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각 덩어리다. 집착, 회한, 미련, 욕망 등 이런 감정과 생각들이 엉겨 붙어 귀신이 되는 것이다. 도사는 이런 집착이 없다. 없으니까 덩어리를 녹일 수 있다. 일급 도사는 마음에 잡념이 붙어 있지 않으니 생각 덩어리를 해체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하지 않고,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어떻게든 하려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이렇게 살지 말라고 세상이 보내는 경고다. (강원국)

두 가지 모순된 욕구를 동시에 채우려 할 때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공부는 안 하면서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것, 노력 없이 성공하려는 것,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받으려는 것, 운동도 식사조절도 안 하면 서 날씬한 몸을 가지려는 것 등등…….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그것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기와 절망에 있을 때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때로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노력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한다. 지금 고통받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곧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정우)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정말 공부가 싫어서 하지 않는 것이다. 방법이 없다. 속수무책이다. 그렇게 살다 가게 놔둬라. 또 다른 하나가 있다. 정말 공부해야 하는 대상인데 이를 공부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건강이 대표적이다. 관계도 그렇다. 건강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건강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건강에 대해 공부를 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알아야 소유할 수 있다. 알지 못하면 소유할 수 없다.

공부라는 말은 불교의 불도를 열심히 닦는다는 주공부에서 유래했다. 공부는 참선에 진력하는 것이다. Study의 어원은 밀어내다, 때리다는 뜻의 고대 인도유럽어 steu에서 파생되어 열성, 열정이라는 라틴어 stadium, 성실이란 뜻의 studere로 발전했다. 애쓰다는 뜻의 strive 와 궤를 같이 한다. 공부는 삶의 의미와 살아가는 방법을 전력투구하여 배우는 것이다. 공부는 현재 나의 상태에서 미래 되고자 하는 상태를 채우는 과정이다. 공부는 생존을 위해 통찰력을 배우는 것이고 다른 동물과 인간을 구분 짓는 방법이다. (예종철) 공부는 자기 확신을 깨는 과정이다. 자기 확신에 빠지면 비이성적, 감각이나 감성에 의지한다. 과거지향적이고.......

“화의 약한 단계를 뜻한다.” 『가짜 감정』의 저자 김용태가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