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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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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12. 야생원숭이처럼 나무를 타고 노니는 정글 소년소녀들.

    앙코르 톰을 벗어나 소위 '그랜드 투어 코스'를 자전거로 돌아 보기로 했다. 네모반듯한 앙코르 톰의 동쪽에는 '승리의 문'과 '동문'이 있는데 그쪽으로 나가면 '스몰 투어 코스'로 작은 원을 그리며 앙코르왓으로 돌아오게 되고, 북쪽의 '북문'으로 나가면 '그랜드 투어 코스'로 좀더 많이 큰 원을 그리며 한나절 코스가 되는 거다. 사실 한나절 코스니, 반나절 코스니 미리 재단하는 건 좀 웃기는 일이다. 가서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몇시간이 지나가던 앉아서 쉬고, 책도 보고 낮잠도 자고 그럴 수 있는 건데 말이다. 여행을 떠나서 아침에 대략적인 스케줄만 스케치하듯 잡고서는 나머지 디테일은 그때그때 내키는대로 채우는 게 그래서 좋은 거 같다. 북문에도 여지없이 눈똑바로 뜨고 앙코르 톰을, 씨엠립을, 캄보디아를 지키는 '크메르의 미소'. 네모나..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1-05 11:46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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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11. 해먹 위의 점심식사.

    더운 나라, 더운 날씨, 더운 시간대.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캔맥주가 딱이다. 캄보디아의 특색이 드러난다는 '앙코르' 맥주, 깡통에는 무려 'my country my beer'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가이드북에는 캄보디아에서는 맥주를 '온더락'으로, 얼음을 띄워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며칠 머무는 동안그렇게 맥주를 서빙하거나 마시는 사람이 눈에 안 띄었던 거 같다. 테이블에 앉아서 땀을 닦고 있으려니 문득 아이들이 왔다간다. 뭔가 조잡한 악세사리류를 가득 담은 봉지를 팔에 끼고, 등에는 바구니를 끈에 묶어 매달고는, 조심스레 눈길부터 건네고는 뒤이어 말을 건넨다. 관광지인지라,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곳인지라 꽤나 뺀뺀해졌을 법한데 여전히도 수줍고 착한 아이들. 한국의 어디 재래시장에 가면, 아니면 길거리 포장마차 같은 곳에 가면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1-05 10:5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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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나소나 대통령질.

    이순재 대통령이 펼쳤던 '동아일보', 놓칠래야 놓칠 수 없는 제호 아래 떡하니 버틴 오자, '당청금'. 특정 신문사 혹은 하향평준화되어가는 언론계 맞춤법 실력을 풍자한 게 아닐까 싶었다. 장동건이 참모와 나눈 대화 중 '시장나가고 떡볶이 먹으면 서민정책이야?' '보여주는대로 믿습니다'란 대사야 너무하다 싶게노골적이었지만, 보통 가정을 꾸리고 사는 최초의 여성대통령 고두심의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모습은 왠지 조금많이에둘러서 '같기도 안같기도 한' 누군가의 처지를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 웃자고 만든 영화에 죽자고 달려들고 싶지는 않고 그냥, 어렸을 적 잠깐 품었던 '대통령'의 꿈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야 워낙 어렸으니 별 생각없이 과학자 되겠다는 짝궁 이겨먹겠다고 난 대통령이나 될까, 서울대 가겠다는 짝궁 이겨먹겠다고서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1-04 10:2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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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2009.11.3.21:00 드디어 렌즈착용에 성공하다.

    안경을 언제부터 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이 안경낀 내게 늘 안경이 잘 어울린다며 박사님박사님 하고 불렀던 기억이 안경에 얽힌 첫 기억이다. 아마도 1학년 여름쯤부터 안경을 끼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안경과 함께 20년도 훌쩍 넘게 살아온 셈이다. 7살에 초등학교를 들어갔으니 에효, 정말 굉장히 오래 끼고 살았다. 이쯤 되면 불편한 줄도 모르고 거의 몸의 일부라고 하는 게 맞을 텐데, 물론 맞지만, 불편함은 여전하다. 이를테면 요새같이 추운 날씨에 갑자기 후끈한 실내로 들어서서 안경에 성에가 확 끼게 된다거나, 미용실에 가서대체 아주머니가 어케 머리를 깍고 있는 건지 뵈는 건 없고 손길은 따사로와 곤히 잠들어버리고는 머리가 엉망이 된다거나, 안경의 도수가 높다 보니 렌즈따..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1-03 10:17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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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한상대회, 무대 뒤의 풍경들.

    비몽사몽,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은 몇장 읽지도 못하고 세네시간 자다 일어나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 희뿌연 아침햇살 아래 보이는 공사판이 답답하다. 정돈이 된다면 그럴듯해지겠지만, 아직 송도는 분장 중이다. 행사는, 비즈니스 미팅은 쉽지 않다. 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고, 양측을 만족시키는 미팅을 안배하기란 애초 한계가 있으며, 삼십분의 짧은 미팅시간은 약간의 지각, 약간의 변수 만으로도 충분히 이후 스케줄을 헝클어뜨릴 만큼 위태위태하다. 잘해야 본전일 수 밖에 없는 이런 행사의 운영이란 것, 할 수 있는 부분이란 가용한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서 누수를 막고 예측가능한 빵꾸를 때워내는 것. 스물다섯의 운영요원의 건투를 빌며 상담장으로 쓰이는 홀 두개, 등록데스크, 인터넷 까페와 대기장을 빨빨거리고 다녔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1-03 10:4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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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인천송도, 세계한상대회 행사시작 전의 분주함.

    인천 송도, 얼마전 있었던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구경했던 친구 말로는 온통 뻘밭, 황량한 공사판이라 했다. 정말, 여전히 높은 건물들은 올라가는 와중이었고 커다란 크레인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두바이의 그것을 조금 축소시킨 느낌이었다. 10월 27일부터 29일, 세계 곳곳에 자리잡은 한상, 한국상인들의 네트워크화를 도모하려는 여덟번째 한상대회가 있는 기간이다. 한상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28-29일. 전날부터 행사장에 도착해 동선은 어떤지, 배너는 적절히 걸려있는지 세팅상황을 살피고 한상과 국내 기업들의 미팅 일정을 체크한다. 더이상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플루를 겁낼 때가 아니라, 국내에서 돌고 있는 바이러스를 걱정해야 할 때. 어떤 업체에서 제공한 소독용 약산성수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1-02 10:5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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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잡담] 10/23+1일. 누렁 갱지같은 내마음.

    #1. 출장 다녀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내일부터 또 출장이다. 인천 송도에서 벌어지는 모 행사가 있어서,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한테 오리엔테이션하고, 모레랑 글피는 사람들에 부대끼며 헥헥대고 있을 거 같다. 사실 뭔가 행사-판을 짜고 준비하고 운영한다는 건 꽤나 매력적인 일이다. 대학교 때 새내기준비위원회라느니, 4.19기념 마라톤이라느니, 모의유엔이라느니, 그런 것들에 꼭 감투 하나씩 쓰고 헥헥댔었으니 그 맛을 알아버린지는 꽤나 오래다. 뭔가 무대를 만들어주고 판을 벌여주는 역할, 굳이 판 위에서 놀지 않아도, 그 옆에서 판이 잘 돌아가게 도와주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다. 여튼, 그래서 이박 삼일 (또) 다녀오겠습니다.ㅜ #2. 사실 한 두어달 전부터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거야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27 01:4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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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이집트의 자존심을 지키는 건 낙타.

    이번 출장에서도 사진은 여지없이 찍었댔다. 두바이의 유명한 7성급호텔 버즈알아랍,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아직 공사중인) 버즈 두바이 등등 두바이의 풍경들. 사우디 리야드의 밤거리, 드문드문 땡땡이치며 산책나갔던 시내 골목길에 쿠웨이트의 쇼핑몰까지. 왠지 사진을 올리려는 의욕이 안 생긴다. 물론 왠지 10월 내내 바빴고 바쁜 탓도 있겠지만. 작년에 이미 갔던 호텔에 고대로 묵는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사실 별 기대가 없었고, 이번 출장은 사실 오로지 이집트 카이로에 다시 간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 (드디어)디카를 들고 간다는 것, 5년만에 피라밋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내 짧은 삶에서 뭔가 갈치 토막치듯 분기점을 나눠보라면 2004년 그때의 여행은 두세번째 순서쯤 되지 않을까 싶다. '먹고..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27 01:2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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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벙어리된 엠피쓰리, 전화번호만 뜨는 전화기, 열 안 오르는 신종플루.

    #1. 출장 중에 엠피쓰리 플레이어 이어폰을 잊어버렸다. 뱅앤올룹슨, 동생이 사다준 무지무지 비싼 이어폰을 어쩌자고 출장길에 덜컥, 가죽 케이스까지 곱게 들고 나선 건지. 출장 내내 찝찝하다가 확실히 분실했음을 돌아와 가방 다 헤집으며 찾아보고 확인한 뒤에야 꿈에 나왔다. 집에 굴러다니던 몇몇 이어폰들은 마침맞게도, 사무실서 일할 때 듣는다고 다 들고 간 참이었다. 그러다 하나는 빙빙 돌리다가 물컵에 빠져 맛이 가버려서 버리고, 다른 하나는양쪽 다 끼고 일하긴 눈치보이던 차에 한쪽- 주로 왼쪽-만 끼고 듣는다고 아예 나머지 한쪽은 잘라내 버렸댔다. 덕분에 '애꾸귀'용 이어폰만 하나 남았다. 그래서 졸지에 벙어리가 되어버린 엠피쓰리 플레이어. 그 많던 이어폰은 다 어디로 가 버리고. 당장 출퇴근길에 자전거 달리며 목도리 날리..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24 12:42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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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퇴진 인사말] 시청자 여러분, 손석희입니다.

    ‘100분 토론’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제가 ‘100분 토론’을 두 번 진행한 후인 지난 2002년 1월 26일에 이 게시판에 처음으로 인사차 글을 올린 후 7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제 거취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열흘 가까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걱정도 해주셨고 격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시는 차원에서 조언도 많이 주셨습니다. 물론 저의 퇴진 문제와 관련해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제가 상황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회사측도 어느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보도된 것처럼 제 문제는 노사관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제가 입장을 좀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회사..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22 05:3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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