......

1.. 낙타를 탄 여행자와 맨발의 벌거숭이 여행자 봉씨는 낙타 등에 자신을 싣고, 사하라 사막에 들어섰습니다. 사막을 여행하던 도중에, 뜻밖으로 벌거벗은 채 맨발로 걸어가고 있는 한 여행자를 만났습니다. 그 벌거숭이 여행자는 봉씨를 잠시 바라보더니, 어떤 노래를 부르며 걸음을 재촉해 갔습니다. 나는야 아무 짐도 없어라. 맨처음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처럼, 그 때 그대로이어라. 그저 빈 손이고, 빈 몸이어라. 나는야 머리와 가슴만 가졌어라. 머리는 채우면 채울수록 끝없이 가벼워지고 가슴은 채우면 채울수록 한없이 무거워지느니. 나는야 더 채워야 할 머리와 더 비워야 할 가슴 뿐이어라 그저 홀가분하고 홀가분하니 아무 걱정 없.......

사랑하는사람 앞에서는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즐거워 집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도 봄같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겨울은 겨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눈빛을 보면 얼굴이 붉어지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말을 다 할 수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매일 기억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가끔 기억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다 주고 싶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만 해 주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딴 사람에게 잘해주면 샘이 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딴사람에게 잘해주면 아무렇지 않.......

일탈이란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어떤 노래의 가사처럼옥상에서 번지점프를,영등포 역안에서 스트립쇼를 하지는 않아도늘 내 안에서 숨쉬는 너를아주 잠깐 부인함으로서나는 일탈을 꿈꾼다나에게 있어 일상이란너를 생각하고 너와 함께 꿈꾸며 너를 그리는 것아주 잠시 잠깐 너를 부인함은내 삶에 있어서 커다란 일탈무기력, 귀찮음, 무관심....나를 둘러싼 저것들 속에서너는 찬란하게 비치는 보석너는 나의 빛이자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네가 사라지면 어쩌나 고심하던 때가 있었다한숨 자고 나니..아직 네가 사라진 것이 아님에나이를 먹어가며 느는 것은 우환뿐이라는 생각 하나네가 사라질때쯤에 고민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