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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무와 달"에 대한 검색결과1229건
  • [비공개] 이어도의 아침/문정

    이어도의 아침 자윤당 언제선 그어놓고 살았나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인심 좋은 제주 바다처럼 사는섬 큰 섬은 돌 바람 여자들을 바닷가에 풀어 헤쳐놓고 햇살좋은 날 비릿한 바람으로 말리면 짠 내음 툴툴 털어내는 게고둥이 되기도 하고 미역 따고 소라 잡는 비바리가 된다 남쪽 바다에 낚싯대 드리운 바위 푸른 눈의 생선 한 마리 건져 올리면 어느 새 냄새를 맡았는지 안개처럼 섬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홍가* 고양이 눈으로 작은 섬을 흘긴다 낯선 목선타고 달려드는 날선 눈빛들 하늘을 가르고 바다를 쪼개려 하네 바람이 불 때만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아니다 총 몇자루와.......
    나무와 달|2012-03-17 08:3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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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파마를 하면서

    파마를 하면서 자윤당 여자들은 왜 기분이 좋지 않을 땐 미장원으로 달려갈까? 미용실 의자에 등을 기댄 채 머리카락을 남의 짐을 떠다밀 듯 내어맡기고 생각에 잠긴다. 우선 예뻐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자신에게 변화를 준다는 의미가 클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대접 받아보기 힘든 주부들이 모처럼 대접다운 대접을 받아볼 수 있어서일 수도 있겠다. 주어진 현실에 대해 변화를 주기란 쉽지 않다. 적자나는 가계부를 안 쓸 수 없고, 말 안 듣는 아이들을 다시 뱃속으로 집어넣을 수도 없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쫓아내버릴 수도 없고, 스트레스 팍팍 던져주고 가는 손.......
    나무와 달|2012-03-17 08:2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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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삶 - 윤종남

    삶 / 윤종남 햇살 듬뿍 받아 검게 익은 그 얼굴로바람에 찢긴 옷을 실없이 날리면서빈 들녘 노을을 보고도나는 웃고 있었다뼛속 깊이 스며드는 아픔을 딛고 서서눈 뜨고 못 볼 세상 눈 못 감고 잠들 세상하늘이 등을 돌려도나는 참고 살았다빗물에 젖어가도 서리에 시달려도새들이 돌아올 날 가슴으로 새기며떨어진 이삭 하나로나는 봄을 심는다 
    나무와 달|2012-03-17 12:4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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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귀빠진날

    아이 키우기에 전념한다고, 가게 운영한다고, 제대로 지인들에게 해준 게 없는데 며칠전부터 다양하게 날아오는 축하 메세지들과 선물들... 내비좁은 마음에 들어찰 자리가 부족하다. 홀씨가 되어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에게서도 봄바람 같은 문자메세지가 날아든다. 봄소식 물어다주는 제비처럼 날아드는 문자메세지에서소중한 기쁨을 느낀다.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무한한 사랑을 주고 받는 연습을 하게 해준 소꿉같은 가족, 영원히 사랑해야 그들이 있어 나는 이 아침이 무척 행복하다. 미역국을 끓여먹지는 못했다. 나이가 들어서 맞이하는 생일날에는 원래부모님께 미.......
    나무와 달|2012-03-16 12:0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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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또다시 땅굴을 파야할지도.....제주평화박물관(가마오름 평화박물관),..

    또다시 땅굴을 파야할지도 - 제주 평화박물관, 일본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하다 자윤당 제주에 일본군들이 한인들을 이용해 땅굴을 판 지하벙커가 있다는 걸 아시는가? 또한, 평화박문관이 통째로 일본으로 넘어가려 한다는 걸 아시는가? 일제시대 때 일본군들은 한인들을 무자비하게 징용해서 지하 땅굴을 파게 했다. 그 길이가 무려 2km나 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땅을 파다가 죽어나갔을까 보고 듣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이 지하벙커를 이영근 씨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아 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 정식 명칭: 가마오름 평화박물관)으로 새롭게 복원하였다. 이 관장은 평화박물관(제주시 한경면 창수.......
    나무와 달|2012-03-15 12:2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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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돌아온 왈순아지매...그런데 뿔났다

    돌아온 왈순아지매가 뿔났다- 한미FTA 오늘부터 정식 발효 자윤당 어렸을 적 왈순아지매를 잡지책이나 신문에서 보곤 했었다. 네컷자리 만화에 함축되어 있던 시사성 메세지는 내 아둔한 정치나 사회감각을 일깨워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 왈순아지매가 여전히 장바구니를 든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다른게 있다면 흑백에서 이제는 색깔을 입혔다는 것이다. 정운경 화백이 28년이나 그려왔던 왈순아지매를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네 컷 만평으로 연재를 했었는데 이제는연세가 있어 크게 부담을느끼지 않게끔한 컷 만평으로 매일 저녁 무렵이면 볼 수 있다.(http://blog.naver.com/tjburger) 우리 부.......
    나무와 달|2012-03-14 07:58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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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시간을 거슬러 - 해를 품은 달 ost (린 노래)

    시간을 거슬러 / 노래 : 린 구름에 빛은 흐려지고창가에 요란히 내리는빗물소리 만큼 시린 기억들이내 마음 붙잡고 있는데갈수록 짙어져간그리움에 잠겨시간을 거슬러 갈순 없나요그 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괜찮을텐데 이젠젖어든 빗길을 따라가함께한 추억을 돌아봐흐려진 빗물에 떠오른 그대가내 눈물 속에서 차올라와갈수록 짙어져간그리움에 잠겨시간을 거슬러 갈순 없나요그 때처럼만 그대 날 안아주면괜찮을텐데 이젠흩어져가, 나와 있어주던 그 시간도 그 모습도다시 그 때처럼만 그대를 안아서시간을 거슬러 갈수 없나요한번이라도 마지막일지라도괜찮을텐데 ------------------------------------------- 요.......
    나무와 달|2012-03-14 01: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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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다양한 연근요리를 하는 날 - 연근전, 연근죽, 연근부침,연근초무침..

    찰진 연근으로는 대구 반야월 연근이 유명하다. 보통 모래처럼 물빠짐이 좋은 땅에 연근을 심는데 여기는 진흙에 심어서 아주 찰지다고 한다. 50여년을 연근 농사만 했다고 하니 그 노하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장인정신이란 믿음이 있어서 연근을 5kg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1kg이나 더 넣어주셨다. 횡재한 느낌?? ㅎㅎ 연근 하나는 레몬 한 개와 맞먹을 정도로 비타민C와 칼륨풍부하다. 연근을 고를 때는 겉에 흠이 없고 굵고 짧으며 곧은 것이 좋다고 한다. 금방 캐서 보내기 때문에 진흙이 많이 묻어있다. 씻었더니 바나나 같아서 앙~ 깨물어먹고 싶다..ㅎㅎㅎ 갓 밭에서 캔 걸.......
    나무와 달|2012-03-14 01:0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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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나무와 달|2012-03-13 10: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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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나무와 달|2012-03-13 10: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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