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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마음"의 경제학.
블로그"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에 대한 검색결과1588건
  • [비공개] 스마트한 죽음

    1.클릭해가며 스마트폰 화면을 차례로 넘겼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약복용에 관한 질문이었던 것같다.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해 약을 복용 중이었던지라 이럴 경우 어떻게 답해야할지 간호사에게 물었다. 대답도 없이 스마트폰을 가져가더니 꾹 누르고 난 후, 내게 물어보면서 다음 절차를 혼자서 진행시키려 했다. "아, 간호사님, 그거 주세요. 내가 계속 할게요" 2. "계속 하실 수 있겠어요? 힘드실텐데". "네? 이게 뭐 힘듭니까? 이래봬도 ICT기계로 30년동안 밥벌이 해 온 사람인데요 하하" "아, 그러세요. 여기 있으면 어르신보다 훨씬 젊으신 분들도 서투르셔서 대부분 저희가 다 도와드려야 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25 09:3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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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근본부터 달라!

    1. 극단적 경제주의자와 극단적 유물론자는 내 생각에 대해 도끼눈을 뜨고 바라보겠지만, 나는 진보든 보수든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됨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삶의 기본이라고 본다. 2. 사람다운 사람, 곧 휴머니즘, 품격, 상식을 갖춘 사람은 매력적이다. 이런 기본을 갖춘 사람은 더 정의로우며 공동선에 헌신할 뿐 아니라 약자와 연대하며 비교적 합리적이다. 그래서 그의 말은 따뜻하고, 친절하며 예의 바르며 신뢰를 준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건 자연스럽다. 반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근본이 안 된 사람의 말은 울림이 없어 지지와 사랑을 받지 못한다. 나는 &.......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23 03: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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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인격과 국격

    요즘 집안 환경미화한다고 정치사안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그사이 윤석열이 "국격에 걸맞는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영빈관을 신축하려다 취소했단다. 그런데 이 양반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게 '자신의 인격과 가족의 품격' 때문인지 모르는가 보다. 술로 흥한 자 술로 망하고, 간계와 술수로 성공한 자 간계와 술수로 망한다. 국격을 높이려는가? 부디 먼저 수신(修身)하고 제가(齊家)하라. 외국정상 맞이할 때마다 내가 민망하다. 이런 가족을 대통령 가족으로 지지한 한국보수의 판단능력을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기권를 하지.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18 10:1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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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만수무강하옵소서!

    1. 요즘 아파트는 30년만 지나도 허물어 재개발을 하네, 재건축을 하네 난리법석을 떨지만 거의 80년이 된 한옥은 골격이 신기하게도 끄떡없다. 그런데 최근 천장의 회벽에 미세한 금이 가고, 중심부에 이상한 조짐이 감지되었다. 그 때문에 언젠가 금간 부위를 때운 이야기를 타임라인에 올린 적이 있었다. 2. 우리집의 수리와 리모델을 도맡아 하는 우리의 명장(!) 목수를 이번에도 불렀다. 내가 여기서 한번씩 극찬한 분이다. 내가 극찬하는 이유는 그가 진정한 의미의 장인이기 때문이다. 시골집이나 한옥은 아파트처럼 일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 분은 일을 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16 09:1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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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트루먼쇼와 '한성안쇼'

    1. 트루먼의 24시간 일상은 전세계적으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그것도 태아 때부터 30년 동안을 말이다. 그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세트고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역할을 맡은 배우다. 심지어 부모는 물론 아내 조차도 이 '트루먼쇼'의 배우로 연기하고 있다 2. 그의 일상에 등장하는 모든 제품은 사실 광고를 위해 협찬된 물품들이고, 일어나는 사건들마저 조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 엄청난 텔레비전 쇼는 크리스토프라는 감독에 의해 총괄 지휘되고 있었다. 이 사실을 트루먼 자신만 모른다. 그는 실로 진실된 삶을 열정적으로 살고 있었다. 그의 30년 '리얼리티 삶'은 모든 시청자들의 '훔쳐보기'와 &#x.......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13 12:1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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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역전의 명절

    1. 명절은 본래 즐거운 날이다. 즐기려면 아무래도 먹을 게 있어야 한다. 내가 아무리 '마음의 양식'을 즐기는 사람이지만, 육체의 양식 없인 살 수 없고, 혀와 코가 느끼는 즐거움만큼 세상에 즐거운 것도 많지 않다. 2. 그래서 명절에는 음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누군가가 즐겁기 위해선 또다른 누군가가 수고를 겪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이 수고의 부담을 두고 명절에는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며, 이로 인해 명절은 결국 즐거운 날이 아니라 불행한 날로 진화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문제는 이렇게 요약되겠다. '명절을 즐기자면 음식이 필요한데, 이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그리고 누가 장만할 것인가?' 3. 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10 05: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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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태풍보고서

    1. 새벽녘에 빗줄기 떨어지는 소리와 바람소리가 요란해 눈을 떴다. 대나무숲을 흔드는 바람소리가 유난히 크다. 창문을 통해 바깥을 잠시 보니 마당에 물이 생각보다 덜 고인다. 아무리 배수가 잘 되는 마당이라도 지난 집중폭우 땐, 제법 고인 채 수로로 흘러 들어 갔지만 오늘은 영 덜하다. 초강력 태풍 답지 않아 안심이 됐다. 다시 잠이 들었다. 2. 아침에 뒷뜰을 둘러보니 아니나 다를까 강풍에 대나무가 여나뭇 누웠다. 경사가 급한 언덕이라 제놈도 별 수없었나 보다. 아이고, 일이다! 아무리 강한 놈이라도 물적토대가 허술하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처럼 쓰러지고 만다. 이 대목에선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06 11:57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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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태풍전야

    한남노인지 힌남노인지 엄청 강한 태풍이 내일 아침 우리 부산을 관통한단다. 대나무뿌리가 석축을 강하게 붙들고 있지만, 400밀리 폭우와 싸워 이겨낼지 염려된다. 뭣보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가 문제다. 지진에서 우리를 구해낼 정도로 그 뿌리가 단단하다지만, 대나무숲은 강풍에 크게 흔들린다. 웬만한 바람은 오히려 막아주는 대나무도 초강력 태풍에 무력해질 수도 있다. 내일 아침에 판가름이 날 테지만, 아무리 강하더라도 몇놈은 분명히 쓰러져 있을 것이다. 베어 정리하자면 그것도 일이다. 지난번 태풍 땐 가비얍게 처리했지만 그 사이 세월이 지났다. 체력이 받쳐 줄지 모르겠다. 올핸 감이 많이 열려 기대했는데, 다 떨어져 버.......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05 11:1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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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유럽제 '사민주의'와 미제 '리버럴'

    1. 유럽에서는 진보를 '사회민주주의'(social democracy)로 부르고 미국에서는 '리버럴'(liberal)이라고 부른다. 둘은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가? 리버럴은 '자유적'이라는 뜻인데, 자유 지향적인 이 사람들을, 평등에 방점을 두는 진보로 불러도 되는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헷갈리기도 할 것이다. '독일제 박사'로서 '미국산 제도경제학'을 공부하는 나지만 나 역시 그 차이를 아직 명쾌히 정리해 내지 못하고 있다. 2.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다 정리하려면 끝이 없겠다. 본성론과 윤리론, 연구방법론, 행위자, 국가론 등 비교해야 할 사항이 끝모르게 이어진다. 사실 이 포스트에서 정.......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03 09: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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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나의 최연소 등단 이야기

    32년전 사회주의개혁을 주도했던 (구)소련의 공산당서기장이자 초대대통령이던 미하일고르바쵸프가 어제 향년 91세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1. 사회주의개혁과 뒤이은 붕괴는 나의 독일유학시절 일어났다. 그때 나는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W)을 열심히 뒤적여 보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정론과 목적론을 반대하는 내게 마르크스의 저술은 훌륭한 선언이었지만 '참조할'(!) 내용일 뿐이었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관점에 따라 건설된 '현실사회주의'에 대해서도 응원하면서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2. 이 와중에 소련의 고르바쵸프를 필두로 동유럽 사회주의국가들에서 개혁이 시작되었고, 이 개혁의.......
    한성안의 좋은경제 연구소|2022-09-02 09: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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