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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유물론적 '해돋이', 관념론적 '해맞이'

    새해 아침에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낀다기에 잘 됐다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20여년 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해맞이를 빼먹을 핑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올해부턴 게을러져 안 갈 구실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내 생각은 영 다르다. 절대 빼먹으면 안 된다는 게 옆지기의 단호한 입장이다. 한해를 시작할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이걸 포기한 순간 그때부터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노인네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통 내가 먼저 일어나는데, 어제는 내가 잘 일어나지 못했다. 다그치는 바람에 주섬주섬 주어 입고 찬 새벽공기와 맞섰다.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려 범어사를 향해 산길을 올랐다. 15분 정도 산.......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1-03 11: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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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유물론적 '해돋이', 관념론적 '해맞이'

    새해 아침에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낀다기에 잘 됐다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20여년 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해맞이를 빼먹을 핑계가 생겼기 때문이다. 올해부턴 게을러져 안 갈 구실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내 생각은 영 다르다. 절대 빼먹으면 안 된다는 게 옆지기의 단호한 입장이다. 한해를 시작할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이걸 포기한 순간 그때부터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노인네로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보통 내가 먼저 일어나는데, 어제는 내가 잘 일어나지 못했다. 다그치는 바람에 주섬주섬 주어 입고 찬 새벽공기와 맞섰다.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내려 범어사를 향해 산길을 올랐다. 15분 정도 산.......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4-01-03 11: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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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떠나가는 배, 떠나간 이웃, 떠나가는 한해

    . 올 한해는 기분이 좀 꿀꿀한 한해다. '찐페친'이라고 여겨왔던 분들이 많이 나를 떠나버리셨기 때문이다. 친삭 공개선언을 하며 떠나신 분들, 그리고 인사 한마디 없이 매정하게 친삭한 후 미련도 후회도 없이 떠나신 분들이 얼추 1백은 되는 듯하다. 나로선 그런 유치한 자들과 쉽게 대체해도 될 정도의 싸구려 존재로 취급되고 말았으니, 헛살았나 싶다. 또, 내가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잘못된 주장을 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분들 자신보다 훨씬 못한 일개 정치인들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린다니 유감스런 일이다. 더욱이 각자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나, 나에 대한 평가완 무관하게, 그러한 방향이 과연 우.......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31 11:3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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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떠나가는 배, 떠나간 이웃, 떠나가는 한해

    . 올 한해는 기분이 좀 꿀꿀한 한해다. '찐페친'이라고 여겨왔던 분들이 많이 나를 떠나버리셨기 때문이다. 친삭 공개선언을 하며 떠나신 분들, 그리고 인사 한마디 없이 매정하게 친삭한 후 미련도 후회도 없이 떠나신 분들이 얼추 1백은 되는 듯하다. 나로선 그런 유치한 자들과 쉽게 대체해도 될 정도의 싸구려 존재로 취급되고 말았으니, 헛살았나 싶다. 또, 내가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잘못된 주장을 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그분들 자신보다 훨씬 못한 일개 정치인들 때문에 그런 결단을 내린다니 유감스런 일이다. 더욱이 각자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나, 나에 대한 평가완 무관하게, 그러한 방향이 과연 우.......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31 11:3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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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소년들

    은 1999년 전북 삼례수퍼마켓의 강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진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나온 '소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고군분투하는 한 말단형사(설경구)가 주인공이다. 유사이래 인간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서사적 구도는 불의한 집단이 개인에 가하는 부자유, 그리하여 불의한 조직을 보존하기 위해 약한 개인이 희생제의물로 바쳐지며, 그 과정에서 정의는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그 더러운 서사에 침묵하지 못하는 몇몇 까탈스런(!) 반동분자가 고개를 숙이지 못한다. 역사에서 그들은 대부분 패배하고 말지만 , 가뭄에 콩나듯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실로 가뭄에 콩나듯 일어나는 희귀한 경우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30 01: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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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소년들

    은 1999년 전북 삼례수퍼마켓의 강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진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나온 '소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 고군분투하는 한 말단형사(설경구)가 주인공이다. 유사이래 인간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서사적 구도는 불의한 집단이 개인에 가하는 부자유, 그리하여 불의한 조직을 보존하기 위해 약한 개인이 희생제의물로 바쳐지며, 그 과정에서 정의는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그 더러운 서사에 침묵하지 못하는 몇몇 까탈스런(!) 반동분자가 고개를 숙이지 못한다. 역사에서 그들은 대부분 패배하고 말지만 , 가뭄에 콩나듯 승리하는 경우도 있다. 실로 가뭄에 콩나듯 일어나는 희귀한 경우긴.......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30 01:4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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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JMS와 한성안

    1.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1978년 가을이었던 것 같다. 고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내가 다니던 부산대학교를 함께 다녔다. 나는 상대를, 그 친구는 공대를 다녔으니, 같은 캠퍼스에 있더라도 거의 마주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학교 벤치에 앉아 있던 날 찾아 왔다. 우리나라 성씨 중 가장 흔한 김씨의 이니셜을 따 K라고 부르자. 대뜸 성경공부를 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2. 우리집이 원래 기독교집안이라 신물이 날 정도로 성경말씀을 많이 들었고, 교회에서 충분히 체계적으로 배웠고, 또 배우는 중인데, 놀 시간도 없는데 뭔놈의 성경공부냐, 그리고 내가 요즘 기독교 교리에 엄청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판국에.......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26 07:2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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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가장 '진보적인'(ㅎㅎ) 크리스마스

    1. 오늘은 독일에서 '가장 진보적인 어린이'로 칭찬받았던 아들 얘기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려고 한다. 이전 글(우리 모두는 이방인입니다: https://naver.me/5Til8Yh2 )에서 잠시 독일 친구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다. 거기서 소개드린 대로, 독일 김나지움 교사인 크리스토퍼 부부인데, 자신의 부친은 독일에서 저명한 신학자지만 자신은 가장 진보적인 무신론자였다. 2. 지금 올려진 음악 동영상은 독일인들이 즐겨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Alle Jahre wieder..."(Every year again...)로 시작되는데, 영상에 독일어가 영어로 번역되어 있어 대부분 잘 이해하실 터이다. 그러니까 전체 가사는 "Alle Jahre wied.......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24 07:1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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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몇년이 유효기간일까요?

    우리집에선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지내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정착되어 있다. 며느리도 좋아한다. 설에는 못와도 이날은 달려온다. 꼬맹이가 하나 새로 생겨, 올해 크리스마스는 기대가 된다. 녀석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 역을 맡았다. 두살 반 정도됐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한테 들었는지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준다고 기다리고 있다. 선물도 이미 주문이 끝났다. 헉, 전회기를 받고 싶단다. 두살배기한테까지 휴대폰이 침투하다니! 장난감 휴대폰을 나한테 보냈는데, 완전 짜가리지만 제법 비스무리하게 몇가지 기능도 있다. 이 옷이 앞으로 몇년까지 유효할까요? 요즘 애들은 대충 몇살 때, 산타가 가짜란 사실을 아나요? 워낙 중국제 싸구려 옷.......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22 07:0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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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노무현이 던진 명패

    https://naver.me/xC1hNLXX 요즘 본의아니게 노무현이 내 글의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 페친들께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좋은 책을 소개하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렸다. 오늘은 5공 청문회 때, 악마 전두환한테 명패를 던진 노무현을 아주 잠깐 소환했다.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3-12-20 03: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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