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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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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10. 코끼리 몸통같은 두터운 벽면에서 뻗어나온 코끼리 코,..

    문둥이왕 테라스에 길게 이어진 건 바로 코끼리 테라스, 여기는 앙코르톰 동쪽 '승리의 문'을 통해 들어올 수 있었던 개선군이 왕에게 승리를 보고하던 곳이라 한다. 코로 연꽃을 휘감아 왕에게 바칠 태세를 갖춘 코끼리 코들이 벽에서 뻗어나왔다. 아니, 어쩌면 코끼리들의 육중한 몸으로 벽을 쌓아 왕의 전면에 도열시켜 놓았음을 상징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굉장히 유니크하면서도 재미있는 발상, 그리고건축물이다. 코끼리 코, 하면 생각나는 건. 근데 돌로 깎였음에도 미끈하게 쭉 뻗은 코끼리 코라기보다는 팔을 스트레칭하는 것 같이 나와버렸다. 아놔. 통일신라시대던가, 이 땅에서 발굴된 막새-기왓장-무늬에도 비슷한 그림을 분명 본 적이 있다. 흔히 요새 '치우천황기'라고 흔드는 데 들어간 그 그림 말이다. 그건 사실 한민족의 고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12 07:14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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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창밖의 그것, 스치듯 사그라들다.

    뭔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창밖에 선 나무, 이게 뭘까. 8월에 저런 포스팅을 올렸었다. 아마도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예약으로 걸었던 글이었을 게다. 얼마 전 문득 창밖으로 보니 그새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이게 대체 정체가 뭘까, 궁금해 하며 사진을 찍어두고는 차일피일 하는 새, 지금은 또 새까맣게 말라비틀어져 버렸다. 정말, 말 그대로 새까맣게 말라서 꼬부라지다가 끝내 비틀어져 버렸다. 빨갛게 타오르다 타버리고 남은 재, 같다. 차마 그 흉한 몰골을 찍고 싶은 마음은 동하지 않아 그저 여백으로 남긴다. 이름도 미처 알기 전에 지나가 버렸다. 내년엔 다시 돌아온다지만 2009년과 2010년. 다른 거다.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12 12:09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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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9. 유래에 대해 '썰'만 무성한 문둥이왕테라스

    여전히 앙코르톰 내부의 이야기. 3kmX3km의 거대한 계획도시의 내부에 돌로 축조된 궁전과 사원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으니 둘러 보는 데만 한나절이다. 아무래도 크메르왕국의 최전성기이던 시절, 황금의 도시라 불리던 때 지어진 수도니만치 당대의 공력을 총동원했던 게다. 그 전성기를 구가한 왕이라 여겨지는 자야바르만 7세, 이 문둥이왕 테라스의 주인공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의 치하에 크메르 왕국 전지역에 병원들이 설치되고 정비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그가 문둥병/나병에 걸렸었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한다. 물론 다른 설들도 많다. 캄보디아의 많은 사원이 대부분 죽은 이들을 봉안한 무덤의 역할도 겸하고 있듯 이 테라스에도 왕실 전용 화장터가 설치되어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테라스 위에 앉아 있는 인물이 야마(염라대왕), 즉죽음..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11 04:3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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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8. 뱀 두마리, 뱀머리 열네개가 인도해준 쁘리아 빨리라이(..

    '나가'란 힌두교/불교에서 신성시되는 '뱀신'으로, 그 형태상 주로 난간에 많이 응용된다. 앙코르톰 내 문둥이왕 테라스, 코끼리 테라스 뒷켠에 있는 뗍 쁘라남(Tap Pranam) 뒷쪽'쁘리아 빨리라이'에 있는 난간도 마찬가지. 몸의 몸통은 난간을 따라 쭉 이어져 있고, 뱀의 (무려) 일곱개나 되는 머리는 난간의 끝을 장식하고 있다. 이렇게 뱀 두마리가 인도하는 통로, 머리갯수로만 따지면 열네 머리가 인도하는 통로를 따르면 불교사원이 나타난다. 약간 이지러진 건축물, 그다지 임팩트 있는 건물은 아니었지만 문 위에 조각된 것들이 꽤나 선명해서 시선이 자연스레 옮겨졌다. 한쪽 조각면에 '우뚝' 서있는 부처, 그리고 밑에 옹송그리고 자세를 한껏 낮춘 '가련한' 중생들. 이런 식으로 신성성과 위엄을 강조한 조각은 사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조금 거부..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09 08:4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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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기.

    집이 회사 근처로 이사하긴 했는데, 걷기엔 은근히 멀어 40분 정도 걸리고 차타기엔 버스노선이 신통찮아 한동안 걍 빠른 걸음으로 걸어다녔다. 그 결과 얻은 것이 '족저근막염'. 간단히 말하자면 발바닥에 염증이 생긴 거라고. 여름휴가 때 캄보디아에서 걸으면서도, 제주도에서 걸으면서도, 아님 일상에서 그냥 가볍게 걸을 때도 살짝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게 또 특별한 약도 없고 치료법도 없다는 게 의사선생님의 말씀. 주로 4, 50대에나 많이 보이는 증상인데 젊은 냥반이 왜 벌써부터 이러냐는 눈흘김도 없지 않았다. 이후로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노선이 워낙 꼬불꼬불하고 길도 막히길래,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전철로 갈아타선 딱 한 정거장을 이용하고 다니던 참이다. 시간은 단축되긴 하지만 노선이 불편해서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싶..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09 10:58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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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시사IN '추석 특별판' 사건에서 정작 궁금한 것은.

    #1. 시사IN이 어떤 생각으로 특별판을 내는데 합의했을까. 시사IN이 단순히 자신의 명의로 '추석 특별판'을 무려 15만부나 찍는다는 사실에 들떠서, 인지도가 올라가서 앞으로 많이 팔아먹을 수 있겠다고 덥썩 합의하진 않았을 거라 믿는다. 그렇다고, 시사IN이 집회나 거리선전전에서 뿌려짐직한 '(피/아의 식별이) 뚜렷하고 (문제의 해법이) 단도직입적으로 선명한' 그런 본래적 의미에서의 '찌라시'용 글투나 주장에 강하다고 자신했으리라 생각지도 않는다. 설마. 시사IN이 시사저널 때부터 이어온 고유한 특징으로, 또척박한 한국 언론계에서의 나름 존재의 의미로 자각하고 있었던 것은 건조하고 객관적인 글투, 좌/우 진영논리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차분함과 냉정함 아니었나. 그것이 시사 주간지로서의 본령이자 언론의 기본이라고 믿는 언론사, 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07 02:1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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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추석'의 잔상 몇 개.

    #1. 매해 추석은, 추석뿐 아니라 명절날 아침은 왠지 약간 어리어리한 시각적 이미지가 남아있었다. 그걸 깨닫는 순간은 늘 아침일찍 일어나 차린 차례상의 제사주를 음복할 때. 아, 작년 이맘때도 아침 댓바람부터 술을 몇 잔씩 마셨었구나, 그래서 아침부터 발갛게 살짝 취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온다. #2. 제사주를 일본주로 올렸다. 조상님들도 늘 우리것만 맛보실 게 아니라 물 건너온 외국것도 좀 맛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서, 라곤 하지만 따로 차례주를 사자니 마침 집에 많은 일본 청주-사케-를 올려도 되지 않겠냐고 내가 쿡쿡 찌른 탓이다. 사실 한때 광풍처럼 일었던 '신토불이'의 프로파간다가 여전히 강고하게 남아있는 곳이 제삿상, 차롓상인 거 같은데 이거 좀 의심스럽다. 제삿상 음식을 꼭 과거 어느 한지점에 고정된 것으로 바득바득 챙겨..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04 01:14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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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SAKE GEKKEIKAN(月桂冠), Cap-Ace] 술병과 술잔이..

    집에 있는 조그마한 술병 중에 180ml 짜리 사케가 있다. 월계관, 게케이칸의 달콤하면서 담백한 청주. 맛이야 뭐, 가볍고 달달한 맛에 한잔한잔 하다 보면 한 병이 금세 비워진다는 점 정도 이야기함직하다. 이미 사케가 대중화된지는 오래지만 이런 병은 여전히 신기하다. 볼록하게 배가 튀어나온 병에, 하얀색 뚜껑이 얹혀있는게 뭐가 신기하냐면. 뚜껑이 바로 술잔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 신기하게도 이 잔 역시 대략 7잔 분량이 나온다. 마치 어릴 적 소주 한병이 왜 7잔정도의 분량으로 맞춰졌는지를 들으며 신기해 했던 것처럼 다시금 신기했었다. 부모님이 산행가실 때 한번 가져가셨던 적이 있는데, 아주 '대박'이었다고. 보름달을 보며 술 한잔. 소원을 뭘 빌지 생각 중이다.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04 12:5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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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나영이 사건'으로 불난 민심에 부채질하는 MB.

    MB, 분명히 말하건대 '불난 민심'에 부채질하는 건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다. 민심을 따르다 보니 지지율이 절로 올라간다는 '법칙'을 알아버린 건 좋다. 그렇지만 '나영이 사건'에 대응하는 그의 언행을 보면 민심에 편승하다 못해 차라리 민심을 자극한다는 느낌마저 든다."평생 그런 사람은 격리시키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대통령의 마음이참담하다","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말했단다. 그리고 그 후 쏟아지는 '대책'들이란 게 그렇다. 때마침 '네티즌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개편된 청와대 홈페이지 '소통마당'에 첫날 오른 글도 바로 이 사건에 대한 글이었다. (靑 "네티즌과 상호 소통 강화" 홈피에 '소통마당' 개설, 한국일보(09.10.01)) 그의 '참담함'에 화답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10-01 11:1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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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G-20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현재와 과거를 천대하는 MB.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가 인정할만큼 위대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G20 정상회의 유치는 한 마디로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제 세계사적으로나 민족사적으로 진정한 21세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주요 방송 생중계로 전달된 특별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말들을 했다고 한다. G-20 정상회담을 서울에서 내년 10월에 개최하기로 결정된 것을 두고 만세삼창을 하니 어쩌니 어처구니없는 쌩쇼를 벌이는 게 한참 어이없던 와중이었다. 그게 뭐라고. '세계 유지'들의 모임이니, '지구 GDP의 85%'를 담당하는 부자나라 클럽이니 하는 천박한 표현들은 최소한'선진일류국가'의 지도자란 사람이 앞장세울 말..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30 04:0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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