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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말고

의식은 진화적으로 내면화된 움직임이다.
블로그"아님말고"에 대한 검색결과6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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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런닝맨과 자막 그리고 자막가리개

    나는 아무리 봐도 재미있는지 모르겠지만, 유빈이는 런닝맨을 좋아한다. 내가 이상한 것인지, 유빈이가 이상한 것인지 모르겠다. 부모로써 같이 시청을 하다가 보니,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유빈이가 빵 터지는 지점과 자막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그때부터 자막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봤다. 아무리 봐도 하나도 유별나거나 잘못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언제인가 아는 사람으로부터 예능프로그램들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끔 "자막"을 넣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자막을 그냥 프로그램을 도와주는 글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맥락(context)"를 이끌고 가는 도구로 바라보니, 이제 이해가 되었다. 곧바로 3주전부터 런닝맨을 볼 때는 TV하단에 급조한 자막가리개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유빈이게는 나쁜 선택은 "런닝..
    아님말고|2012-03-11 05:4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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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평생의 책

    페이스북에서 직장동료가 만권의 책을 읽었다는 글을 읽고 생각을 얻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읽은 책의 번호와 목록을 써와서 만번째 책이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고.부럽긴 하지만 늦어서, 좋은 생각이라 생각하여 유빈이와 합의했다. 시작할 때 시행착오도 있었고하지만, 그런대로 잘 되어 간다. 30년이 지나고 나면 몇 번까지 갈까? 생각주머니는 읽어 온 책만큼 좋은 생각들이 들어 있을까? 언제인가 이 기록들을 열어볼 날이 오겠지. '꼴통은자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닝맨과 자막 그리고 자막가리개(1) 2012/03/11 평생의 책(1) 2012/03/11 입춘대길 만사형통(0) 2012/03/11 동시: 할머니의 과자(2) 2011/10/10 캠핑(0) 2011/10/06 집에서 텐트치고 캠핑하기(1) 2011/06/28
    아님말고|2012-03-11 05: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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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입춘대길 만사형통

    입춘이 꽤 지났지만 유빈이가 서예 학원에서 써와서 붙여 놓은 글 입춘대길, 만사형통 2012년 글 그대로 입춘대길, 만사형통 하시길 '꼴통은자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닝맨과 자막 그리고 자막가리개(1) 2012/03/11 평생의 책(1) 2012/03/11 입춘대길 만사형통(0) 2012/03/11 동시: 할머니의 과자(2) 2011/10/10 캠핑(0) 2011/10/06 집에서 텐트치고 캠핑하기(1) 2011/06/28
    아님말고|2012-03-11 05: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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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2012년 2월에 본 책들

    갑자기 연길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책 보는 흐름이 끊겼습니다. 핑계지만 중국에서 희미한 조명에서 책을 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2월이라 2일이나 짧아 훅 하고 지나갑니다. 긍정의 배신★★★★ '누군가 이런 책을 써 주길 평생 기다렸다!'는 책 앞의 선전 문구처럼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책을 낼 것이라는 예측이 맞았다고나 할까. 너무나 미국적인 상황에서 씌여진 책이라 미국인물과 역사 등등이 나와서 잠시 헛갈리는 경우가 있고, 미국에 맞춰 써진 긍정론의 역사라고나 할까. 종교에서 기업으로 긍정이 어떻게 전염되었는가. 히든 리스크 복잡성의 위험★★★★★ 2009년도엔가 보면서 정말 대단하는 느낌을 가졌던 책을 연길 출장가면서 다시 들어보았다. 2011년에 봤던 디퍼런트가 수필에 가까운 이야기라면 히드 리스크는 경험에서 우러나..
    아님말고|2012-03-05 01: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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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전문가가 되는 과정

    특정한 대상 집합을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당신의 피질은 그 대상들에 대한 기억 표상을 점점 더 계층 구조의 아래쪽에 재형성한다. 그럼으로써 상위 영역은 더 미묘하고 더 복잡한 관계들을 학습할 여유를 갖게 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것이 바로 전문가가 되는 과정이다. 나는 컴퓨터를 설계하는 일을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내가 제품을 빠르게 훑어보고 설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금방 알아내는 것을 보고 놀란다. 컴퓨터를 설계하는 일을 25년 동안 하고 나니, 휴대용 컴퓨터 장치에 관한 문제에는 평균 이상의 모형을 갖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육아 경험이 있는 부모는 자기 아이가 왜 화가 나 있는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처음 아이를 가진 부모는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지둥할지 모른다. 경험 많은 관리자는 조직 구조의 장단점을 쉽게 ..
    아님말고|2012-03-03 08:3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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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IT 시스템과 개발

    컴퓨터를 마주한지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컴퓨터로 밥 먹고 산지는 이제 고작 16년 되어가고요. 그 옛날 옛날 예적에는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컴퓨터 세상이 지금같은 모습이 될지 정말 몰랐습니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개발은 하지 않고 소발, 돼지발 하면서 지내면서, 개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을 많이 갖게 됩니다. 오직 개발만이 나의 밥줄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지나고 나니, 두 세 걸음 떨어져 개발을 멀리 보기를 해 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IT 시스템은 만든이의 삶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고고학자처럼 코드와 DB, 시스템들간의 인터페이스, 버그가 나오는 양상등을 조심스레 살펴보고 또 살펴볼 시간을 가지면 시스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뿐 아니라, 시스템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만들이들의 고뇌와 한계, ..
    아님말고|2012-02-28 02:5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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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전략 경영 10대 학파

    저명한 전략 경영학자 민츠버그 등은 [전략 사파리: 전략 관리의 정글 속으로 떠나는 가이드 투어Strategy Safari: A Guided Tour Through the Wilds of Strategic Management]라는 책에서 전략 경영의 여러 학파를 10대 학파로 정리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설계학파 Design School: 내부적인 가능성과 외부적인 가능성 사이에서 적합성을 얻고자 추구하는 전략 모델을 제시한다. 가장 영향력 있는 학파로 SWOT 분석의 발상지이다. 2. 기획학파 Planning School: 공식 절차나 교육, 분석에 대해 통합 접근법적 특징을 보인다. 3. 위상학파 Positioning School: 일부 경제 중심 전략만이 바람직하다고 가정한다. 마이클 포터의 이론적 근간이 되었다. 4. 기업가학파 Entrepreneurial School: 전략은 리더 한 사람의 통찰력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기업가의 직관, 판단, 지혜, 경험, 통찰력을 강조한다...
    아님말고|2012-02-22 01: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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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길을 떠나오며

    11일 동안 머물던 연길을 떠나왔습니다. 처음으로 가 본 연길, 추위때문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지 못하고 숙소-사무실만 셔틀처럼 왔다 갔다만 했습니다. 참 아쉽습니다. 가까이에 윤동주 생가가 있는 용정이 있고, 조그만 가면 백두산도 있다고 하는데, 추위에 대한 공포가 실내에만 꼬옥꼬옥 있게 만들었네요. 긴긴 겨울 밤을 책과 보내려고 4권을 가져갔는데, 겨우 3권만 봤습니다. 숙소의 조명이 흐릿하여 책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 핑계입니다. 지친 몸을 끌고 뭔가 하기에는 쉽지 않은 곳 입니다. 연길 지사에서 일하시는 많은 조선족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분들 모두 열심히 일하고 배우려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한편으로 일에 대한 두려움과 떨림을 느낄 수 있고,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데 오는 긴장감도 간간히 볼 ..
    아님말고|2012-02-20 12:0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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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대한민국은 똑똑해졌는가? - 스마트폰 2,000 만명 시대

    지난 2011년 10월 28일,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스마트폰 사용자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한다. 정말 대세인가 보다.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스마트해진다는 이야기는 재밌는 역설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들이 우둔해지는 것은 아닐까? 하루 종일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식당에서,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에서 손을 못 떼고, 시선을 집중하는 사람들을 본다. 아침 출근길에 포커와 고스톱 게임을 하는 분들 미드나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분들 카카오톡으로 대화하시는 분들 뉴스를 구독하는 분들 농장 게임으로 열심히 농사 짓는 분들 SNS에서 트윗과 메시지를 보는 분들 다음과 네이버 등에서 검색하는 분들 게임, 동영상, 메신저, 뉴스, SNS, 검색이 스마트해지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
    아님말고|2012-02-12 10:2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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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연길에서 - 주말을 보내며

    금요일 낮에 정팀장을 공항에서 바래다 주고 쓸쓸히 돌아왔습니다. 이제 나 혼자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연길도 사람 사는 곳인데, 뭐 다른 것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녁에 연길 지사 팀분들과 회식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뀀-꼬치 집에서 식사를 하고, 2차는 노래방. 와우, 연길분들 대박입니다. 부르는 노래는 다 처음 들어보는 최최신곡입니다. 딱 2곡만 아는 노래이고, 나머지는 처음 들어봅니다. 내가 너무 뒤처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마지막 30분은 댄스시간이더군요. 체력들도 좋아요. 지쳐서 구경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주말 내내 혼자 지냅니다. 4일 연속 술을 마셨더니, 속도 안좋고 몸상태도 엉망이네요. 집사람이 챙겨준 꼬꼬면을 챙겨먹었습니다. 꼬꼬면마저 없었다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이.. 토요..
    아님말고|2012-02-12 10:2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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