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동네 짚풀공예가 신은철 선생님 집에서 찍은 지게 사진입니다. 다리는 짧고, 짐 싣는 부분이 길다. 꽈배기처럼 꼬은 조임끈과 조임 막대. 짚으로 만든 멜빵과 등받이 쿠션. 다리 끝에 연결된 맬빵의 매듭.-통매듭이다. 여기까지는 우리 동네 신은철 할아버지의 작품입니다. 다리가 짧은 것이 전형적인 산악용 지게입니다. 지게는 산악지방에서는 다리가 짧고, 평야지대에서는 다리가 길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게 지는 사람의 키 높이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아래는 다른 지게.) 비료포대와 나이롱 끈을 이용한 멜빵과 등받이쿠션. 멜빵 매는 법이 다르다.-멜빵에 구멍을 뚫어 대다무 막대기로 빗장을 가로질렀다. 지게 팔이 하나 뿌러졌다. 부러진 팔을 철사로 연결. 다리의 두께.이것은 송이밭이 있는 동네 아저씨의 지게입니다. 역시 다..

지게, 난로,물통,텐트,라디오 처음엔 주인 아저씨가 작은 물병에 물을 담아서 산 아래까지 오면,제가배낭에 지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대 나중에는 물통에 담아오더군요. 문제는 이 물통을 손으로 들고 산을 오르면 팔이 빠질 것 같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지게를 하나 만들었죠. '어차피 지게 하나 갖고 싶었는대 소나무 숲 들어온 김에 만들자.' 우리 동네는 잣나무 밖에 없어서 지겟감 나무를 구하기가 힘듭니다. 만드는 과정은 나중에... 식수와 땔감 운반을 위한 지게. 지게에 물통을 올리고 보니 이렇게 좀 불안 불안 했습니다. 이렇게 지게 소쿠리를 만들면 편하다. 그래서 지게 소쿠리(바작?)를 싸리나무로 만들었습니다.(물론 신은철 할아버지에게 배운 것.) 물통을 올려 놔도 훨씬 안정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빨랫감도 같이 올려 놓을 수..

 그냥 일반 숲.(잡목이 우거졌다.) 송이 숲-누군가 잡목을 싹 정리 했다. 햇빛도 약간씩 들어온다.-완전 깜깜한 숲은 아니다. 송이가 불쑥 밀고 올라오는 모습. 다른 쪽에서 보면. 만일 이 시기를 놓치면 아래 사진과 같이 갓이 펴져 버립니다. 커 버려서 쉽게 발견 된다. 이렇게 되면 발견은 쉽게 되지만 송이 향이 적어지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큰 송이가 있는 곳 주변은 5~6개의 작은 송이가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합니다. 방송에서는 송이가 적송의 뿌리에 기생한다고 합니다만, 제가 소나무를 보고 적송인지 육송인지 금강송인지를 구별할 능력은 안됩니다. 육안으로 볼 때 이 송이숲은 길쭉길쭉한 키큰 소나무가 아니고 꼬불꼬불한 키작은 소나무 숲입니다. 여기서 만난 어떤 동네 아저씨는 도리어 송이는 쭉쭉뻗은 키큰 소나무 숲 보..

처음 간 날 텐트 옆에는 무덤이 2기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잘 가꾸고 있는 듯한 무덤이었지만, 그 옆에서 잠자고 생활해야하는 저에게는 별로 기분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밤. 텐트에서 잠을 자던 저는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었습니다. 잠결에 두명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자1: 아 씨파. 가뜩이나 좁아 죽겠는대 저 새낀 왜 왔대? 가서 말 좀 해봐야겠어. 남자2: 야야..! 참아라.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남자 어린이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자아이: 안되! 안되! 안되! 안되~~~....... 처음엔 큰 소리로 지르던 남자아이의 비명소리는 누가 옆에서 목이라도 조르는 듯 점점 작아졌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트럭의 엔진소리가 들리고 제 탠트로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이 확 비쳤습니다. 그러더니 차에서 사람들이 마치 5분대기조의 출..

대진 해수욕장. 대진항 등대. 송이지키는 텐트 송이 저는 영덕 대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에 있는 어떤 산 속에 탠트를 치고 송이를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송이가 별로 안 나와서 저도 벌래먹은 송이 버섯 한개 맛 봤네요. 벌래먹은 송이. 벌래먹은 송이라면. 생각 같아서는 우리 블로그에 오는 손님들 모두에게 한개씩 돌리고 싶지만.... 올해 작황이 안 좋아서 저도 벌래먹은 송이 라면으로 겨우 맛을 봤습니다. 저는 입이 막입이라 그런지 그냥 버섯 맛이던대... 여기 주인 아저씨가 울 엄마 드리라고 송이 한개 준다는 군요. 울 엄마도 아마 생전 처음으로 진짜 자연산 송이 맛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할 이야기가 많지만, 나머지는 집에 가서 올리겠습니다.

처음엔 이걸 쓰려고 했습니다.센서등에서 센서만 뺀 것입니다. 임시로 등에 달아서 테스트를 해 봤지만 겨우 20초 정도 견딥니다. 인터넷을 찾다가 이런 물건이 있다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동네 전기재료상에서 샀습니다. 읽어야 할 것이 엄청 많습니다. 이게 선 연결하는 방법입니다.이해가 가십니까?저는 도통 이해가 안 갔습니다. 이건 위의 그림과 같이 연결하면 이런 식으로 동작한다는 그림입니다. (이것 역시도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거 만든 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낸 결과. 저는 이 부분에서 이해를 못 하고, 저 5번과 8번을 릴레이의 가운데 단자(전자석)에 곧바로 연결을 해 주었습니다. 올바른 회로구성. 그런대 저는 이 그림에서 맨 아래의 220V전원을 연결 안 해준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이걸 판 전기 재료상 아저씨에게..

타이머+릴레이 를 사용해서 만든 자동 전원꺼짐 장치. 3시간 까지 설정할 수 있는 타이머. (250v×3A=750w 짜리.)16,000원+연결소켓 2,000원=18,000원 220V ×25A= 5.1kw 까지 스위칭 할 수 있는 릴레이.12,000원 뚜껑을 열고 내부 스위치에 연결. 옆에서 본 모습. 위에서 본 모습. (기존 스위치만 조작하면 된다.) 이 제품은 작년에 마련한 전기렌지 입니다. 1년간 잘 쓰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스위치가 한번 고장 났었지만 제가 고쳤습니다.) 우리 엄마가 가끔 이 전열기구를 켜 놓고 외출을 합니다. 지난 번 살던 집에서도 그런 일이 있어서 집에 불이 날 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그때 집에 있었기 때문에 빨리 불을 끌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그 때 이후로 저는 항상 엄마 때문에 불안해서 집을 비울 때는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