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리는 IFA는 CES,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가장 처음 열려 그 해의 IT와 가전 업계의 트렌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CES와는 달리 IFA는 가장 늦게 열리는 만큼 다음 해 IT 업계의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2012 IFA에 직접 가 보지 못한 관계로(눈물이 ㅠ) 기자와 블로거들의 리포트를 정리해 보았다. 윈도우8, 찻잔 속의 태풍을 벗어날 수 있을까? 최첨단 TV와 스마트 기기가 여전히 절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MS의 행보가 주목할 만 하다. 많은 IT 제조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우8’을 채용한 태블릿을 출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를 태블릿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윈도우8’ 태블릿이 훨씬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소니, 레노버, 도시바, 델 등 주요 제조사들이 모두 ..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부끄러운 제도였던 인터넷 실명제가 드디어 폐지됐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3일 인터넷 실명제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이른바 '악플'을 줄이겠다는 발상으로 2007년 7월 도입한 '게시판 이용자 본인확인 제도'는 5년만에 폐지되게 됐다. 도입 초기부터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뉴욕 타임즈 등 세계적인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행정편의주의적 발상' '실효성이 없다'는 등 법적, 기술적, 사업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발상이라는 악평을 들어왔다. 사용자가 10만 명 이상인 사이트에서는 반드시 '이름+주민번호'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 이 불합리한 제도는 가장 먼저 그 실효성에 큰 문제가 있다. 이 제도는 실명으로 댓글을 달아야 하면 그 부담감에 악성 댓글이 줄어들 것이라는 행정편의주의적 ..

아이폰5가 다음 달 12일 공개되고 21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벌써 아이폰5가 국내 출시되면 어느 이동통신사가 가장 유리할지 분석하는 기사도 나왔다.먼저, 애플이 국내 통신 3사의 서로 다른 LTE 주파수를 제각각 지원하는 '맞춤형' 아이폰5를 출시하면 SKT가 가장 유리하다. 이유는 '음성통화'를 담당하는 CDMA. 애플도 CDMA용 아이폰을 제조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CDMA는 전 세계 유일의 1.9GHz 한국 특수 주파수를 쓴다. 애플이 LG유플러스 단 한 회사를 위해 CDMA+LTE 복합 아이폰5를 제조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LG유플러스가 빨리 음성 LTE(VoLTE)를 상용화하고 음성과 데이터 통화 모두 LTE로 구현하려는 '싱글모드' 단말기를 출시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SK텔레콤은 LTE가 지원되는 아이폰5를 출시하면 갤럭시S3..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연내 추가인상까지 있을 것으로 알려져 치솟는 물가에 시름하는 서민들의 주름은 펴질 날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만 감싸는 정부의 끝없는 고환율 정책이 물가인상에 기름을 부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지만, 과연 물가를 잡을 생각이나 있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통신료도 내린다고 말만 하더니 방송통신위원장이었던 최시중이가 잡혀가는 꼴을 보니 왜 통신료가 안 내렸나 알만합니다. 정부가 돈이 없어 공공물가를 올린다면 돈이 많은 민간분야에 증세하고 중산층 이하 서민층에 돈을 많이 풀어 소비를 장려하면 선순환이 될 일인데 1920년대 세계 대공황에서 배운 교훈을 여태 실행하지 못하는 걸 보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전기료, 물값도 그렇지만 매일 사용하는 대중교통의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는 지난해 말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진출을 본격화해 이케아 마니아들을 들뜨게했다. 1943년 탄생한 이케아는 볼펜과 지갑 같은 소품을 취급하다 1947년부터 가국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 가격이 쌓고 실용적이면서 디자인이 멋진 DIY(Do It Yourself)가구를 생산 판매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가구하면 ‘이케아’가 먼저 생각날 정도인데 북유럽 가구 브랜드가 어떻게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까지 유명해진 걸까? 북유럽 가구 디자인의 정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복궁역 근처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9월 23일까지 펼쳐진다. 핀 율(FINN JUHL)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인 일본의 오다 노리츠구(Oda Noritsugu, 1964~)의 컬렉..

검색 점유율 70%(실질적으로 90%)로 검색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네이버’(NHN)는 온라인 마케팅의 중심이요 전부다. 온라인에 기사가 네이버에서 잘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정도다. 네이버 인기검색어에 오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검색어를 많이 입력하는 건 기본이고 파워 블로그를 섭외해 블로그 검색 결과를 도배하고,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까지 사고, 판다. 네이버는 검색 및 키워드 광고 매출을 지키기 위해 이를 묵인하거나 심지어 조장하고 있다. 블로그와 뉴스에 많이 노출될수록 해당 업체의 키워드 광고가 많이 나오고 한 번 클릭에 몇천 원씩 하는 프리미엄 광고의 클릭수도 덩달아 올라가기 때문이다. 키워드 광고만으로 매달 몇 천만 원씩 내는 기업이 수두룩할 정도다. 파워블로거가 운영하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