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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로벌 시대에 일본이 대처하는 자세
Scene #1 US해당 업계 수위업체인 미국의 A사에서 파트너십 체결 협의를 위해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저희는 이미 다른 업체와 협업 중이었지만, 관계변화를 모색하려 총괄사장(President), 사업부문장(General Manager)를 위시해 네명이 찾아와서 열정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했지요. 하도 거물들이 떠서 평소 우리 회사와 협의를 담당하던 중국 매니저는 가방들고 다니는 신세가 되고, 그 동안 의사결정을 담당하던 Biz develop VP는 입도 벙긋 떼지 못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궁금증과 우려를 한발 앞서 풀어주고 자사의 강점과 경쟁력을 끊임없이 열성적으로 소개했습니다. 면전에서 말은 안했지만, 우린 꽤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Scene #2 Japan세계 최고 브랜드 중 하나인 일본 업체 B사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우리회사가 을이긴 ..추천 -
[비공개] 유럽 맥주 견문록
말도 안돼..이기중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전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음에 쓰고 싶었던 책이 바로 맥주에 관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지만, 단연 맥주 애호가를 자처하는 저입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맥주는 솔직히 곁가지 중에서도 방계 쯤 됩니다. 라거 계열이지만, 거품이 가볍고, 홉의 맛을 잦혀서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맥주는 와인보다 열위의 카테고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천 달러 넘는 와인은 많아도 맥주는 그렇지 않지요. 게다가 와인은 빈티지니 떼루와니 갖은 스토리로 스스로를 신비화하지만 맥주는 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거품있는 술 정도만 압니다. 사실 그 맛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양한 깊이는 와인과 비교가..추천 -
[비공개] 덕위에 세워진 절집, 수덕사
주말 여행길에 수덕사를 들렀습니다. 입구부터 단정하게 정돈된 상가와 수많은 인파가 절의 명성을 잘 나타냈지요. 꽤 넓은 경내를 여러겹 문을 통과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이 걷기도 좋고 운치도 있습니다.사천왕상이야 큰 절의 문지기니 이상할 것 없습니다만 다른 부분들은 묘하게 눈에 거슬립니다.우리나라 사찰에 흔치 않은 달마 조각상이나, 금칠한 탑은 흡사 중국에 온듯한 느낌이 듭니다. 도심의 교회보다야 낫지만 많이 상업화한 생경함이 까슬한 기분을 느끼던 찰나,보석처럼 은은한 기운을 발하는 대웅전을 보고 모든 근심이 사라졌습니다. 오래되어 단청마저 흐려 마치 서원같은 고즈넉함이 수수합니다. 단아하고 그윽한 고택의 향기가 한없이 바라보고 또 봐도 좋습니다. 마음을 정화하고 죄를 사하는 느낌입니다. 아담한 대웅전이 수..추천 -
[비공개] [꿈의 반작용]
꿈은 성취를 이끈다. 그러나, 꿈이 너무 뚜렷해서 우선순위에 들러붙은 사람은, 선의로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 -Inuit추천 -
[비공개]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혹시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보셨나요? -우선순위가 계속 변한다. -어제까지 모든 결과물이 나왔어야 한다. -시간이 언제나 부족하다. -모든 프로젝트가 긴급하다. -모두가 언제나 미친듯이 바쁘다.Tom DeMarco &(Title) Adrenaline junkies and template zombies From adrenaline junkies to template zombies앞의 사례를 책에서는 이를 아드레날린 중독증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조직에는 필사적 급박함을 효율적 생산성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대개 병목을 일으키는 요인이 있고 슈퍼 히어로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반대 경우는 뭘까요. 상황이나 내용에 관계 없이, 주어진 템플릿을 고수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지요. 관료같이 기계처럼 움직입니다. 책에서는 템플릿 좀비(Template Zombie)라고 부릅니다. 아드레날린 중독자와 템플릿 좀비는 그 활력이 다를 뿐 본질은 같..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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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Laggard patient
한 친구가 모임에 못 나왔다. 신종 플루란다.전화걸어 그에게 물었다."요즘 그 귀한 신종 플루를 대체 어디서 구했누?"Rf. "신종플루가 사라졌다" (동아사이언스)추천 -
[비공개] 안 되는 사업의 투자유치 패턴
전화로는 핵심을 설명할 수 없고, 꼭 만나서설명해야 이해가 된다는 주장 지금까지 5백억이 들었는데 잠깐 몇십억이 필요한거고, 원금은 확실히 보장되는거나 다름없으니안전하다는 주장 너무 좋은 기회인데 다른 사람에게 가기전에 소개해야 하니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빨리 만나자는 주장지금까지 투자/사업검토 하면서 느낀점이지만, 안되는 사업 투자유치하는 전형적인 패턴들입니다. 꽤 친했고, 똑똑한 선배가 얼마전 주말 간만의 전화를 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위의 세가지 패턴을 다 이야기하더군요. 설령 저 세가지가 진짜라도, 전 그 기회를 놓친걸 후회하지 않을겁니다.하지만, 돈보다 사람을 잃은듯해서 안타깝네요.추천 -
[비공개] 2030년 부의 미래지도
최윤식, 배동철[subtitle] Riding the next wave미래에 관해 떠뜨는 책은 많습니다만, 합리적으로 예측하는 책은 많지 않지요. 제 블로그에 미래학 관련한 리뷰가 여럿있습니다만, 토플러 선생, 슈와츠 씨, 나이스빗 씨가 참조할만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도를 했지만, 그 결과는 볼품 없고말았지요. 그러나, 이 책은 토종 미래학 책으로 그 시도가 장하고, 결과가 알차다는 점에서 의미 깊습니다.World spasm책의 큰 주제는 미래 세상의 변화 양상을 보자는겁니다. 이 부분은 모든 미래학의 절대 명제지요. 미래학자는 이러한 미래관을 키워드로 개념화하는 임무를 갖습니다. 저자는 한 단어로 월드 스패즘(World spasm, 세계적 경련현상)으로 규정합니다. 앞으로 작년 금융위기 같은 세계적 혼란이 20년 내 최소 다섯 차례 이상 더 온다고 예측합니다.From wealth to income그..추천 -
[비공개] Empathy
요즘 날씨나 자연재해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가장 가슴 아픈건 아이티 지진이지요.점심시간에 사진을 보다가, 아이를 들고 있는 모습에 눈이 매캐해졌습니다. 아이티 사람들의 지독한 가난과 그 배후의 역학관계, 구호시스템의 난맥상 등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지만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돕고만 싶었습니다. 제가 후원중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했습니다만, 굿네이버스 등 여러 단체에서 구호의 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그게 크든, 작든, 거창한 인류애도 아니고, 순수한 감정이입(empathy) 같습니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