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희미해졌지만차에 대한 애정이 정말 강할 때가 있었습니다.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자동차 정비를 하겠다고8개월 코스의 정비학원을 등록하고 다녔던 적도 있었을 정도로요.하지만, 굳이 이런 특별한(?) 애정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생애 첫차, 또는, 바꾼 새 차에 대한 애정은아마 누구나 똑같을 겁니다.내 손으로 손 세차를 하는 건 물론이고,조금의 흠집이라도 나면 마치내 살이 찢겨 나간 듯한 고통을 느끼며울부짖는 모습을 주위에서도 종종 보니까요.타인의 차를 탔을 때,세차를 안 해서 겉은 좀 더럽더라도,새 차라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 경우가 바로이 "새 차" 향기입니다.어릴 적,석유가게 앞에 죽치고 앉.......

요즘엔......아빠의 손을 쥐고 팔짝팔짝 뛰면서 즐겁게 길을 가는,아빠에게 업어 달라고 조르는,아빠의 볼에 뽀뽀하면서 목을 와락 안는,그런 아빠와 어린 딸의 모습을 볼 때면,한없이 부러워 넋을 놓고 맙니다.이젠 손을 쥐면 슬쩍 손을 빼고,업어 달라거나 와락 안기는 일은 절대 없으며뽀뽀해달라고 하면 "말도 안돼요.~"하며멀찌감치 물러서는곧 중학생이 되는 딸을 둔 아빠가 됐네요.벌써 서운하면 안된다.이제 시작인 것을.이거보다 더 심한 경우도 많을 거야.아무리 다독이고 또 다독여도서운하고 허전한 건 어쩔 수가 없는가 봅니다.그렇게 부모님도 내게 서운하셨겠죠?그리고, 그렇게부모님도 지금 나를 원하시겠죠.갑자기 부모님이 뵙.......

"좀비"라는 코드, 의외로 매력있습니다. 물리면 그 사람도 좀비로 변한다는 흡혈귀나 전염병류의 코드와 함께, 멀쩡한 사람보다 느리게 움직이며, 사지절단 등의 방법으로 쉽게(?) 퇴치가능하다는 인간적인 코드도 함께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비는 인간에게, 무섭지만 은근히 친숙하고, 두렵지만 의외로 만만한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게임이나 영화 속에서만 그렇다는 거죠. 만약 실제 삶에서 좀비에게 둘러 쌓인다면? 어흑~ 생각하기도 싫다....쩝. 하지만 1인칭 게임을 하다보면 그 몰입도에 의해 현실과 게임이 구분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죠. 이 영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

토토로라는 작품으로,생애 처음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만났을 때,인어공주라는 걸작으로,생애 처음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음악과 감성을 접했을 때의감동은, 지금도 절대 잊지 못합니다.커다란 토토로의 그 넉넉한 품이,엽기적이면서도 귀여운 고양이 버스가 다시 보고 싶어서,좁은 구멍으로 손을 내밀며"Part of that world"를 애절하게 노래하던 인어공주의 목소리가보수적이지만 마음 여린,세바스찬의 포복절도할 수다와 "Under the sea"를 다시 듣고 싶어서DVD를 사서 수도 없이 보고 또 봤던 명작들.그 이후로 지브리 스튜디오와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은 언제나실사영화가 줄 수 없는 꿈과 환상에 대한저의 배고픔을 채.......

더위 때문인가.아니면, 쉼 없이 몰려드는 일에드디어 내 몸뚱이가 지친 것인가.조금씩 표정에서 웃음도 사라지고,미션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게힘들다는 느낌이 든다.지치지 말자, 지치지 말자.절대 지치지는 말자.다짐하고 또 다짐해보지만,역시 물리적으로 지치는 것에는 답이 없는 듯.기분도 가라앉고,예리한 분석이나 기가 막힌 크리에이티브와의 만남도 시큰둥한 요즘,말을 많이 하는 것에조차회의감이 느껴져 그냥 자극적인 영상 한 편 소개합니다.다양한 스토리 라인과 뛰어난 그래픽 등으로수많은 상을 휩쓸었던 더 위쳐.그 두 번째 이야기가 발매되었습니다.정말,아무 생각 없이게임이나 하다가 잠들었으면 좋겠다는투정 같.......

이제 고작 6월 초인데너무 덥습니다.지금은 날씨가 좀 이상해졌다는 걸 느낄 정도지만이렇게 가다간 정말 대한민국이 열대우림 기후가 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날은 덥고,땀은 흐르고,에어컨은 틀어주지 않고,머리에서는 스팀 올라오고.그래서 그냥 좀 시원한 영상 한 편 골라봤어요.겨울에 더 강한 아우디 콰드로.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더라도비쥬얼 만으로도 믿음이 팍~ 오는 영상.조금이라도 시원해지셨기를….치아.

많은 남자분이 그렇지만저 역시 그다지 로맨틱한 사람은 못 되어서제 기억에 결혼 프러포즈를집에서 밥 먹다 식탁에서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에구, 이렇게 말하고 나니 더 미안해지네. 쩝개콘 생활의 발견 첫 대사가 생각나네요.)세대가 지나면서한국에서도 이제 서서히젊은 분들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보편화되고,방송에서 또는 주위에서,많은 프러포즈를 보아 왔지만,이토록 가슴 짠한 프러포즈는 또 처음이네요.왜일까 생각해봤는데,결론은 결코 "라이브 립덥"이 아니더군요.부모와 형제,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모두 동원되어새로운 사람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이토록 환영해준다는 사실,어찌 보면 참 당연한 일이면서도,실생활에서는.......

어려서부터 잦은 공상에 잠기곤 했던 제게 항상 궁금했던 커다란 화두중 하나는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가 우주 또는 역사에서 얼마만큼인가 하는 거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고작"이라는 말로 결론내렸지만, 그 때만 해도, 마치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할 때라 상상의 범위가 넓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거시"의 관점에서 보면, 인류 또는 지구 역시 아주 커다란 공간이나 세계의 극히 미세한 부분일 거라는 상상을 하고, "미시"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세계에서도 인간 세계와 동일한 문명의 발전과 나름의 역사가 흐르고 있을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