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증가로 노인성 질환 진료비가 2002년 이후 6년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2008년 노인성질환자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총 진료비가 2조1900억원으로 2002년(5800억원) 대비 3.78배에 달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같은 기간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성질환자는 90.8%, 공단부담금인 급여비는 281.2% 늘었다.의료비 증가 추이는 65세 이상 연령에서 더 가팔랐다. 지난 6년간 65세 미만 진료실 인원이 46%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환자는 131% 가량 급증했다. 2002년 65세 이상 10만명당 6906명이었던 노인성질환자가 2008년에는 1만193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특히 치.......

제일모직과 신세계가 수입 패션의류 사업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뉴욕 파리 밀라노 등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단독점을 내기 위해 국내 패션 1번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최고가 건물을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맞은편에 위치한 건물에 지난해 뉴욕에서 도입한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 단독점을 내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제일모직 측은 "서울 청담동에 토리버치 플래그십 스토어를 4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1~2층은 매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개층은 다른 사업에 임대할 계획"이라.......

영양불균형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거나(영양부족), 한 가지 영양소만 지나치게 섭취해(영양과잉) 체내 영양소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한다. 펀드매니저 최재원씨뿐만 아니라 젊은층 대부분이 영양불균형 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심각한 20∼30대 영양불균형=회사원 김모(31)씨는 약속이 없는 날이면 으레 끼니를 거른다. 그의 주식(主食)은 과자와 빵. 주위의 걱정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는 “일이 많은 데다 혼자 밥을 먹으러 가기도 싫어 과자나 빵으로 배를 채우곤 한다”고 말했다.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전자상거래·동영상 등 액티브X 깔아야 이용아이패드 서비스 제한 “MS의존 환경 바꿔야”“애플의 아이패드가 한국에서는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메타블로그 운영회사인 블로그칵테일의 김진중(33) 부사장은 10년 넘게 매킨토시 컴퓨터를 써온 ‘애플팬’이지만 이번에는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미국에서 애플이 지난 27일(현지시각) 태블릿피시(PC) 아이패드를 공개한 뒤 국내 일각에서 쏟아진 찬사와는 딴판이다. 많은 매체들이 아이패드 등장을 대대적으로 다루며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에 이어 또다시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경쟁을 시작했다”며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작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가 가.......

M파티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리쌍. 이날 행사에는 16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지난 1월 8일 저녁 9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행사장 입구에 걸린 수묵으로 된 대형 걸개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태백의 시와 그림을 근사하게 화폭에 담은 조환 성균관대 교수의 작품과 더불어 서예가 무불 선주석 작가가 붓글씨로 ‘M파티’라고 휘갈기듯 써 놓은 것. M파티가 뭔데 늦은 시각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20~30대 젊은이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을까 싶었다. 문이 열리자 의문은 한순간에 풀렸다. M은 전통주 ‘막걸리’를 의미했던 것. 즉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막걸.......

부가가치 높아 앞다퉈 진출…"단기수익 기대는 힘들어"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들어 크루즈선 및 쇄빙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 조선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크루즈선 건조사업에 대한 조선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중형 크루즈 선사와 7만5천톤급 중형 크루즈선 건조 협상을 벌이고 있고, 올 상반기 중에는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크루즈선 수주를 위해 2~3년 전부터 군함을 설계하던 특수선 설계팀에서 여객선 설계팀을 독립시켜 크루즈선 등 여객선 설계를 진행하면서, 크루즈선 수주 추진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또 서울대와.......

MP3 플레이어 세계최초 개발한 한국의 아쉬움"Sorry, SONY!(미안해, 소니)"한 동안 전 세계 경영학 교과서에는 1980년대 초반에 출시된 일본 소니사의 '워크맨 신화'가 빈번히 언급됐다. 집안의 오디오를 한손에 휴대 가능한 카세트테이프 레코더로 축소시킨 소니의 혁신은 일본의 경제신화 그 자체였다.그러나 일본의 전자업계가 구닥다리 워크맨과 일본 내에서 유행한 MD 표준에 취해있을 때 시장은 점차 디지털로 변화했다. 이 흐름을 가장 먼저 파악한 쪽은 후발주자이자 차세대 전자산업의 황태자 한국이었다. 1998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세빗(CeBit)에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출시.......

전원 합의나 의견 일치 중시… 리더의 선택 무조건 지지단 한번의 비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참사 수준’ 위기 발생일사불란한 조직은 최고경영자(CEO)의 ‘로망’이다. 대부분의 CEO들은 구성원 간 갈등이나 이견이 전혀 없어서 기름칠이 잘된 기계처럼 돌아가는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일사불란한 응집력은 치명적인 위기를 낳을 수 있다. 잘나가던 기업이 갑자기 파산하는 것과 같은 위기는 오히려 응집력이 강한 조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럴까.정치심리학의 거장인 미국 예일대 어빙 재니스 교수는 ‘집단사고의 희생자들(Victims of Groupthink)’이라는 명저에서 강력한 응집력을 지닌 조직이 어처구니없이 붕괴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