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시절, 나는 잠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효과적으로 잠을 줄이고 싶어,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인간의 수면과 관련된 책들을 잔뜩 찾아 내용을 분석하고 핵심과 공통점을 요약했다. 내가 가진 정보를 몇 편의 그롤 남겨, 당시 나와 같이 자기계발에 열심인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시키는 대로 하루 3시간 수면법, 4시간 수면법까지 따라 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깨어 있는 시간을 확보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전부 해내며 크게 성장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지금을 볼 것도 없다. 이미 수면에 관한 생각이 바뀐 건 오래다. 더 이상 잠을 줄이고자 억지로 노력하지 않는다. 잘 때 푹 잘 자는 게 낫다. 단순히 깨어 있.......

올해 상반기는 어떻게 보냈고 앞으로의 하반기는 어떻게 보낼 것인가. 몇 개월 전부터 잡힌 고등학교 진로 특강을 마쳤다. 미리 신청해 놓은 몇몇 특강 및 프로그램들도 끝났다. 이렇게 지난 일요일 밤을 기점으로, 상반기에 시작한 여러 일들이 마무리되었다. 아직 굵직하게 몇 가지 남은 게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매듭을 지은 듯하다. 몇 가지 느끼는 바가 있어 간략히 상반기 일들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마지막엔, 이번 경험에서 배우고 반성하는 것들도 끄적인다. 1. 관심 프로그램 직접 체험 호기심이 가는 데 미뤄뒀던 일들이 있다. 호기심이 깊은 것도 있고 살얼음처럼 얕은 것도 있다. 몇 년째 묵힌 것도 있고 아직은 냉동 보관으로 안.......

지난 1학기 대학원 수업에서 한 외국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심리 상담을 펼치는 드라마였다. 제목은 . 시즌 1부터 4까지 나왔다. 교수님 말씀으로는 드라마 속 환경이 미국의 80~90년대 전형적인 개인 상담소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비록 드라마인 걸 감안하더라도 상담자가 과연 어떤 식으로 다양한 내담자들과 상호작용을 할지 궁금했다. 더불어 개인 이슈도 어떻게 풀어낼지 호기심이 생겼고. 당시 관심이 생겨 찾아보니 국내에서는 딱 1군데에서만 이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웨이브다. 넷플릭스에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디즈니플러스도 마찬가지고, 웨이브는 우리나라 OTT 서비스임에도 먼.......

러시아의 한 심리학과 학생이 있었다. 음식을 먹기 위해 방문한 식당에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식당 종업원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메뉴를 주문받고도 그걸 모두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발견을 그다음이었다. 해당 주문에 대한 계산을 마치는 순간 식당 종업원은 그렇게 외우고 있던 메뉴들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 현상에 착안해 두 집단을 나눠 실험한 결과, 사람들에게는 완성하지 못한 일일수록 더 잊지 못하는 현상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를 그 연구자의 이름을 본떠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부른다. 이 현상을 안다면 앞으로 일처리를, 꼭 업무를 떠나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이디.......

시행착오 끝에 배운 것이다. 주어진 시간 동안 학습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공부의 순서를 살짝 바꿀 필요가 있다. 다니고 있는 대학원에는 졸업을 위한 실습 규정이 있다. 내가 속한 상담심리학과 자아초월상담학전공에만 있는 건 아니고 다른 과도 각자 특성에 맞게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른 상담심리대학원에도 뭔가 있을 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학점 이수와 종합시험, 외국어 시험 점수, 논문 등의 일반적인 졸업 요건 외에 따로 실습 요건이 있다는 걸 모르고 들어올 경우 조금 난감해할 수 있다. 생각보다 양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속한 전공에서 요구하는 졸업 실습 요건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작가 이태화입니다. 자기창조 워크샵에 참가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이번 7월 9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총 4회가 진행됩니다. 맞춤형 내용과 좀 더 긴밀한 상호작용을 위해 소수 멤버로만 운영할 예정입니다. 경험해 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글 구경하시고, 끌림이 있을 경우 마음껏 신청 부탁드립니다^^ ▼▽▼▽구경▼▽▼▽ https://blog.naver.com/speralist/223086999497 이후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다시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창 마음공부와 관련된 온갖 서적을 탐색했을 때다. 유명하다는 책을 읽어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것들이 많아 더 많은 걸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워낙 사람들이 찾지 않을 주제라 동네 도서관에서조차 비치를 거부할 그런 책들을 만나고는 했다. 이런 책들 중 꽤 다수는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본 누군가의 추천이나 메모 등에 의한 것이었다. 비록 대중적이지 않은, 이름도 모를 어디 웹페이지 구석의 짧은 글이나 간단한 댓글 등에서 본 것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꽤 심취하고 추천하는 책이라면 뭐라도 배울 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분명 누군가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자신의 삶을 바꾼 책, 인류의 위대한 책, .......

처음엔 화면 구성이 바뀐 건지 알았다. 재미 삼아 슈만공명 그래프를 확인해 보는 데 생전 처음 보는 패턴이 나왔다. 이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른다. 각자의 이론과 기대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뿐. 누군가 굳이 의미를 해석할 필요가 있을까란 질문도 던져볼 수 있고. 신뢰도, 타당도에 대한 판단과 해석은 모두 각자의 자유이지 않을까. 어쨌든 한 가지 확인할 수 있는 건, 이런 쪽으로 감수성이 높은 분들 중 일부가 평소와 다른 신체적 반응을 느끼는 "현상"이 있다는 것. 의미와 해석은 몰라도 그런 각자의 느낌과 체험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게 모름을 대할 때 필요한 자세. 애씀 없이 이루는 삶 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