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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영혼

슬픈 예술로의 여행
블로그"파아란 영혼"에 대한 검색결과13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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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불한당들의 세계사, 보르헤스

    불한당들의 세계사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지음), 황병하(옮김), 민음사 (보르헤스전집1)리타 기버트: 새로운 세대를 위해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보르헤스: 아니요. 그리고 저는 여타의 사람들에게 그 어떤 충고도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내 인생조차도 겨우 간신히 꾸려왔으니까요. ... ... 나는 약간 표류하며 나의 삶을 살았지요.69세의 보르헤스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충고를 할 수 없음, 어쩌면 우리가 배워야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 ...지난 설 연휴 읽었는데, 이제서야 간단하게 리뷰를 올린다. 그 사이 이 소설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이 소설집은 보르헤스의 첫 작품집이다.직역하면 라고 부를 수 있는 보르헤스의 첫 작품집 는 이후의 그의 소설 세계를 가늠할 많은 특징들이 씨뿌려져 있는 묘판과도 같..
    파아란 영혼|2015-04-08 12:03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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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도정일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도정일(지음), 문학동네도정일 교수의 산문집을 읽었다. 다소(혹은 매우) 실망이다. 여러 일간지와저널에, 마치 마감 시간에 쫓겨 쓴 듯한 짧은 글들의 모음이기 때문이고 대부분 지면에 실린 지 꽤 지났다. 다만 저자가 워낙 유명한 지라, 글 읽는 재미가 없다거나 형편없진않다. 도리어 다른 책들보다 훨씬 낫다. 글들 대부분짧고 금방 읽힌다. 대신깊이 있는 통찰을 느끼기엔 글들이 너무 짧고 그 때 그 당시에 읽어야 하는 시평時評들이다.흥미로운 것은 90년대에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놀라움을 떠나 서글픔마저 느끼게 만든다. 옛날 글 읽는 느낌이 이런 걸까. 몇몇 인용문들은 기억해둘 만했고 다소 긴 분량을 가진 몇 편의 글은 충분히 읽을 만했다.그러나 도정일 교수의 진면목을 느..
    파아란 영혼|2015-04-07 09:00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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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스타트업 펀딩, 더멋 버커리(지음)

    스타트업 펀딩 Start-up Funding더멋 버커리(지음), 이정석(옮김), e비즈북스경영에 있어서 첫 번째는 사람이고, 두 번째도 사람이고 세 번째도 사람이라 여겼다. 경영진은 아니었지만, 중간관리자로 팀웍을 중요하게 여겼고, 모티베이션이나 리더십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실은 답이 없는 고민이었다.그리고 얼마 뒤, 사람이 있어도 전략이나 실행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걸 알았다. 심지어사람을 키우는 것도 전략이었다. 당연한 것인데, 결국 겪어봐야안다.그 후부턴 경영 전략을 참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책은 책일 뿐, 실제는 아니다.작년말 회사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을 모색했다. 내 것을하고 싶다는 욕심이었다. 나는 자주 돈까스 식당 옆에 돈까스 식당을 내어도 된다고 말했다. 사업에는 비즈니스 모델보다 더 중..
    파아란 영혼|2015-04-04 11:5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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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당신의 한 줄은 무엇입니까, 김철수

    당신의 한 줄은 무엇입니까김철수(지음), 청림출판계속 공부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긴 계속 공부를 하고 있긴 하다. 그냥 습관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공부가 팔자인 듯 싶기도... 그 공부가 돈벌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는 데 인생의곤혹스러움이 있다고 할까. 그래서 가끔 대학원에 진학하지 못한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만약 대학원에 진학했다면, 아직도 글을 썼을 테고 이름과 부를 얻는 대신 고집을 넘어선 아집스러운 순수함만 추구했을 테니 말이다.종종 이런 책을 읽는 건 나에게 신선한 자격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평범하다고 하면 저자가 화를 낼려나. 직장인이지만, 시카고 IIT 디자인대학원에서HCI를 전공했으며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혁신시키며 책까지 내었으니, '평범'이라는..
    파아란 영혼|2015-03-29 06: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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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어떤 중얼거림.

    2주째가 아니라, 3주째다. 인후염에 걸린지. 선천적으로 목 부위가 약해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 쯤, 매해목감기에 걸렸다.몇 번은, 그 때마다 다른여자친구가, 서울 변두리에 살던 나에게약을 사다 준 적도 있었다. 그런데그게 십 수년 전이니, 나도 나이가 든 건가. 아니면 그냥 세월이 흐른 건가.해마다 마음이 건조해지고 아침해가 방 안 깊숙이 들어오지 못할 때,목 안이 약간이라도 불편하면, 유자차를 마시고 목에 수건을 감고 자곤 한다. 인후염에 걸리기라도 하면,매우 심하게 앓아눕기 때문이다. 그런데 3주 전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유자차를 마시고 물을 하루에 몇 리터를 마시는지 모르겠다. 다행히 아직 앓아눕진 않았지만(필사적으로 앓아눕지 않기 위해 술을 마시면 간경화가 일어난다는 감기 약까지 먹었으니),이번 인..
    파아란 영혼|2015-03-26 11:21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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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Good Strategy Bad Strategy..

    전략의 적은 전략이다 Good Strategy Bad Strategy리처드 루멜트 Richard P. Rumelt(지음), 김태훈(옮김), 생각연구소전략을 야심, 리더십, 비전, 기획, 경제적 경쟁 논리와 동일시하는 관점들이 있다. 그러나 전략은 이러한 것들과 다르다. 전략적 작업의 핵심은 주어진 상황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찾아내고 거기에 대응하는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일관된 접근법을 세우는 것이다.- 6쪽원제인 이 의미하듯이 많은 기업들이 오늘도 기업 경영 전략을 세우고 발표하지만, 대부분은 전략이 아니거나(야심, 비전 등등과 같은 것일 뿐), 전략이긴 하지만 형편없이 나쁜 전략이라고 루멜트는 말한다.좋은 전략은 진단, 추진방침, 일관된 행동으로 이루어진 '핵심요..
    파아란 영혼|2015-03-15 05:45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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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城김화영(지음), 문학동네여행은 나의 삶이 남의 삶이나 공간을 만나는 감촉이며 공명(共鳴)이다. - 7쪽'예술기행'이라는 부제를 읽곤 프랑스의 여러 예술 작품에 대한 감상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대부분 프랑스 문학 작품과 연관된 기행 산문집이다. 예술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어 미술이나 조각, 음악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기대를 했다.김화영, 그는 1974년에 이미 카뮈 연구로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뮈에 있어선 국내 최고의 권위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그는 어느 형편없는 출판사의 노이즈 마케팅에 휘말렸다. 그 때 나온 기사들이나 광고를거의 읽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번역문제는 늘 있어왔던 것이고 해석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불어를 ..
    파아란 영혼|2015-03-14 10:4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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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데리다Derrida: 데리다 철학의 개론적 이해, H.키멜레

    데리다: 데리다 철학의 개론적 이해Jacques Derrida zur EinführungH. 키멜레(Heinz Kimmerle) 지음, 박상선 옮김, 서광사, 1996데리다에 대해선 대학 시절부터 많은 논문과 책을 읽었지만, 늘 모호하기만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었지만, 결론은 같다. 그의 방법론 - 미국에선 흔히 '해체'라고 부르는 - 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늘 남는다.물론 "차연의 철학"이라는 명칭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명칭은 - 아도르노에 의해 발전된 동일화하는 사유(identifizierendes Denken)에 대한 비판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연[다름성]을 생각한다는 것은 동일화시키지 않음, 즉 다른 것 혹은 구별되는 것을 같은 것이나 동일한 것으로 여기지 않음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연적 사유는 통일적이고 그 자체로서 증..
    파아란 영혼|2015-03-13 01:05 a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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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misc. - 2015년 3월 10일.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짬뽕을 폰 카메라로찍기란 쉽지 않았다. 임시로 있는 사무실 근처 중화요리점에서 짬뽕에 이과두주를 마셨다. 붉은 색으로 장식된 벽면 아래 짙은 갈색 나무 무늬 테이블과 검정색 천이 씌워진 의자에 앉아, 바람과 오가는 사람들에 흔들리는 출입문을 잠시 보았다.이것저것, 그냥, 잠시, 보는 시절이다. 정해져 있지 않아자유롭고 정해져 있지 않아 불안한 시절이다. 자유와 불안, 혹은 두려움은 등가적 관계를 이룬다. 최초의 인류가 선악과를 먹는 순간, 우리는 자유를 가지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자유 속에 깃든, 끝없는 불안과 두려움도 함께 가지고 왔다.하지만 중년이 되자, 자유는 보이지 않고 불안과 두려움으로만 채워졌다. 마음 속에서, 육체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는 불안과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
    파아란 영혼|2015-03-10 06:06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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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존재의 심리학, 아브라함 H.매슬로

    존재의 심리학아브라함 H. 매슬로(지음), 정태연/노현정(옮김), 문예출판사아브라함 H. 매슬로(Abraham Harold Maslow)는 너무 유명하다.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그의 책을 읽은 사람? ... 없다. (그러면서 다들 아는 척 세미나 발표할 때마다 매슬로의 5단계 도표를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그들이 아는 건 뭘까? 이런 사람들이승승장구하는 것도 이상하다.)그래서 읽었다. 그리고 실망했다.그가 유명하게 된 건 모든 마케팅 교과서에 욕구 5단계 이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래 도표와 같다.출처: 위키피디아하지만 이것이 실제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 또한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거나 실행할 때, 매슬로를 떠올린 적은 없다. 이 무슨 괴상한 일인가.이 책은 매슬로의 논문들을 모아 출간한 것이다. 그..
    파아란 영혼|2015-03-06 12:49 pm|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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