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강 강의 그늘이 결을 따라 걷고 있다건너편 기슭에서 불밝히는 소리따라거슬러 올라오는 바다내음에눈이 수면아래 젖는다 저 태어난 곳으로 되짚어 가는 길강물속 은빛 날개는 접히고 접혀 한줄기 빛으로 녹아들고제 몸을 감고있던 해초 소금기 절은 몸으로 털어내며바다의 짠내를 씻어낸다 강의 처음과 끝을 알고 있었던가강물 속에서 여린 빛들을 본다마지막 몸을 푼 자리에그림같은 기억을 강물에 뿌렸으리라 강을 건너가는 소리가 아니라강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소리다강의 기도가 들린다

택배를 출항시키다 / 오희옥 통영에서 수천 마리의 멸치 떼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종이 박스 모서리를 뚫고 출렁, 마룻바닥으로 쏟아졌다 멀미가 났을 것이다 해풍에 이마주름 말리시는 아버지 유자나무 열매에서도 지독한 비린내가 났다 내가 질색하며 뱉어버린 바다 토악질을 해도 늙지 않았다 해초에 몸을 감는 파도 따라 어망을 던지는 아버지 유자처럼 얼굴에 곰보자국이 선명했다 그때, 신음하는 물결 뜨겁게 할퀴어 찢어지는 파도에 잘게 부서지는 아버지를 보았다 목이 늘어진 아버지의 바다가 택배로 배달되었다 달팽이관 안에서 탁, 탁 그물 터는 소리 거실 바닥으로 좌르.......

희망의 밥상 작가 제인 구달 출판 사이언스북스 발매 2006.02.06 리뷰보기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내가 지금 먹고 있는 닭고기와 소고기에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단백질의 섭취라는 명목하에 무조건 아이들에게 많이 먹이고 싶어했고, 요리에 적극 활용하려 무진 애을 쓰기도 하였다. 그런데, 매일매일 항생제 덩어리를 먹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이 그 육류를 섭취함으로 인해 자연파괴는 물론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오고 있었다. 이것을 알게 되는 순간 얼마나 나의 무지함에 아연질색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침팬지의 연구가로 잘 알려진 제인구달이다. 평생 동안 침.......

브로콜리돼지고기요리 요리재료 주재료:돼지고기1/4근,브로콜리1/2쪽,가지1개 부재료:마늘,고추장,칠리소스,케찹,물엿,후추가루,소금,참기름,올리브유 상황 일상 재료 채소류 방법 볶음 요리팁 가지는꼭오븐에구워서사용한다.그래야갈색이나면서졸깃졸깃씹는맛이생긴다. 돼지고기는되도록안심을사용해야부드럽다. 1. 돼지고기는 갖은 양념을 하여 재워둔다. 2. 가지를 손가락 굵기로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서 오븐에 구워낸다. 3.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쳐서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4. 소스팬에 마늘을 저며서 올.......

다섯 살 때였나보다. 돌부리에 걸려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나는 걸 부여잡고 많이 울었었다. 빨간 피를 보고 울었고 또 아파서 울었다. 내가 지금 가고있는 이 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 가보는 길이다. 언뜻 보기엔 평탄해 보이는 그 길 멀리서 바라보면 잔돌 하나 없을 것처럼 말끔해보인다 하지만, 왜 그리 많은 가시가 돋아나있는지 왜 그리 많은 돌부리가 솟아 있는지... 어렸을 때보다 더한 피를 흘려야했고 아픔은 나이만큼 더 아파왔다. 어쩌다 두 갈래길을 만나면 혼란스러워했고,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몰라 허둥지둥대기를 여러번...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그 길.......

집에서 만들어먹는 양념구이치킨 아이들의 간식으로 주로 떡볶이, 피자, 치킨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일등은 단연 치킨이다. 하지만, 시켜먹는 건 아무래도 문제가 많다. 튀긴 후라이 치킨은 방송에서 보았듯이 며칠 동안 사용했던 기름을 바꾸지 않아 시커먼 상태에서 튀기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는 최악이다. 그래서 구운치킨을 시켜보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양은 별로 없어 몇개 집으면 바닥을 드러내고 만다. 그래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연구했다. 단지 오븐만 있으면 된다. 시중에 미니 오븐이 다양하게 나와있으니 이참에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듯...^^ < 재료 > 중닭 1마리, 마늘 3뿌리.......

감자채전 만들기 여름은 감자의 계절이다. 아는 사람을 통해 20kg 한 상자를 샀더니 감자가 넘쳐난다. 아무리 요리를 해서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감자들....ㅎㅎ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햄버거와 함께 늘 찾는 감자튀김은 정말 인기가 좋다. 하지만, 집에서 하려면 왜 그렇게 번거로운지.... 튀김은 정말 번거롭다. 그렇게 생각해낸 것이 바로 이 감자채전 요리다.감자를 채를 썰어 부침개 부쳐내듯이 부쳐내면 되는 요리다.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영양식이고 간식거리이다. 넘쳐나는 감자를 이렇게 한 번 요리해 봄이 어떨까? 1. 감자를 채썰어 소금물에 5분간 담가놓는다. 2. 채.......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 지난해 우연히 TV를 켜놓고 작업하던 중 아프리카 아이들이 노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밝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만들어 낸 노래는 감동적이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가장 가난한 쓰레기 마을 고로고초의 아이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이란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나와 지라니 합창단과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우연히 아는 지인을 통해 지라니 합창단을 소개 받았다. 몇 번의 대화를 통해 내가 그곳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그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아 사진전과 전시를 해야 하는 이유들을 들었다. 결국 나는 케냐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고로고초 마을로 향하면서 머리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