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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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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구글 어스로부터 온 엽서들(Postcards from Google E..

    구글 어스로부터 온 엽서들(Postcards from Google Earth)- 클레멘트 발라(Clement Valla)http://www.postcards-from-google-earth.com/이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구글 어스에 찍힌 사진들의 모음이다. 그런데 모여진 사진들이 이상하고 낯설다. 그냥 프로그램 결함이나 에러로 여길 법한이 사진들에 대한클레멘트 발라의 생각은 다르다.내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구글 어스 이미지들은 색인화된사진들-어떤 장소를 찾고 그 곳을 미리 볼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자동화된 데이터 모음으로, 끊김없이 아주 매끄러운 환상을 만들고 업데이트하면서 재현(representation)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이 사진들은 프로그램 알고리즘의 에러나 결함이 아니라, 시스템 안의 변칙적이며 비표준적인 것이며,그래서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국외자(outlier)라고 할까.결국 우리는 이 사..
    파아란 영혼|2016-05-03 11:1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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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수건을 든 베로니카, 엘 그레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는 도중, 베로니카는 피와 땀으로 얼룩진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닦아 준다. 그리고 그 수건 위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새겨진다. 아래 작품은 그 기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전형적인 이콘화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엘 그레코가 비잔틴의 이콘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스 태생의 엘 그레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르네상스 후기(매너리즘)의 화풍을 배웠고 이후 스페인 톨레도로 가서 화가로서의 명성을 쌓는다.엘 그레코, , 캔버스에 유채, 84 cm * 91 cm,1580년경, 톨레도, 산타쿠루즈성당슬픔에 젖은 베로니카가 수건을 펼쳐 보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여줄 때, 어떤 비장미까지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수건과 뒤 배경 사이의 묘한 대비가 인상적이다.실제로 보면..
    파아란 영혼|2016-05-02 12: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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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여름 소식, 파울 첼란

    여름 소식파울 첼란이제는 아무도 밟지 않는,에둘러 가는 백리향(百里香) 양탄자종소리벌판을, 가로질러 놓인 빈 행(行).바람이 짓부수어 놓은 곳으로는 아무 것도 실려 오지 않는다.다시금 흩어진말들과의 만남, 가령낙석(落石), 딱딱한 풀들, 시간.- 전영애 옮김, (민음사) 중에서이렇게 다시 시집을 읽을 줄 알았다면, 그 많던 시집들을 버리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외국 시를 읽게 될 줄 알았다면, 지금 나오지 않는 번역 시집을 사두고 버리지 말 걸, 이렇게 외국 시의 아름다움을 즐기게 될 줄 알았다면 외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둘 것을...이번 주 내내 파울 첼란의 시를 읽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16-04-29 06:4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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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고독행성, 박정대

    고독 행성박정대 콜 미, 가수는 밤 새 노래를 하고 나는 로즈제라늄 곁에 누워 있네여기는 12월의 입구를 떠도는 고독 행성방울토마토처럼 입 안 가득 깨물고 싶은 밤그 밤의 옆구리로 밤새도록 눈발들은 허공의 밀사처럼 소리 없이 내리는데, 눈발들이 내려와 고독고독 쌓이는 이곳은 하얀 침묵의 지붕을 모자처럼 쓰고 서 있는 고독 행성콜 미, 밤 새 가수는 저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지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쌓이는 노래들고독 행성에 호롱불이 켜지는 점등의 시간이 오면 생의 비등점에선 주전자의 물이 끓어오르고 톱밥 난로의 내면을 가진 천사들은 따스하게 데워진 생의 안쪽에서 영혼의 국경선을 생각하네콜 미, 가수의 목소리도 가랑잎처럼 바람에 뒤척이는데 창문 밖 국경수비대들도 하얀 눈발을 뒤집어쓰고 곤하게 잠든 세계의 지붕 ..
    파아란 영혼|2016-04-28 01: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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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새틴 이온Satin Ions, 니나 카넬(Nina Canell) 개인전

    니나 카렐Nina Canell개인전 2015년 5월 29일 - 8월 9일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전시 팸플릿을 읽어야만 이해가 되는 예술 작품은 어떻게 받아야 들여야 할까. 그리고 이해만 될 뿐이라면 또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난감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작년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니나 카렐 개인전인 그런 종류의 전시였다. 마치 '현대 미술의 제 무덤 파기 프로젝트'로 여겨질 정도라고 할까.요점만 말하자면, 예술 작품은 본질적으로 '어떤 심리적환기'를 가지고 와야 한다. 칸트는 이를 '쾌', '불쾌'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런데 나는 니나 카렐 작품 앞에서 멈칫멈칫할 수 밖에 없었다. 일종의 연구이긴 하지만, 그래서? 연구는 실험실에서 하는 것이다. 마치 외계인의 언어처럼 내 앞에 덩그러니 놓여진 여러 작품들을 보면서 난감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또한 이번..
    파아란 영혼|2016-04-27 12:4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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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메이커스Makers, 크리스 앤더슨

    메이커스Makers크리스 엔더슨(지음), 윤태경(옮김), RHK코리아2012년도에 출간된 크리스 엔더슨의 는 2013년도에 한글로 번역되었고, 그 해 여러 저널, 여러 경제연구소의 추천 도서로 올라갔지만, 나는 2016년에서야 읽었다. 이렇게 보면 꽤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여겨질 지 모르나(*),아직 크리스 엔더슨이 이야기하는 제조업 혁명을 체감하긴 어렵다.몇몇 작은 기업들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에 주목받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이를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2016년에도 아직 너무 빠른 트렌드인가.이 책에서 크리스 엔더슨은기존 제조업이 공장에서, 값비싼 기계로, 어렵고 전문적인 공정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이제 온라인과 연결된 기계로, 매우 손쉽게, 책상 위에서 제조업이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은 ..
    파아란 영혼|2016-04-26 11:2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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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토요일, 이른 오후의 외출

    창 밖으로 불상들이 보였다. 파란색 카디건 안에 숨죽이고 있던 땀이 올라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차가운 목소리를 가진 커피숍 아가씨가 내 대답을 받아주었다. 한남동이다. 나에게 조금 익숙한 신동빌딩이 있고 그 빌딩 일층엔 언제나 가고 싶은 와인샵이, 그 옆으론 BMW도이치모터스 한남전시장, 그리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있었다.봄이라고들 말하지만, 봄은 중년 사내의 마음 속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겉돌고 있기만 하다. 하긴 어느 해의 봄인들, 지쳐가는 중년을 즐거이 맞이할까. 봄은 화려한 사랑을 꿈꾸는 처녀들과 언제나 승리로 끝나는 모험과 도전만 있다고 믿는 청년들만 반길 뿐이다.테이블 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져다 주었다. 그 사이, 나는 책을 떨어뜨렸다. 고요하던 커피숍 안으로 떨어지는 책과 그 추락을 가로막은 ..
    파아란 영혼|2016-04-25 01:1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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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불 LEE BUL,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LEE BUL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2014.9.30 – 2015.3.1(현대자동차http://brand.hyundai.com/ko/main.do)그 공간에 서면, 작품 한 가운데 서면, ‘여긴 어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빨리 나가거나 계속 머무르거나. 에서.2014년 이불은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국립현대미술관에 2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와 . 둘 다 기계적 초현실주의, 혹은 실험주의라고 할까. 미술에서 초현실주의나 실험주의라고 하면, 반-기계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이탈리아의 F.T.마리네티Marinetti는 미래주의를 주장하면서 기계적 특징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하지만 그 흐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고 금세 반-기계주의로 기울었지만.내가 이불의 작품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녀의 이번 작품이 기계적 형태를 띄면서도 반-현실적인 유토피아..
    파아란 영혼|2016-04-22 05: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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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영어공부 추천 앱APP - Public Radio & Podcast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쓸 일이 없다보니, 영어 실력은 늘 제 자리 걸음이다. 방통대 영문과도 휴학 상태이고. 겨우 영문을 읽는 속도만 조금 빨라진 것같다. 이제서야 영어 표현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니. 그 동안 시간 허비를 한 셈이다. 아니면 이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이든가.요즘 잠시 쉬는 틈을 활용에 하루에 1시간 이상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좋아졌더라.외국어는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하는데, 예전에는 들을 수 없었다. 고작AFKN(주한미군방송)이었는데, 이것도주파수가잡히는 지역에서나 가능한 일, 나머지는 그저 어학 테잎만 주구장천 들어야만 했다.그런데 지금은 인터넷엔 들어가면온통 다 영어다. 커뮤니티에 들어가 영어로 댓글을 달거나 게시물을 올릴 수도 있다. 영어 채팅도 가능..
    파아란 영혼|2016-04-22 11: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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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어느 아침

    2016. 04. 08어느 아침. 여긴 멀구나, 집에서, 그대에게서, 우주에서, 마음에서, 풀잎소리에서, 미소에서, 저 아름다웠던 시절로부터 여긴 참 멀구나, 너무 멀리 왔구나, 나는.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파아란 영혼|2016-04-22 10:3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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