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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

블로그"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에 대한 검색결과17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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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주#4. 남/녀 노천탕에 사람은 없고 조개껍데기만.

    법환포구에 들어섰구나,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한 징표는 역시 바다 위에 둥둥 뜬 채 매어있는 배들. 남/녀 노천탕이 있어서 깜짝 놀랬다. 알고 보니 제주도에서 흔치 않은 담수가 용출한다는 곳, 역시 그러니 근처에 법성포구 마을이 자리잡은 거겠지만. 여자 노천탕을 얼쩡거려봤는데아쉽게도(?!) 양말만 벗은 아주머니들만 계셨다. 길바닥에 널어놓은 게, 돌담에 기대어 놓은 게 뭔가 했더니 깨란다. 도로가에 널어놓으면 먼지가 풀풀 쌓일 거 같은데 여긴 별로 오가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으니 괜찮지 싶다. 울룩불룩한 해안선. 울퉁불퉁한 돌멩이.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조각배. 법환 잠녀 마을. 해녀가 일제 시대의 잔재라는 걸 알았던 건 대학교 일학년 때,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할 때였다. 굳이 일제 시대 만들어진 단어를 싸그리 부정할 생각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6 05:42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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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주#3. 철조망에서 자유로운 제주도의 해안..?

    찻길 옆으로 걷다가 마주친 '건설자재 야적장'. 무슨 "때묻지 않은" 천혜의 비경이나 자연만을 보는 길이라면 자칫 일상을 도외시한 잠시지간의 탈출로 끝나기 쉬울지 모른다. 제주도를 삶터로 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있고, 학생들은 통학하며, 먹고사니즘의 굴레를 놓지않고 사는 현장이 생생히 있어서 걸음걸음 더 재미지다. 윗둥치를 뚝뚝 끊어놓은 나무들에서 몽실몽실 이파리가 돋아놓으니, 왠지 잘 자라고 있는 나무를 거꾸로 꽂아놓은 느낌이다. 이파리들이 좀더 길게 자라나면 위아래를 분간하기도 좀더 쉬워질 듯. 어디로 가야 할 지, 갈림길이 나타나면 두리번두리번 숨어있는 화살표부터 찾는다. 사실은 갈래길에선 딱 화살표 두 개면 해결될 텐데. 갈림길 나타났을 때 당황하지 말라고, 진즉에 길 안내표시 해놨다고 하나, 그리고 갈..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6 03:4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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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꿈에 전지현이 나왔다.

    #1. 어젯밤 꿈에 전지현이 나왔다. 그녀는 내 앞에서해실해실 웃으며 몸을 비비 꼬고 있었다. 전화번호를 따내려고 주머니를 뒤져 핸드폰을 찾았다. 없었다. 당황해서 가방을 뒤졌지만 역시핸드폰은 나오지 않았다. 울고 싶은 마음이 되어 그녀에게 말했다.명함 한 장 주세요. #2. 저번주 목요일 밤부터 2박 3일, 제주도에 다녀왔다. 예기치 않은 일정, 생각지 않았던 장소였다. '올레길'이란 건 뭔가 심각한 고민이나 결정할 사항들을 싸짊어지고 걷는 게 제맛 아닐까 했는데, 가족들하고 도란도란 걷는 것도 좋았다. 덕분에 포스팅거리는 잔뜩 늘었다. 캄보디아도 갈 길이 먼데, 제주도부터 차근히 올려야겠다. #3. 일요일밤에 만난 군대친구는 부산에서 올라왔다. 벌초하러 갔다 오는 길에 문득 서울행 버스를 탔다고 했다. 밤늦도록 술을 마시면서 또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6 10:2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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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주#2. 꽃길, 찻길, 논두렁길, 바닷가길을 넘어 건너.

    여기가 돔베낭길 쯤일까, 옆으로 담장돌들이 가지런히 이빨맞춰 늘어서 있고, 머리위엔 꽃을 잔뜩 얹었다. 색소폰을 형상화한 거 같기도 하고, 다른 악기 같기도 하고. 알고 보니 여긴 무슨무슨 펜션의 정원이랄까,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공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다른 올레길 코스도 그런 사적 영역에 기댄 바가 없지 않다. 호텔에 부속된 산책길이라거나, 호텔 홍보를 위해 기증된 정자라거나. 그래도 그런 공간들이 올레길 순례자들에게 (물건을 사라거나 자신의 호텔을 이용해달라는 등의) 강한 압박, 그래서 불쾌할 수 있는 부담감을 주지 않아 다행이다. 그냥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느낌이다. 그 펜션 정원에 들어가 잠시 앉아 쉬며 바라본 꽃과 나비. 거푸 크게 심호흡하는 리듬으로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나비. 후읍, 하아, 후읍, 하아. 약간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6 09:4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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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제주#1. 제주올레 7코스, 외돌개를 끼고 걷기 시작하다.

    코스 경로(총 15.1km, 4~5시간) 외돌개 - 돔베낭길 - 펜션단지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일강정 바당올레(서건도) - 제주풍림리조트 - 강정마을 올레 - 강정포구 - 알강정 - 월평포구 ⓒ 제주올레 공식홈페이지.(www.jejuolle.org) 올 여름에 10만명이 다녀갔다는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사람들끼리 제주도가 가라앉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돌았댄다. 도보여행자의 성지라는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벤치마킹했다지만 없던 길을 새로 만들었다기보다는, 원래 제주도 사람들이 놀멍(놀면서), 쉬멍(쉬면서) 즐기던 길들을 정식으로 코스화했다는 게 맞을 듯 하다. 어찌 하다보니 저번주 목요일 저녁, 제주도에 있었다. 다음날 하루 걸었던 올레길 7코스. 외돌개 근처 솔숲에 숨어있는 자그마한 까페. 아침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은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5 05:5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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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7. 뗍 쁘라남(Tap Pranam), 죽은 사원들 사이에서..

    앙코르 톰 내부를 비롯, 앙코르왓 유적군 모두에 화장실은 이런 식으로 안내되어 있다. 허름한 안내판만큼 화장실도 허술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글쎄. 화장실은 꽤나 깔끔한 편이다. 앞에 관리인이 목욕탕 티켓파는 곳처럼 앉아 있고, 여자가 다가오면 왼쪽, 남자가 다가오면 오른쪽을 손짓한다. 앙코르톰 사원이란 사실 가로 3킬로, 세로 3킬로의 거대한 성곽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쪽 중심부에 늘어선 바이욘, 바푸온 등과 같은 사원과궁전터 등이 실제 앙코르톰이 품고 있는 유적들인 거다. 마치 크메르 왕의 집약된 중앙집권 권력을 반영하듯 하나로 응축된 사원들과 궁전들, 그런 유적들이 뭔가 하나로 눈이 모이는 집약식 볼거리라면, 뗍 쁘라남이나 쁘리아 빨리라이는 슬슬 산책하며 이리저리 휘휘 둘러보기 좋은 그런 분산식 볼거리라고 할 ..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0 05:13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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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9월 동시나눔] 바야흐로 "B2S", 이번엔 '기..

    모 집 제4차 동시나눔 '멍석돌/순이'를 구합니다! ◆ 'OOO기념, 공동(동시) 나눔' 마당에 동참할 이웃지기님들을 기다리며 ( 초하(初夏)님) [청유형 포스팅] 테마가 있는 '온라인 동시나눔마당'에 함께 해요~* ( ytzsche) 11차 업데이트 - 제3차 블로그 나눔행사 [블로그 속의 따스한 정 나눔!!] ( 백마탄 초인님) 이렇게 3차에 걸쳐 진행된 동시나눔마당을 이어받아 9월 중에 whenever/whatever/wherever/whyever 진행하실 whoever를 해보고 싶으신 분, 손들어주세요~* (저나 초하님, 백마탄 초인님께 알려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니 부담가지실 것은 없답니다.ㅎㅎ) 이라 하였으나 사방이 고즈넉하여 어느 하나 손드는 이 없어 제가 다시 한번 해볼까 하던 차에, 마침 Adios님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나눔블로그'(http://nanumbook.tistory.com/)가 1차 나눔을 시작한다는 이야..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0 01:1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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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코코샤넬] 신종플루 걸렸다는 F4 김현중 대신 내가..?

    김현중이 신종 플루 확진을 받았다고 하는데, 오늘 '코코 샤넬'을 보려고 영화관에 갔다가 내가 앉았던 자리가 바로 F4. 김현중이 완쾌할 때까지라도, F4의 멤버로 활동을...? (퍽퍽;;; ) 코코 샤넬은 어느 자의식 강하고 자존심센, 그리고 패션 감각이 탁월했던 여성의 일생을 그린 영화였다. '샤넬'브랜드와는 별로 관계치 않고, '이해하지 못하지만 질투로 말미암아 사랑하게 된' 남자와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약당한 채 사랑하는' 남자 둘과 벌이는 사랑이 주된 뼈대가 되는이야기랄까. 프랑스 영화스럽게 잔잔하고 차분하면서도 곧잘 배우들의 연기로 화면이 꽉 들어차는 장면들이 와닿았다. 근데 그 여주인공, 오드리 투투 인가, 강혜정하고 닮았다고 생각하는 건 나 혼자일까. 강혜정한테 예전에 싸인 받았던 게 어딘가 있을 텐데, 못 찾겠다. 그..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10 12:41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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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 외전#2. 코끼리 테라스에서 사열식을 거행하는 왕에게 빙의되..

    동영상 취지. 앙코르 톰의 왕궁 정원에는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이왕 테라스', 이렇게 약 300여 미터에 달하는 길다란 테라스가 있다. 왕궁을 등지고 테라스 정 가운데에 서서는, 외국 사신들이 묵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앞의 쁘라삿 수오르 쁘랏(Prasat Suor Prat)을 휘휘 여유있게 둘러 보는 왕의 시야에는 뭐가 보였을까. 아마 왕의 좌우로 문무백관이 관직에 따라 시립해있고, 등 뒤에서는 느긋하지만 확실히 부쳐주는 커다란 부챗바람이 솔솔 불어왔을 거고, 머리위에는 커다란 일산-양산-이 몇 개씩 늘어서 있었을 게다. 눈 앞에는 아마도 최고로 멋을 내어 무장하고 정복을 차려입었을 군대가 열맞춰 사열을 받았을 거고, 혹은 외국의 사신이 공손하게 시선을 내리깐 채 무릎걸음으로 기어왔을지도 모르겠다. 비어있는 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워 넣어보..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08 06:10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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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캄보디아#6. 선녀와 나뭇꾼? 후궁과 엉큼사제들, 피미니아까스.

    바푸온 사원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타나는 피미니아까스, 그리고 옛 궁전터.건장한 금발남자 세네명이 우르르 몰려다니길래 슬쩍 끼어들어 말을 섞어봤다. 엑, 회사를 삼개월동안 쉬며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무지하게 부럽긴 했는데, 사진은 참...이상하게 찍어준다. 피미니아까스란, 궁전 내부에 있는 사원이다. 궁전은 이미 다 헤집어져서 주춧돌만 남았다는 이야기에 가보지 않고, 그 바로 앞에 있는 사원인 이 곳만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했다. 저 어마어마한 경사도. 인간이 아닌 신이 걷는 길이라 하여 일부러 저렇게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앞에 버티고선 사자상의 각목같은 다리가 아쉽다. 여기도 노골적으로 각목같은 사각기둥 모냥의 네 받침대 위에 둥둥 떠있는 조각상. 복원을 어정쩡하게 시멘트로 눈속임하듯 발라놓..
    다른異 색깔彩을 지켜낼 자유.|2009-09-08 04:3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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