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순간이라는 말을 좋아해요. 눈꺼풀이 한 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그 짧은 찰나 말이죠. 처음으로 꺼내 입은 스웨터에서 옷장 냄새가 훅 풍기던 순간, 달리기를 한 뒤에 등을 수그리고 심호흡을 할 때 이마에 땀이 운동장 바닥으로 뚝 떨어지던 순간, 작업실 창 옆으로 새 한 마리가 휙 날아가던 순간. 그런 순간들속에 나의 삶을 결정짓는 모든 의미가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짧은 순간도 그냥 보낼 수 없잖아요. 기나긴 인생이란 결국 그런 순간들의 집합체죠" 김연수 작가의 '우리들이 보낸 순간'에서 한 말이 문득 다시 떠오릅니다. 기나긴 인생이란 나의 삶을 결정짓는 모든 의미가 숨겨진 짧은 매 순간 순간들이 모인 집.......

열정이란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 올리며 무언가를 끼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 있고,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 있는 상태가 되고,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을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확연히 구분되는 그런 것. 이를테면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저와 건너지 않은 자로.......

음악이 정말 예술! 애플(apple)의 신형 맥북에어(MacBook Air) 광고 기존 맥북에어보다 한층 더 가벼워지고 400만개의 픽셀로 구성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강점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광고가 참 마음에 들었건 배경음악 때문이었습니다 영상 비주얼과 음악이 정말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데 음악이 너무나 감미롭네요. 광고에 사용된 음악은 SHAED 라는 가수의 “Trampoline” 라는 곡 애플의 광고 속 음악들은 매번 참 매력적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번 맥북에어 광고 속 음악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Lightness strikes again라는 키 메시지를 국내에서는 ‘다시 한 번 가볍게 앞서다’로 번역한 것도인상적.......

'다 여기서 사. 무신사'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의 대명사 '무신사(MUSINSA)'의 광고가 공중파 TV에서 흘러나왔기 때문이죠 '무지하게 신발을 사랑하는 사람들' - '무신사'가 2001년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이래 옷 조금 입는다는 사람들은다 알만한 엄청난 쇼핑몰로 성장한 무신사..그 무신사가 색다른 온라인/디지털 캠페인이 아닌 TV광고를 이 시점에 온에어하다니. 많이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궁금해지더군요. 무신사는 왜 지금 시점에 '국내 온라인 패션유통기업 최초의 공중파 TV광고'를 진행하려고 했을까? (대행사가 '이노션' 이네요) 아마도 이런 기획의 흐름에서 TV광고와 온라인 프로모션을 연계한 것이.......

아리야~ 마미손의 정체가 대체 누구야?그건...매드..크...... 매드클라운.으로 의심(?)되는 마미손이 SK텔레콤 누구(NUGU) 광고에 출연했네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NUGU를 홍보하기 위해 '누구'와 'NUGU'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기위해 '누구'라는 키워드를 가장 핫하게 사용하고 있는 마미손을 등장시켰습니다. 아..광고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빵 터졌어요..#오케이계획대로되고있어 ㅋ 마미손의 뮤직비디오의 조회수가 2,6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정말 대단하네요. www.instagram.com/marketingfactory_ 마케팅팩토리 인스타그램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재미있는 마케팅, 광고 이야기 함께 나눌게요지금 바로 팔로우 해.......

Always Better With Fire.. 위와 아래..같은 이미지인데. 불이 있는 이미지의 상황이 훨씬 더 강렬하게 다가옵니다.언제나 불과 함께 하는 것이 더 낫다.. 다른 패스드푸드점과 차별화하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직화구이(flame-grilled) 패티로 만든 버거킹의 버거가다른 경쟁사들의 버거보다 훨씬 맛있다는 점을 이렇게 이야기한 것이죠. 버거킹은 그 동안에도 직화구이 패티를 상징하는 '불(fire)'을 소재로 한 다양한 광고들을 제작했었는데 이번 광고 시리즈도 꽤 재미있습니다. 지금 봐도 참 기발,센스 발랄한 버거킹의 캠페인....Brand:BurgerKingMarket:FranceAgency:Buzzman Paris www.instagram.com/marketingfactory_ 마케팅팩토리.......

햇볕은 감미롭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힘을 돋우며, 눈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가 있을 뿐. (by 존 러스킨 / John Ruskin) 이번 주 금요일..평일 연차를 내고 (주말에는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디뮤지엄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 3개의 챕터로 날씨와 관련된 일상의 순간들을아름답고 특별하게 담아낸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은 특별하고 재미있는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느꼈지만 대림미술관은 디뮤지엄에서부터 구슬모아당구장까지 전시 기획에서 부.......

"칩이나 디자인은 출발점이 아니다.출발점은 다음과 같이 묻는 것이다사용자 경험이 어떠한가?" "우리의 고객은 더욱 행복하고더 나은 삶을 꿈꿉니다.물건을 팔지 마세요대신 삶을 풍요롭게 만드세요" "애플의 DNA에는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라는 것이 있습니다.기술이 인문학과 교양과 결합했을 때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오래전부터 애플(apple)의 캠페인/광고들을 소개해드렸지만 애플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이처럼 오래전부터 제품이나 기술이 아닌 고객/사용자의 관점에서 애플 제품을 이용하는 사용자 경험이 고객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 얼마나 특별한 변화를 만들어내는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