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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에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기다림이 공존한다. 쓸쓸함과 분주함이 엇갈린다. 박목월이 ‘나그네’에서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라고 읊었듯 나루를 건너가면 곧 나그네가 된다. 황해도 민요 ‘몽금포 타령’의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 님 만나 보겠네…’에선 바다 나간 이의 무사귀환과 해후를 기원하는 공간이다. 한강의 남북쪽을 잇는 다리는 대부분 조선시대 나루가 있던 곳이다. 광나루에는 광진교와 천호대교, 삼밭나루에는 잠실대교, 뚝섬나루에는 영동대교, 마포나루에는 마포대교, 양화나루에는 양화대교가 들어섰다. 나루는 사람과 물품이 모이는 교역 장소다. 한자로 진(津)이니 노량진과 광.......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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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 1782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난 니콜로 파가니니는 엄청난 연주와 기교로 전 유럽을 들썩이게 했던 바이올린의 귀재였습니다. 파가니니는 자신의 기법을 신비롭게 하려고 연주법을 비밀에 부치고, 악보조차도 공개하기를 꺼렸습니다. 그래서 파가니니의 화려하고 다양한 연주 테크닉은 아직도 의문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파가니니가 프랑스 혁명의 여파를 받아 감옥생활을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유일하게 바이올린 연주를 위안으로 삼으며 지내고 있었는데, 바이올린 줄이 습기로 썩어서 한 줄만 남게 되었습니다. 교도관에게 부탁했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돼 파가니니가 있는 방 쪽에서 소.......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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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국은 무역적자 통해 통화를 세계에 공급 미국이 흑자 내면 달러유출 안돼 국제 유동성 위축 트럼프 "글로벌 통화와 같은 것은 없다" 위험한 발언 글로벌 무역불균형 2014년부터 다시 심화 미 작년 무역적자의 절반은 중국의 대미 흑자가 차지 미국, 물건 수입해 소비하다 '일자리 수출'한 꼴 일방적 보호무역보다 국제 정책공조로 풀어야 미국은 재정적자 줄이고 중국은 내수확대 필요 내달 17일 G20 회의에서 환율 등 현안 논의될듯[한겨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과 통상 분야에 걸쳐 파상적인 보호무역 공세를 펼치면서 ‘글로벌 무역 불균형’의 원인과 해법을 둘러싼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미국 증시는 연일 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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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배터리 공급을 완료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캘리포니아 ESS 시설. /사진=삼성SDI삼성SDI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삼성SDI는 이번에 94Ah(암페어아워) 셀 약 70만개, 240MWh(메가와트아워)의 ESS 배터리를 공급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으로 미국 전력용 ESS시장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ESS는 배터리를 이용한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다. 전력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기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삼성SDI가 안전기준이 엄격한 미국 ESS시장에 대규모 배터리를 공급.......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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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참 맛있네 결혼 8년 차인 부부가 이혼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큰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 아내 입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회사생활과 여러 집안일로 지쳐 있던 남편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부부는 순식간에 각방을 쓰고 말도 안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화가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갔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서로가 밉게만 보이기 시작했고, 암묵적으로 이혼의 타이밍만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남편은 퇴근길에 과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귤이 너무 달고 맛있다며 꼭 사서 가라는 부탁에 할 수 없이 사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귤을 주방 탁자에 올려놓고 욕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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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설로 알려진 일본전래설, 정작 일본에서는 '고려후추'라고 배운다는데..(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현우 기자]한국인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물은 뭐니뭐니해도 고추다.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인 김치를 비롯해 고추장, 고춧가루, 갖은 양념에 고추는 빠지지 않는다. 이 고추는 일반적으로 임진왜란 이후인 17세기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는 우리와 정반대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 고추는 예로부터 '고려후추(高麗胡椒)'라고 불렀으며 임진왜란 때 참전한 일본 장수들이 조선에서 종자를 가져왔다거나 조선통신사들이 전해줬다고 알려져있다. 왜 같은 작물의 유.......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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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하는 수업 시간이 있었습니다. 글짓기가 끝난 후 그 학생의 글을 읽은 선생님은 뜻밖의 내용에 감동했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그래서 지금까지 받은 고마움을 어머니의 어머니가 되어 보답하고 싶다. 지금의 나는 어머니의 고마움을 보답하며 사는 건 어렵기에,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서 그 무한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다.' 학생은 장애로 인해 자신의 몸이 힘들고 불편함보다도 자신으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어머니의 사랑이 더욱 크게 느껴졌나 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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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FOMC만 봐서는 안되는 이유.박문환 이사(샤프슈터)...우리 인류가 동굴에서 살던 시대 때부터 배가 고프게 되면 이라고 하는 특별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왔었는데요, 이들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행동이 민첩해지고 어지간하면 잘 아프지도 않습니다. 이 각성효과와 집중력 강화,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 강화라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공격적이고 포악해진다는 것은 일종의 부작용이 될 것입니다. 하긴 공격적이라야 나가서 토끼라도 잡아올 수 있었겠지요. 인류의 역사 50만년 동안 고작 동굴 밖에서 생활한 것은 1만년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당시의 습성이 그대로 녹아 있어서 현생 인류 역시 배가 고.......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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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위기설.박문환 이사(샤프슈터)...각종 위기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4월 위기설"," 5월에는 팔고 떠나야 한다," 혹은 "가계 부채가 과도한 수준이라서 채권 시장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다~"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는 일단, 시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의 고점에서는 위기설 보다는 "4만 간다." 혹은 " 5만 간다."는 등의 장미빛 전망이 더 많지요. 위기설은 결국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도하라는 말인데요,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하는 시장에서 고점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오늘은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계 부채가 증가했다는 점에 대해서 대략 몇 가지의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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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부는 봄바람 .박문환 이사(샤프슈터)...한 2주 전쯤 이던가요? IMF에서 "그리스의 채무는 지속가능하지 않고, 결국 폭발할 것"이라는 매우 비관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었습니다..그리스는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GDP 대비 3.5%의 재정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왔었는데요, 그런 그리스의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허망한 꿈에 불과하고, 현재 그리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잘 해봐야 고작 1.5% 정도의 흑자 달성도 어렵다는 것이었지요. 결국 그리스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금을 더 삭감하고 세수 기반을 확대하는 등 좀 더 허리 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그리스에 대.......추천