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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끄-Book끄

나를 단지 책으로 기억했으면...
블로그"Book끄-Book끄"에 대한 검색결과19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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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주말 풍경

    오랫만에 쓰는 주말 풍경. 어제 언니가 다시 일본으로 이사를 갔다. 원래 2년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왔었는데 형부 일이 빨리 마무리돼 4개월 일찍 들어갔다. 그래서 토요일에 언니, 형부, 나, 동생 넷이 오붓하게 송별회를 했다. 아직 이사갈 집이 정해지지 않아서 당분간은 호텔에 머물지만 예전에 살던 고베가 아닌교토에집을 구할거라면서놀러오란다. 올 가을쯤에 한 번 다녀올 생각이다. 그동안 일본은 여러번 다녀왔어도 언니네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느라 매번 고베 근처만 머물렀는데 이번에 드디어 교토까지 진출하게(?) 됐다. 가을의 교토... 라니. 생각만으로도 참 좋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교토다.) 주말에 "현각"스님의 기사를 보고 마음이 내내 쓰였었는데 오늘 본 기사의 내용은달라 조금 다행스러워 하는 중이다. 놀랐..
    Book끄-Book끄|2016-08-01 01: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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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이른 아침 자다르 산책 ①

    1박을 하긴 했지만 자다르에 머문건 대략 16시간 정도. 하지만 이동시간과수면시간을 빼면 고작 10시간 내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부지런히 다녔던 곳. 작열하는 한낮의뙤약볕도, 느닷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도, 청록빛 고요한 밤도, 새벽와아침 그 중간 어디쯤도, 그짧은 시간에살면서 내내 그리울 순간들을 고맙게 지나오고지켜봤다. 깊게 잠든 숙소를 빠져나온건 새벽 5시 30분. 아무도 없는 거리를 '이 구역 주인은 나야' 하는 마음으로 걸었다. 로만 포룸, 성 아나스타시아 대성당, 성 도나트 교회, 수치심의 기둥... 이 난데없는막무가내 주인의식이 마냥 행복했다. 태양은 중천에 떠있어도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들이 없었다. 이런풍경을 일상에 두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매일 보면 무심해질까? 만약 ..
    Book끄-Book끄|2016-07-29 08: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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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자다르의 석양

    바다오르간에 앉아 내내 지켜본 자다르의 석양. 구름에 가려 해는 선명하지 않았지만 붉게 물드는 하늘빛과 물빛을 보는 것만으로 석양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언제나 나를 뜨겁게 만드는 석양. 언젠가 내가 찍은 석양 사진들만 쭉 모야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가 지는 속도와 비례해서 기온은 내려갔고 짐을 줄인다고 얇은 옷만 가져간 나는 턱을 덜덜떨면서 몸을 한웅큼 웅크렸다.. 일어나서 가버리면 그만일인데 그걸 못하고 그대로 앉아버렸다. 추위... 뭐 그까짓거! 내일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호기롭게 무시해 버리기로 했다. 이 좋은 모습을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역시 아이들은 대단하다. 차가운바다 속으로 다이빙하는 모습은 용감했고 물 밖으로 나와 부르르 몸을 떠는 모습은 유쾌했다.. 입은 옷을 벗어던..
    Book끄-Book끄|2016-07-28 07:5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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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자다르 늦은 오후의 산책 - 바다 오르간, 태양의 인사

    자다르에 꼭 가고 싶었던 이유는 오로지 "바다오르간" 때문이었다. 몇 시간 차를 타고잠깐 내렸다다시 몇 시간 차를 타야 한대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만은 꼭 가고 싶었다. 세상에! 바람이, 파도가, 바다가건반을 두드린다니... 니콜라 비시츠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그걸 또 실제로 구현까지 했을까? 그의아름다운 발상이 나는내내 감탄스러웠다. 플리트비체에서들은 풍문에 의하면현재 바다오르간이 청소 중이라 소리가 안들린단다. 하지만 상관없다. 소리가 전부는아닐테니까. 어느새 하늘색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골목길 탐험을 끝내가서둘러 신항구 해변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바다오르간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바다오르간. 대리석 계단 아래 설치된 35개의 파이프에 파도와 바람이 부딪치면 그 부딪..
    Book끄-Book끄|2016-07-27 08: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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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자다르 엿보기

    우여곡절(?) 끝에 플리트비체에서 오후 1:50분에 출발하는 자다르행 버스를 탔다. 요금은 91Kn였고 캐리어값 7Kn는 물론별도. 크로아티아는 고속버스 시스템이 참 잘 되어있다. 제시간에 출발해서 제시간에 도착하고 배차간격도 적절한 편이다. 인터넷 예매도 잘 되있고 예매사이트도 다양하다. 재미있는건 버스티켓에 좌석번호가 적혀어도 다들 무시하고 앉는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몇 번 겪고나니 그때 그때상황에 따라 대응했다. 내 좌석에 누가 앉아있으면 딴 좌석에 앉고, 자기 좌석이라고 누가 버스표를 내밀면 비어있는 다른 좌석으로 옮기고... 여행 성수기를 살짝 비켜간 시가라 좌석도 여유가 있어별 불편은 이동했다. 자다르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다음날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시베니크행 버스티켓(46Kn)를 사고 환전을 했다. (나중에 계산해보..
    Book끄-Book끄|2016-07-26 08:1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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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코펜하겐> - 2016.07.22. PM 8:00 ..

    일시 : 2016.07.14. ~ 2016.07.31.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작가 : 마이클 프레인 (Michael Frayn) 번역: 양영일 연출 : 윤우영 출연 : 남명렬(닐스 보어), 서상원(베르너 하이젠베르그), 이영숙(마그리트) 제작 : 극단 청맥 내가 이 연극을 처음봤던게2010년 3월이다. 혹시나 싶어서 블로그를 뒤적였더니 다행히 그때 쓴 후기가 있더라. 어려운 작품이라꽤 곤혹을 치른 흔적이 역력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이해하려고 애쓴 모습이 보인다. 전체적으로 삼각형 구도를 보여준무대에 대한 개인적인평은 지금봐도 꽤 그럴듯 했다. 기억을 되돌리면, 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불안함에서 균형으로 가는 여정이었다. "기억이란건 일기장처럼 묘한 놈이야. 기억의 시간 속으로 실제처럼 걸어 들어가게 되지" 보어의 대사처럼 지금내 머릿속에도 두 개..
    Book끄-Book끄|2016-07-25 10: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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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페스트> - 2016.07.20. PM 8:00 ..

    일시 : 2016.07.20. ~ 2016.09.30. 장소 : LG 아트센터 원작 : 알베르 카뮈 대본 : 김은정, 노우진 음악:서태지 연출 : 노우성 편곡, 음악감독 : 김성수 출연 : 김다현, 손호영, 박은석 (리유) / 김도현, 윤형렬 (랑베르) / 오소연, 린지 (타루) / 김수용, 조휘 (코타르) 조형균, 정민, 박준희 (그랑) / 황석정, 김은정 (리샤르), 이정한 외 제작 : (주)스포트라이트, (주)보스톤이앤엠 참 이렇게 넋을 놓게 하는 작품도 없다. 27일에 서태지가 관람을 한다는데제발 안 봤으면 좋겠다.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내가 다 부끄럽다. 서태지는 무슨 죄고, 카뮈는 또 무슨 죄인가! 그나마 서태지가 카뮈보다는 행운이다 싶다. 적어도 이 꼴은 전혀모르테니까. 기억에 남는거라곤 김성수 음감의 편곡과 커튼콜 이후의 곡 버뮤다 크라이엥글 뿐이다. 그 좋은 서태지 노래로 어떻게 이 ..
    Book끄-Book끄|2016-07-22 08: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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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뮤지컬 <잭 더 리퍼> - 2016.07.17. PM 3:..

    일시 : 2016.07.15. ~ 2016.10.09. 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대본 : 이반 헤쟈(Lvan Hejna) 작곡 : 바소 파테이르(Vaso Patejdl), 이성준 연출 : 왕용범 음악감독 : 이성준 출연 : 류정한, 엄기준, 카이 (다니엘) /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 (앤더슨) / 이창희, 테이 (잭) 정의욱, 김대종 (먼로) / 김보경, 김예원 (글로리아) / 정단영(폴리) 외 제작 : (주)엠뮤지컬아트 궁금했었다. 초연도 아닌 이 작품을 배우 류정한이 왜 선택을 했는지가... 당연히 를 할거라 한 치의 의심없이확신했었다. 게다가 OD 아닌가? 분명히 신춘수대표가 류정한에게러브콜을 보냈을텐데 왜 토드가 아닌 다니엘을 선택했는지 정말 궁금했다. 를 보고 난 후엔, 초연의 느낌이 아니여서 이번에 참여를 안 한게 다행이구나 싶었다. 궁금했었는데... 숨은 사연이 있긴 하더라. 원래 이 작품 초연때 류정한에게 러..
    Book끄-Book끄|2016-07-21 08:2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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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루시퍼/빈디치> - 2016.07..

    일시 : 2016.07.05. ~ 2015.09.18.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원작: Jamie Wilker 번역 : 성수정 각색 : 지이선 작곡 :김경육 연출 : 김태형 출연 : 이석준, 배수빈 (Old Man) /윤나무, 신성민(Young Man) / 김지현,임강희 (Lady) 제작: (주)아이엠컬처 2015년에 정말 인상깊게 봤던 작품. 그래서 그냥 넘기는게 아쉬워 세 편 중 LokiI를 제외한 두 편만 뉴캐스트로 보기로 했다. 세 명의 뉴캐스트 중에서가장기대가 되는 배우는young man신성민이었다. 사실 old man에 김종태 배우가없어 서운했지만 요즘 연극계에서 열일하고 있는 배수빈도나쁘진 않을것 같았다. 보고 난 느낌은, 세 배우 다 좋았다. 연기 참 좋더라. 예상과 다르게 제일 좋았던 배우는 lady 임강희. 루시퍼의 말린은더없이 사랑스러웠는데빈디치 루시는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버리더라. 목소리톤과 표정까지..
    Book끄-Book끄|2016-07-20 08: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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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극 <사이레니아> - 2016.07.16. PM 3:00..

    일시 : 2016.06.14. ~ 2016.08.15. 장소 : 대학로 TOM 연습실 A 원작 : 제스로컴튼 번역 : 성수정 연출 : 김은영 출연 : 홍우진, 이형훈 (아이작 디이어) / 전경수, 김보정 (모보렌) 제작 : (주)아이엠컬처 개인적으로 인간의삶은"홀림"의연속이라 생각한다. 무엇에 홀리느냐에 따라해피엔딩이 되기도하고, 비극이 되기도한다. 이연극 는그러니까 "홀림"에관한 이야기다. 영화 의 문구가 떠오른다. "현혹되지 마라!" 사이렌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홀린 뱃사람은 결국 배도 자기 자신도 버리고 물 속으로 뛰어든다. 추호의 망설임 없이! 그런데이런 결말,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록 그게 환청이고 환상이었대도 홀린 당사자는고통이 아닌 환희 속에서 종말을맞을테니까. 좁은 등대 안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했다. 30 여명의 관객은 무대 위 사면의 벽을 등지고 2줄로 ..
    Book끄-Book끄|2016-07-19 08:3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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